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저들은 육성할 때 아이템 사용처 및 사용시기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하기 마련임.
이를테면, 이번에 신맵이 나왔으니 곧 새로운 토벌보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토벌권과 매듭을 한두달정도만 모아볼까? 싶은 습관들이지.
근데 펄업 입장에선 그 심리를 역으로 통수를 쳐야 돈을 벌 수 있는 기이한 구조이고,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게 문제임.
최근 공허의 눈만 봐도, 원래는 추후 사용처가 없을 것이란 언급을 운영진 측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었음.
그 동안 펄업식 통수를 겪지 않아본, 혹은 학습이 덜 된 많은 유저들은 공눈을 거래소에 팔고 불씨 사다가 지금 완전 말아먹은 상태임.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인 혼돈문양각인서, 조금이라도 투력 땡겨보겠다고 태고각인서 뽑기해본 유저들의 멘탈은 나락가기 일보 직전임.
혼돈 미감정 사용식에 기존에 착용하고 있는 각인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무조건 사전에 공지했어야 한다고 생각함.
비슷한 맥락으로, 차원의 조각이나 주술의 근원도 지금 팔아야하나, 쌀 때 저점매수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을 거고,
2월 초에 예정된 대규모 토벌/석판 업데이트 이전에 새로운 토벌보스 등장 및 그 업데이트 이후를 위해 이걸 존버하네 마네 의견이 갈리고 있음.
운영진은 앞으로의 아이템 활용 계획을 거짓없이 필수 공지해야할 의무가 있음.
예를 들어,
주술의 근원: 이른 시일 내에 혼돈 토템이 나올거고 주술의 근원이 그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 필요한 양은 미정이다.
차원의 조각: 올해 하반기쯤 새로운 아이템의 제작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토벌: 2월 업데이트 전 새로운 토벌보스 등장은 없으니 그 이전까지 무조건 소진해라
이 정도의 공지만 해줘도 유저들은 이래저래 짱구 굴려가며 손익 따지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음.
물론 저렇게 말한다 해도 통수가 습관인 게임운영사 특성상 이를 100%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이후에 욕을 할 수 있는 공식적 구실은 만들 수 있음.
펄업의 최근 행보를 보아하니, 이러한 문제로 가지고 골머리 썩기 싫어서 비상식적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음.
새벽장비도 그렇고, 악세 각성도 그렇고, 특히 이 빌어먹을 혼돈문양도 그렇고, 얘네는 현재 무과금 오픈유저 입장에서도 이대로면 풀장비 맞추는데 1년도 훨씬 넘게 걸림.
너무 속보이지 않나 ㅋㅋ 머리 없는 건 알겠으니, 능력 좋은 유저들 몇 명 뽑아서 의견이라도 좀 취합하는 노력을 하면 어떨까 싶음.
아님 한 2주 먼저 업데이트 되는 테섭을 운영하든지. 그럴 인력은 없겠지만.
작년 어느순간부터는 이 게임 업데이트 때마다 기대감보단 항상 너무 스트레스가 크고,
운영진은 손대는것마다 꼴통짓을 해대니 그냥 업데이트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함.
지난주 이그니우스/위자드 너프도 정말 할 말 많은게, 공산당펄업식 하향평준화에 정말 질리도록 짜증나는 상황임.
설산/사막 강제 자동화로 파밍 효율 하향평준화도 진짜 너무 열받았는데,
기껏 전이캐 만들어서 파밍 효율 높이도록 유도했으면서, 대안도 없이 뜬금없는 pve 너프로 거의 90% 유저들의 파밍 효율을 강제 하향평준화 한 것임.
그럴 이유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음. 다른 캐릭 파밍효율을 올린 뒤 대안책을 만들고 너프해도 늦지 않지 않았을까 싶음.
물론 게임 안 하는 밸런스팀한테 그런 것까지 기대하는 건 너무 과한 처사라 생각하긴 함. 비꼬는 것 맞음.
다음부턴 얘네 게임 하면 무조건 지메일 아이디 하나 새로 만들어서 시작할거임.
요약: 특정 아이템 활용 여부 관련 업데이트 계획(공눈,불씨,아크라드,차조,근원,토벌 등)을 공지해주고, 유저들에게 활용계획을 세울 여지를 주고, 이에 대한 번복을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