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벨런스 패치를 보고 참 여러 감정이 스쳐지나가고 결국 지금 멍때리고 있네요.멍때리는김에 저의 경험담을 풀며 버서커를 다시한번 돌아볼까 합니다.
오늘 이야기 할것은 버서커가 지금까지 겪은 차별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을 보고 버서커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잘 모르시던 분들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저는 만족 합니다.
저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예약 소식을 들었을때 부터 이미 각성을 염두해두고 각성 후 대검을 드는 워리어를 골라서 했습니다.당시에도 클래스 간의 성능차이는 있었지만 대검만 바라본 전 그런건 아무런 관심도 없었죠.지금 성능은 알바 아니다! 진짜 시작은 대검을 들었을때 부터다!
라면서 대검코인을 탔죠.워리어의 전성기는 기술개방 시절이죠.그때는 1티어 였습니다. 사냥 성능도 pvp 성능도 원탑이였죠! 그러나 그것이 최후의 만찬 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그 당시 저는 이 게임이 원작대로 간다면 각성이 나올것이고 그때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저는 만화 베르세르크를 좋아하고 묵직한 무기를 시원하게 휘두르는 캐릭터를 좋아합니다.대검 캐릭을 좋아하게 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루빨리 대검을 들고싶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가지고 워리어를 키웠죠.스킬 콤보도 잘 모르는 뉴비 시절을 거쳐서 적을 상대로 계속 잡기를 쓰며 투쟁심을 불태우던 시절도 있었죠.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들 이였고 이 게임의 미래를 꿈꾸며 즐기던 가장 순수했던 시기였네요.
비각성 시절에는 정말 모험을 하는 느낌 이였습니다. 종착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나아가는 끝없는 모험, 권장 전투력이 높은 사냥터가 두려우면서도 궁금하던 시절, 돌맨게 한테 맞고 아파하던 초창기...
하이델을 보며 우와! 벨리아 보다 크네? 더 큰 마을도 있을까?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난생 처음보는 유적도 다니며 모험 했죠! 그때만 해도
아~ 빨리 커다란 대검을 호쾌하게 휘두르며 모험하고 싶다!
이라면서 앞날이 캄캄한줄도 모르고 친구와 밤새 기대를 부풀리며 수다를 떨었죠.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각성 업데이트! 듵뜬 마음으로 함정을 피하며 각성 퀘스트를 깼죠.
그 당시 버서커의 환영을 물약 먹어가며, 겨우 잡았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우와 나도 저렇게 강해지는건가? 생각했죠. 그런데 여론이 이상했습니다. 다들 버서커 성능이 별로라고 말했죠. 각성퀘스트가 비석 앞에서 진행 되는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관짝행을 예고한게 아니였을까요? 그러나 당시 저는 현실을 부정했죠.
아니다 다들 컨을 못해서 그런거다.자동 돌려서 그런걸꺼야.아직은 총평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내 개소리죠. 전 몰랐습니다. 그때부터 이미 버서커의 수난은 시작 되었다는 것을... 그때도 기술들을 하나하나 얻어가며 갑옷부수기를 보고
음?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버서커의 만성 불치병 같은 그 갑옷부수기! 그 후로도 이리저리 버서커를 써봤지만 왜 별로라는지 당시의 어리석은 저는 몰랐습니다.이후 부캐들을 키우며 차츰 콩깍지가 벗겨졌죠.아니! 이럴수가! 버서커 할때 그렇게 힘들었던 사냥도 전투도 부캐들이 거짓말 처럼 더 쉽게 하는것을 보고 저는 확신했죠. 버서커는 쓰레기 였군아!
그리고 박탈감을 느끼기 시작 했습니다.
아니 다른 클래스들은 분당킬이 이정도나 나오는데 버서커는 왜 이따위지?
아니 다른 직업들은 pvp 할때 이렇게 편한데 버서커는 왜이렇게 힘들지?
벨런스 패치 될때마다 버서커 언급은 되는지 살피며 몇달을 기다렸죠.네 간간히 버서커도 건드려는 줬습니다.하지만 수정은 늘 애매한것 뿐이였죠.다른 클래스들 중 버서커랑 함께 사이좋게 하위 티어에서 놀던 직업들도 상향되고 1티어가 되는것도 심심찮게 봤습니다.당시 순진했던 저는 펄어비스를 믿고 버서커도 언젠가 상향되서 다시 날아오를 날이 올거라 믿었죠. 어차피 이캐릭 저캐릭 돌아가며 상향 해주는데, 언젠가 버서커도 상위 티어 가는 차례가 오겠지 하고...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1티어는 커녕 관짝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는 버서커...슬슬 혼자 마음속에 담아두고 참고 기다리는데 한계를 느낀 저는 공식카페가 사라지고 포럼이 생기는김에 푸념 글을 적기 시작했죠.그때만 해도 애정도 열정도 있었고 그래도 이 밑바닥 에서 벗어날수 있을거라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꿈도 꿨죠.
한참 벨런스 패치를 보고 알게된 것들이 있습니다.지금은 가장 성능이 별로라도 벨런스 패치로 다시 날아오를수 있는 클래스도 있는가 하면,몇달이고 1티어 자리를 지키는 철밥통 클래스도 있죠.버서커는 어느쪽 이냐구요? 버서커는 상향 해줘도 중간정도 겨우갔지만 다른 클래스들이 상향받아 자연도태되는 쪽입니다. 버서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성능이 사기라고 욕먹거나 아니면 적어도 성능이 좋아서 키우는걸 권장하는 클래스 였던적이 없습니다.늘 하위권 자리를 지키며 조금만 좋아졌다 싶다가도 어느세 제자리로 돌아와 있죠. 나사가 빠진듯한 스킬 메커니즘 그리고 그걸 수정할 생각이 전혀 없는듯한 벨런스 패치. 이로인해 버서커에 있는정도 없는정도 다 떨어져서 결국 다른 직업으로 갈아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차라리 다른 직업으로 갈아타서 더 행복하면 다행이죠.가장 골때리는건 저같은 골수 대검충 입니다.옛날 옛적에는 직업 변경권은 커녕 완전히 본캐를 갈아타는게 어렵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때는 다른 클래스를 보며 박탈감을 느끼며 고통 받았지만 그때는 몰랐죠.더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그 문제는 지금처럼 직업변경이 편한 상황에 비로소 드러났습니다. 안해본 클래스가 없을만큼 거의 모든 클래스를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두달 씩 플레이 해가며 떠돌이처럼 직업변경을 해도 결국은 다시 버서커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이게 본캐 갈아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아 진짜 ㅈ됬네? 버서커에게서 벗어날수가 없어!
네 맞습니다. 본질적 문제가 해결되려면 결국 버서커가 상향되서 편하게 버서커를 플레이 하게 되는거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는 겁니다.간단한 예시를 보여 드리죠
에이씨 개같은 버서커! 더러워서 내가 1티어 클래스로 갈아탄다! 요즘 핫한 쿠노이치 가야지~
쿠노이치로 직변한 후
이야 역시 1티어는 다르네! 이런데서 사냥이 된다고?
1주일 경과
쿠노이치 정신없어. 역시 난 묵직한 타격감이 좋아
노바 혹은 솔라리스로 직변 그리고 1주가 흘렀다.
성능 구려도 역시 재밌는거 해야지! 가슴이 시키는 버서커로 돌아가자!
그리고 몇달 후
에이 개같은 버서커!
이 지랄을 매번 6천펄 써가며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버서커 상향을 호소하는 원점으로 돌아오는거죠. 이쯤되면 궁금하실 겁니다.
아니! 얼마나 하기 까다로운 요구를 하길레 게임 만들어주는 회사가 3년이 지나도 요구를 안 들어 주는거지?
네 말씀드리죠.우선 버서커의 문제점 부터 말씀 드릴게요.그 당시 버서커는 타 직업에 비해 공격 속도가 많이 느렸습니다.물론 대검을 들었으니 느린건 정상이고 어느정도 맞다고 봅니다.저도 버서커가 쿠노이치 처럼 민첩한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그러나 예전부터 버서커는 무겁고 느린 무기를 쓰면 당연히 있을법한 강한 공격력이 늘 없었습니다. 민첩한 클래스가 두세번 때릴때 한번 묵직하게 때리면 적어도 아까 그 민첩한 직업이 두세번 때린 만큼의 데미지는 나와야죠. 그 기본이 안되어 있습니다.즉 남들이 빠른 펀치 몇번 날릴동안 혼자 기 모으며 필살기 준비 하더니 한다는게 고작 꿀밤 먹이는 꼴이죠.우리 버서커 유저분들이 지속적으로 공격속도가 느린걸 지적해 준 덕분에 지금은 공격 속도가 봐줄만한 수준까지 왔습니다.그런데 그 해결방법이 참 이상하죠.보통이면 공격속도를 올려주거나 그 대신 데미지를 올려주겠죠?그런데 버서커는 광전사 버프 라는 기묘하고 괴랄한 스킬로 공격속도를 개선 했습니다.그것도 타 직업처럼 상향 됬다고 그냥 좋아지는게 아니라, 이런이런 것들을 줄태니 이런부분에서 손해봐라 그런식이죠.이게 화나는건 손해를 본다는 부분이 아닙니다.누구는 조금 이라도 상향되면 그냥 편하게 그 조금을 누리는데 우리만 이런다는게 화나는거죠.그럼 그 광전사 버프 라는게 어떤건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광전사 버프는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전투중 게이지를 체워서 발동되는 일종의 페시브 스킬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직업이 70레벨이 될때 쓸수있는 버프 스킬입니다. 이쪽은 직접 눌러야 발동되죠.이번 벨런스 패치도 이 광전사와 연관되죠.아무튼 이 광전사가 번거로운 이유가 있습니다.우선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둘다 광전사 라는 같은 이름인거 부터 번거롭지만 그건 넘어갑시다. 자동으로 적용되는 광전사 페시브쪽 부터 말하자면 이쪽은 전투를 하며 적을 처치해서 분노 게이지를 쌓아서 다 차면 발동됩니다.번거로운건 다들 쓰는 흑정령 버프스킬인 흑정령의 분노: 흡수 와 중첩이 안되서 따로 써야 하죠. 이번에 생긴 마력석을 쓸때 특히 더 번거롭죠. 거기다 70레벨 광전사랑 번갈아 쓰는 방식이라 상시적용 되는것도 아니죠.광전사 상태 일때는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증가 합니다.버서커 에게는 필수 페시브 임에도 켜고 끄는 버튼이 굳이 있어서, 투기장 입장시 매번 켜줘야 하는건 덤이죠. 그리고 이 공격속도 버프가 필수인데 버프이다 보니 오락가락 합니다.즉 다른 직업처럼 그냥 속도가 샹향된게 아니라 빨라졌다가 약빨 떨어지면 다시 비실비실 거린다는거죠. 그건 그럴수도 있다고 칩시다.그럼 70레벨 쪽 광전사는 어떤가 하면...이쪽은 사용시 체력이 6500이 한번에 회복되고 공격력이 30초간 100 오르죠! 이걸 들으면 분명
우와 겁나 좋은데? 뭐가 불만이지?
싶으실겁니다.문제는 6500 회복된 체력이 다시 삐직삐직 빠지죠.네 맞아요. 체력이 회복된게 다시 빠집니다. 마치 돈을 벌어들인게 아니라 잠시 빌려 쓴거라서 다시 갚아야 하는 빚쟁이 신세 같은 거죠. 그런데 문제는 자동전투시 일단 광전사 버프먼저 쓴다는 거죠.체력이 만땅인데 광전사 써서 멀쩡하던 체력이 찔찔 빠지는걸 보니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군요.멀쩡하게 돈 있는데 빚지고 갚는걸 보는 꼴이죠.
덕분에 포션사용 설정도 70% 이하로 해야 포션 낭비가 적었죠. 그리고 광전사 사용시 상승하는 공격력 사실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피해랑 %증가 같은게 아니라 공격력이 30초간 100 오르는 겁니다. 그런데 어차피 이 게임은 전투력 게임인데 본인과 동등한 전투력으로 싸울 일이 잘 없어요.본인 보다 강한 사람과 싸울땐 별 티도 안나고 본인보다 약한 사람과 싸울땐 의미가 없죠. 어차피 쉽게 이기는데, 광전사 버프 유일한 장점이 아쉬운대로 공격속도 올려주고 죽어가다 잠시 발악할 기회를 주는겁니다.
이런 반쪽짜리 버프로 문제를 해결 하려는게 참 답답하죠. 공격속도 늘려 달라니까 버프 두개 교대로 쓰게 만드는 패치...
이게임 컨텐츠 개편 하는 방식 처럼 벨런스 패치 당하는 넙니다.
스킬쪽도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공격속도 문제는 그나마 반쪽짜리 나사빠진 버프긴 해도 긴 시간을 들여 패치해서 꾸역꾸역 광전사로 어느정도 개선됬으니 이제 스킬 쪽을 봅시다! 스킬들이 상당히 심각한데, 스킬들 중에 쓰기 애매하거나 안쓰는 스킬이 11개중 4개는 됩니다.여기서 안쓰거나 애매하다는건 전투도 사냥도 둘다 포함하는 겁니다. 우선 하나하나 봅시다.무자비, 발목깨기, 분쇄, 갑옷부수기. 우선 무자비 이 스킬은 그나마 쓰는 스킬 입니다.성능이 좋아서 라기보다는 사냥중 평타를 치는 빈도를 줄이려고 아쉬운대로 넣는 스킬이죠.비주류 스킬중 제가 가장 크게 불만 없는 스킬 입니다.그러나 아까도 말했다싶이 성능이 특히 좋거나 특별한 역활을 하는 스킬은 아닙니다.애초에 슈퍼아머 같은 특수 능력도 없습니다.그 다음 스킬은 분쇄 이것도 무자비 처럼 아쉬운대로 쓰는 스킬인데 6타격이나 하는 스킬이면서 데미지도 그리 좋은편이 아닙니다. 6타격 이라서 사냥에서 쓰면 자꾸 분쇄를 써서 시간낭비고 게다가 무자비 처럼 슈퍼아머나 전방가드 무적 등 아무것도 없어서 대인전 에서도 안 씁니다. 그 다음 발목깨기 이것도 아무 능력이 없어서 대인전 에서 쓸수 없죠. 그나마 모션이 간결해서 사냥할때 쓸법 하지만 사실은 범위가 너무 좁아서 쓰기 애매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갑옷부수기
이 끔찍한 스킬은 정말 아무짝에 쓸모가 없습니다 우선 아까 말한 세가지 스킬과 마찬가지로 슈퍼아머,전방가드,무적 등 아무것도 없는데다가 범위도 좁아서 잘 맞지도 않고 데미지는 평타 수준이며, 이름이 갑옷부수기 인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초라한 방어력 감소 디버프가 전부 입니다. 경직,기절,넉다운,뛰우기 그런것도 없어요. 거기다 나머지 스킬은 나름 엉성해도 멋있지만 이 스킬은 초라하게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큰 대검으로 호쾌하게 적을 베다가 갑옷부수기를 쓰면 뜬금없이 대검의 날도 아니고 면으로 때찌 하고 때립니다. 분위기상 흐름도 끊기는데 실제로 쓸만한 연계도 없어서 진짜로 흐름이 끊기는 기적같은 스킬이죠! 연계기가 하나 있는데, 진입기 후가 아니라 선 갑옷부수기 후 진입기 라는 의미를 알수없는 연겨기 입니다. 거기다 더 화나는 이유가 있는데, 원작 PC판 검은사막을 보면 이 갑옷부수기는 스킬을 쓰다 사용하는 모션켄슬기 입니다. 그런걸 주력 스킬 11개에 넣고 거기다 원작처럼 모션 캔슬이 되지도 않아요. 오히려 검사모는 균형치기가 그 역활을 하죠. 이 스킬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게임 스스로가 증명을 했는데, 자동사냥에 갑옷부수기를 넣고 쓰면 버서커가 차라리 평타를 칩니다. 그래서 스킬을 전부 갑옷부수기로 설정하고 자동사냥을 돌려보니 갑옷부수기 쿨타임이 돌아왔음에도 평타를 우선적으로 쓰더군요. 자동전투 인공지능도 스스로 거르는 쓰레기 라는거죠.
아니 그러면 성능 구린 스킬 쓰지말고 주력스킬만 쓰면되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수 있는데 자~ 잘 생각해 보세요. 기술교본 먹었더니 갑옷부수기다? 화나는게 정상이죠.저는 갑옷부수기가 가장먼저 9레벨 찍는걸 보고 뒷목을 잡았죠! 기술교본이 낭비되는 상황 이잖아요? 거기다 더 억울한건 버서커는 무적 스킬도 잡기면역도 없고 잡기도 없어요.누구는 무적 잡기 전방가드 가질거 다 가지는데 버서커는요? 없어요.
거기다 유일한 시그니처 스킬인 광전사는 반쪽짜리 스킬인데 영광의길 등의 컨텐츠에서는 미적용이죠. 네 맞아요! 남들 다 영광의길 에서 70레벨 스킬로 회복 할때 버서커는 혼자 미적용이죠! 이것도 버서커 자동사냥 돌릴때 무턱대고 광전사 써서 체력 낭비되니 영광의길 에서 불안하다고 우리가 호소 하니까 쿨 하게 미적용을 시켜버렸죠? 어이가 없어서... 광전사를 고치는게 아니고 미적용! 그냥 자동전투 중 체력이 어느정도 낮아지고 나서 쓰도록 바꾸면 되는걸...
원작 PC판 검은사막은 갑옷부수기 말고 망자가르기나 대검장벽등 좋은 스킬이 이미 있어요. 그러나 그걸 이쪽에 적용시켜줄 생각을 안합니다. 좋은스킬이 이미 원작에 있는걸 뻔히 아는데 안해줘요! 다른 클래스들은 없던 잡기도 만들어서 주면서 말이죠. 그리고 버서커는 광기의 돌진이라는 이동 스킬이 있는데, 이게 몬스터 관통이 되는게 아니라 이동기로 쓰려고 하면 길가다 몬스터 때문에 막혀요. 다른 클래스들 몬스터 사이로 뚫고 지나갈때 우리는 막히죠. 그래서 전투 스킬로 쓰려고 하니 전방가드나 슈퍼아머 둘중 하나 골라 쓸수 있게 해뒀는데, 왜 하필 전방가드죠?
전방가드는 앞을 막는 스킬인데 돌진하면 가다 자빠지잖아요! 다들 슈퍼아머로 씁니다. 이럴거면 어차피 무적 스킬도 없는데 무적으로 바꿔주세요!
솔라리스, 하사신, 란, 홍련 다 이동기 무적 인데 세삼 그거 가지고 사기라고 생각 할것도 없죠. 그리고 이동기 쓰고 달리기로 연계되는건 왜 또 멈칫 거립니까? 광기의돌진 쓰고 부드럽게 이어서 달릴수 있게 해주는 그 사소한거 하나 안해주죠? 사소한거 얘기하니까 하나더 생각나네요. 다른 직업들은 이제 전부 다 몬스터에게 달려가면 부드럽게 피하고 통과하는데, 워리어가 뿌리인 버서커랑 글래디에이터만 아직도 어깨빵 하게 방치해두는게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자 이런 상태가 각성 출시부터 쭉 이어졌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여기까지 이 긴 글을 읽으셨다면, 우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제 버서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이번 벨런스 패치...어디한번 볼까요? 제가 지금까지 주구장창 구구절절 말한 문제점중 뭐가 고쳐졌을까요?
아무것도 안고쳤고, 엉뚱한거만 건드렸더군요.역시 평소 대로의 산으로 가는 벨런스 패치 였습니다.
우선 아까 말한 애매한 스킬 4개 다 안 건드렸어요.그거만 건드려도 잘 상향될 잠재력이 있는데, 안 건들여요.갑옷부수기는 무슨 버서커의 자손 때때로 물려줄 가보 1호 라도 되는건지 하나도 건들 생각을 안하네요.
아무튼 이번 벨런스 패치는 페시브 관련 이였습니다.그럼 그 두서없는 광전사 스킬 어떻게 바꿨을까요?자 저와 함께 패치노트를 읽어봅시다.
버서커는 광전사 상태를 이용해 빠르고 강한 상태로 적을 몰아치는 클래스입니다.
여기서 부터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죠?버서커는 광전사 상태로 공속이 올라봐야 태생적으로 민첩한 클래스 보다 느립니다.강한상태 라니요. 참 어이없네요.도데체 광전사 버프 썼을때 뭐가 강하다는거죠?버서커 자체가 순수딜러 수준의 데미지 효율이 나오는 직업 자체가 아닙니다 지금! 그리고 적을 몰아치다니요? 버서커는 치고 빠지는 직업 입니다.버서커 해보신 분들 혹은 상대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몇 없는 장점 중 하나가 작열 이라는 빠른 진입기로 적들에게 빠르게 파고들수 있다는건데, 그건 몰아치는게 아니라 기습 하는거죠.거기다 잡기도,무적도 없는데 요즘 같은 매타에 어떻게 몰아칩니까? 맞아죽기 싫으면 눈치껏 때리고 적이 일어나기 전에 빠져야죠!
하지만 광전사 상태일 때 빠른 공격 속도로 기술을 몰아친 후 기술 재사용 대기시간이 부족해 무력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닌데요?다른직업에 비해서 재사용 대기시간이 특히 더 모자라다고 느낀적 없습니다. 오히려 자동사냥때 평타치는 문제를 고치려고 조정 한거다. 라는게 더 그럴싸해 보이는데요?그렇다 쳐도 참 먼 길을 돌아서 고치시네요.
이를 보완하고자 새롭게 광기 해방 이라는 지속 기술을 추가 했습니다.광기 해방 지속 기술은 광전사 상태일 때 기술을 7회사용할 경우 30초간 지속되는 효과로,광전사 상태를 유지하며 기술 사용 시 모든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키고 공격 속도 감소 효과에 면역이 됩니다.또한, 적의 잡기 기술에 당했을 때 모험가 에게 받는 피해 감소 효과가 적용되고,그 즉시 광기 해방 상태가 발동되어,멈추지 않고 적을 몰아붙이는 버서커클래스의 특징을 강화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다 나오네요.이게 뭐죠?지금 광전사 쓰고 또 스킬 7번 더 쓰라고요?도제는 특정스킬 2회사용 하면 되고, 그리고 노바가 퀸 소환 하는것도 특정 스킬 6번 쓰면 되는데 이쪽은 특정 페시브 적용중 스킬 7번 이라니... 발동조건이 2중 구조네요? 버서커는 드래곤 이라도 소환 하려고 이러나요? 왜 유독 버서커는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 하시는거죠? 다른 직업들 처럼 편하게 쓰면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거기다 잡기 당하면 즉시 발동된다?일단 맞으라는 거네요? 왜 맞아가며 폭딜을 넣거나 반격하는 전제가 아니고 맞을때 버티라는 전제로 만든거죠? 이 직업 광전사 맞나요?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왜 버서커는 타 클래스 처럼 편하게 직관적으로 페시브 쓰면 안되는 건가요?
광기 해방기술 사용 시 모든기술 제사용 대기시간 0.5초 감소.
기술 사용 시 공격 속도 감소 효과 면역
잡기 기술 피격 시 5초간 모험가에게 받는 피해량 30% 감소 효과 적용
우선 스킬 쿨타임 0.5초 감소 이건 없는거 보다는 있는게 훨씬 좋네요 .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더라면 말이죠! 이게 정말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한 수준의 효과 인가요? 자 다음! 공격 속도 감소 면역 이거는 공격속도 자체가 약점인 버서커 에게 이 효과는 상당히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그 까다로운 발동조건이 다시 발목을 잡아요! 그리고 마지막 잡기 당했을때 5초간 30% 모험가 피해량 감소이것도 참 애매한게... 투신의 불굴 효과는 10%인 대신에 모든 행동불가 상태일때 모험가 피해량 감소인 반면 버서커의 효과는 잡기 당하고 5초 라는 딱 그 상황에만 적용되죠. 광전사인 버서커도 더 버티며 인파이트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잡기만 버틸건가요?
광기의 돌진 기술 사용중 잡기 불가 효과를 추가하였습니다.
아니 왜 주력 딜링스킬 그것도 제자리에서 쓰는 무덤가르기나 무모한일격 같은거 놔두고 이동 스킬에 이걸 주나요? 천랑은 주작, 하사신의 열사폭풍, 쿠노이치의 검은달빛, 설화의 붉은달, 과열중 디스트로이어는 황폐화 등 다들 제자리에서 딜 넣는 스킬에 잡기불가 있는데, 왜 유독 버서커 한테만 이러시나요?
놀리시는 건가요?
광전사 버프 중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를 삭제하였습니다.
피해를 주는 효과를 삭제함에 따라,즉시 생명력 회복을6500에서 2000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줬다가 다시 뺏는건 둘재치고 늘 체력 손실에 관해서 불평하던 사람으로서 이건 잘 했다고 생각해요.다만! 어째서 체력회복이 6500에서 2000까지 떨어진거죠? 그래도 그 반쪽짜리 광전사에서 유일하게 타 클래스 보다 좋았던게 6500 회복 인데 말이죠. 홍련의 페시브 스킬 혈류인의 집념은 스킬 아무거나 쓰면 6번 마다 자신의 체력의 10%를 회복 시켜주고,기술 피해량 20% 올려주는데, 그런 반면 광전사는 120초에 한번 6500 회복 하는거 였고, 스킬쓰다 상태이상 걸리면 회복할 기회 조차 날려먹는데, 거기다 체력도 빠지던 스킬 이였던걸 고작 체력 빠지는거 하나 없에준다고 그 대가로 체력 회복을 4500 가져가셨네요? 버서커의 광전사 기술이 버서커 만의 특징 이라면서요? 특징 어디갔죠?
여러분 버서커 상향은 늘 이런식 입니다.두말할것도 없이 버서커 바로 전에 벨런스 패치 받은 도제랑 비교를 한번 해 보세요. 도제는 폭딜러 만들어 놓고 버서커는 패치를 냅다 대각선 아래로 해버린게 딱 느껴지잖아요? 여러분의 본캐가 벨런스 패치 받는다면 어떤식 벨런스 패치 받고 싶나요? 도제나, 연 같은 벨런스 패치? 아니면 버서커 같은 벨런스 패치?
제가 하고싶은말이 뭔지 이제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각성 나오고 쭉 이런 취급 당해오면 슬슬 버서커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다른 클래스 유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기본적 권리를 가진 다 같은 사람 이라는걸 정말로 잊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의심을 하게 됩니다.
버서커는 그래도 상향 패치를 자주 해준 편이고 거기다 버프스킬을 3개나 덕지덕지 달고 있습니다.
70레벨 광전사, 일반 광전사, 광기 해방.
그런데 참 절망적인건, 그렇게 벨런스 패치 해줘도 다른 직업들 한번 벨런스 패치 한거보다 못하고
페시브 효과 특수효과 제일 많이 가지고 있고 복잡한데
실용성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다른 클래스들은 기술 레벨이 2~3 정도는 되야 심화 흐름 같은게 열려서 그 스킬들이 진가를 보여주는데
버서커는 기술레벨 1 이랑 9 랑 체감 할수 있는 차이가 광기의 돌진 슈퍼아머 전방가드 고르는거랑 무자비 추가타격 말고는 없습니다. 그 추가타격 조차 대검 내려치고 다시 들어올리냐 마냐 정도의 차이라 별거 없습니다.
기술레벨 낮아도 전략상 제일 지장 없는 클레스...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좋은하루 되세요.
타 직업 분들도 꽃길 걸으시길..
어떤분이 포럼에 적은 글이 생각나네요.
버서커는 벨런스 패치 할때마다 산으로 간다.
저는 차라리 산으로 가면 좋겠습니다.산에 가서 타잔이든 뭐든 되게요. 그런데 산에 가려고 해도 10달에 한번씩 이동 하다보니 가다가 길바닥에서 죽게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