여동생 가방에서 담배 나왔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2020-05-30 12:46 휴면명7383926
지금 워낙 어이 털려서 글에 두서없어도 양해 바람.

나한텐 1살 어린 여동생이 있음 (빠른 임)

지금 14살인데 엊그제 내가 동생 컴퓨터 자격증 딴 기념으로 옷 사러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아침 먹다가 갑자기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다고 다음에 사러 가자고 하더라고

평소에는 그렇게 사달라고 조르더니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냥 그렇구나 했지.

근데 밥 먹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서 자기 방에 가면서 전화하는데

존댓말로 하길래 친구랑 상황극 하는 건가 했었음

우리 집이 워낙 좁고 방음도 잘 안됨.

그래서 자세히 들어보니 역 근처에서 모여서 담배 어쩌구저쩌구 하는 거임

느낌이 갑자기 쎄했음.

그러다 갑자기 밥 그만 먹고 나간다는데

가방을 들고 나가는 거임

그래서 가방에 뭐 들었냐니까 말을 안 함.

보여달라니까 절대 안 된다 함.

평소에서는 그렇게 고집 센 애가 아닌데 보여달라 하자마자 소리 지르면서 안된다고 하니까 뭔가 촉이 오더라고

왜냐면 얼마 전에 나한테서 냄새 걸려서 이야기했었거든 근데 피시방 때문이래

언성 높아지니까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오길래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데리고 밖에 나갔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가방 뒤져보니까 담배가 보루로 나오더라.

진짜 할 말이 "하.. X발..." 밖에 없었음;;

근데 동생이 엘리베이터 1층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뛰어나가는 거야

그래서 동네에서 추격전 했다.

여동생이 뛰다가 동네 마트 앞에서 멈추길래 가보니까 울고 있었음,

주위에 사람들도 많아서 잠깐 어디 들어가서 오빠랑 이야기 좀 하자고 했음.

그랬더니 여동생이

여동생 : .... 그치만 ....

나 : ... 응?

여동생 : .... 그치만 ... 이런 행동이 아니면... 오니쨩... 내게 관심도 없는 걸!

나 :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넌 하나뿐인 내 여동생이라고... 그리고 꽤나 귀엽고 말이지...

여동생 : 에에...? 혼또...?

나 : 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옷이나 사러 가자고...!!

그랬더니 여동생이 갑자기

- 오니쨩~~~~

이러면서 갑자기 팔짱을 끼는 바람에 창피해서 떼내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환호성 지르고

또 뒤에 계시던 커플분들은 휘파람을 불더라

- 오옷 네 녀석!! 그런 여동생이 있다니 제법인걸??

- 실례지만 어디서 오신 공주님??
이런 소리 들려옴

흠... ㅡㅡ;; 동생 녀석 이래봬도 얼굴은 도내 최상위 랭크랄까..(어이어이! 위험하다구!)

휴면명73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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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휴면명7096631 2020-05-30 13:02
재탕하기 있냐?
2020-05-30 13:02
휴면명7366269 2020-05-30 13:09
어이어이~ 그 발언 위험하다구? 미모의 여동생을 차지하기 위해 검사모 게시판에 피바람이 불겠군...(먼 산) 랄까? 어차피 그 공주님은 내가 겟또☆ 하겠지만 말야 훗...
2020-05-30 13:09
정보처리기술사 2020-05-30 13:36
똘츄네 이새키 ㅋㅋ ㅆㅂ꺼 ㅋㅋㅋ
음메~~~~~ 🐃🐃🐃🐃🐃
2020-05-30 13:36
휴면명7366269 2020-05-30 13:58
@정보처리기술사 ㅋㅋㅋㅋㅋ 음메~~~~~🐃🐃🐃
2020-05-30 13:58
부각 2020-05-30 13:17
아직도 하노
2020-05-30 13:17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뀽스뀽스 2020-05-30 15:10
엿가락 휘는소리하네 개 오타쿠 새끼가 ㅋㅋ 나가서 사람좀만나라
2020-05-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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