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투신의 대대적인 상향패치가 이뤄졌지만 다들 안합니다. 개발자분들은 왠줄 아시나요? 2024-07-31 12:58 물공룡 (121.152.*.126)

투신 참 잘 만든 클래스입니다. 취향에 맞는분들은 이만큼 타격감 좋고 스타일리쉬하며 재밌는 클래스 찾아보기 힘들겁니다

때문에 저는 다른 여러가지의 게임도 해보지만 검사모를 하는 시즌만큼은 투신의 밸런스패치가 있을 때마다

흰펄 패키지를 사서라도 투신을 해보고 갑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여타 다른 똥챔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컨텐츠 하나 부각되는 장점이 없다는걸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사냥은 길게 말할거 없고 ( 다들 인정하실거고 이 부분은 전이캐로 일정부분 해소가 가능하니 딱히 큰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

월드보스는 그럭저럭 순위가 나오긴 할테지만 굳이 투신을 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 잘나오는 클래스들 많거든요

클래스 컨셉이 1:1 / 소규모전 특화 캐릭터라 RVR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딱 하나의 컨텐츠가 있죠? 바로 1:1이 가능한 투기장 / 필드 1:1 or 소규모전 컨텐츠 입니다

근데 문제는 투신이 과연 투기장과 필드 1:1 or 소규모전에서는 확실한 부각을 드러내기에

그것만 보고도 할만한 클래스냐? 라고 하면 결국 그것도 아니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나름 좀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 투신의 몇몇 스킬들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필드와 투기장 둘 다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려볼게요

 

 

 

필드

 

첫 번째로 잡불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 있긴있는데 노슈아에 사냥에도 안쓰는 스킬에 붙어있습니다 )

투신은 상대방과 초근접전을 펼치면서 상대방의 주요 스킬들을 금강으로 막아내고 싸우는 클래스인데

문제는 동투력대의 잡기 있는 클래스를 만나버리면 답도 없을정도로 바닥청소하고 다닙니다

 

두 번째로 금강의 유지력 너프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금강의 유지력을 대폭 너프시키고 난 뒤 심화스킬을 넣어주고 쿨타임을 줄여주는 등 심폐소생술을 진행해보았지만

사실상 크게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말 하고 싶네요

발동 조건도 그렇게 단순한 조건이 아닐뿐더러 금강은 메인딜링 스킬이 아니라 내가 좀 더 강한 스킬을 쓰기위한 예열 스킬이라고 생각하기에

금강 심화를 통한 데미지 보충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세 번째로 유지력 너프에 따른 보상상향 패치가 오히려 투신의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최근 투신의 연계스킬 패치가 진행됨에 따라 콤보를 넣는 과정에서의 답답함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데미지적인 측면이 좀 더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패치는 투신의 유지력 너프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며 유지력과는 관계가 없는 데미지적인 부분만 계속 상향이 되어왔습니다

그때문에 투신은 정말 손이 엄청 바쁜 클래스가 됐으며 뿐만아니라 데미지를 여기서 왜 더 상향해준건지 좀 의문입니다

연계기가 늘어났기 때문에 스킬을 더 빠르고 많이 굴려야 하는 클래스가 됐으며 데미지는 상향이 없었어도 이미 충분할만큼 쎈 편이였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로 선풍각 전방가드 패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패치였나 싶었습니다

필드에서 선풍각을 전방가드로 해놓고 싸워본 결과 오히려 슈퍼아머보다도 못한 느낌을 너무많이 받았습니다

이유는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전방가드를 못깨는 클래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너무 없어서 문제인거죠

거기에 더해 투신은 초근접전을 펼치는 클래스다보니 딱 붙어서 쓰는 전방가드를 써야할 수 밖에 없는데

딱 붙어서 써주는 전방가드는 파훼당하기도 깨지기도 정말 쉽습니다

 

다 섯번째로 정직한 나선탄의 이동방향입니다

필드에서는 동서남북 뿐만 아니라 대각선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나선탄은 정말 정직하게 본인이 사용한 방향 그대로 1자로 쭉 날라갑니다. 때문에 대각선무빙만 쳐도 쉽게 투신을 따돌릴 수 있습니다

나선탄의 이동거리만 놓고본다면 굉장히 좋은 추노기인건 맞습니다만 과연 1자로 쭉 달려야만 이득을 보는 경우가 실제로 얼마나 있을까요

 

 

투기장

 

첫 번째로 금강 / 무릎망치 유지시간 대폭 감소에 따라 불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알기론 약 2년 전쯤만 해도 금강 / 무릎망치를 굉장히 오래 끌어서 끊어치기가 됐었던걸로 알고있는데

이게 없어지고 난 이후부터 유지력이 정말 말도 안되게 줄어들었으며 뿐만 아니라

노슈아 스킬도 정말 엄청 자주 섞어줘야 그나마 좀 버틸만한 클래스가 됐습니다

( 노슈아 스킬로 버틴다는건 끊임없이 손을 쉬지않고 선풍각견제 / 나락붕추로 포지셔닝 같은 행동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

 

두 번째로 유지력도 정말 엉망인데 금강의 전방가드를 깰 수 있는 클래스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쉽게 말해서 메타에 안맞는다는 소리기도 하죠. 다들 이번 도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도제의 간파베기같은 스킬이 6초 쿨타임에 충전형 2회에 슈퍼아머+잡불 까지 달려잇고 설상가상 즉발까지 가능한 스킬입니다

이 전에도 금강을 깰 수 있는 스킬들이 너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신캐들은 점점 이런식으로 나오고 있죠

( 도제 무극 버서커 이그니우스 화령 수라 다크니스 스칼라 하사신 쿠노이치 등등 .. 투기장에서 대놓고 싸워도 투신 전방가드 뚫기 좋은 클래스들 엄청 많습니다. )

 

세 번째의 문제는 첫 번째 문제와 두 번째 문제가 정말 아다리가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투기장 현메타 라는겁니다

이 부분의 결론을 먼저 쉽게 말씀드리자면

쿨타임 5초 짜리 금강이지만 끊어치기를 활용해 풀 전방가드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과

쿨타임 2초 짜리 금강이지만 끊어치기를 해도 전방가드 지속시간이 약 0.5초밖에 안되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물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전자의 경우가 훨씬훨씬훨씬 아주 훨씬 좋다는 얘깁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무릎망치도 쿨타임 5초짜리 스킬인데 2년전과 비교해 거의 체감상 2배에서 2.5배는 유지력이 칼질당했다고 느껴집니다

현재 메타에서 유지력 좋은 전방가드 스킬을 갖고있어도 모자를 판국인데

유지력까지 엉망진창이면서 메타까지 맞지 않으니 투신을 쓰기엔 너무 가혹한 메타 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투신은 현재 그나마 특성화 되어있는 컨텐츠에서 마저도 외면받는 클래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이상의 데미지 상향 / 연계패치는

오히려 유저들한테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 콤보 데미지가 지금도 충분히쎄다 못해 너무 쎕니다 )

그때 그 시절의 글래디처럼 더 이상 투신의 전방가드가 태산같은 느낌도 아닐뿐더러 그런 클래스도 아닙니다

 

이걸 개발자분들도 반쯤 인정하는 형태의 롤백 패치가 있었는데 바로 글래디 방패막기도 다른 방법으로 비슷하게 롤백이 시켜줬습니다

마찬가지로 투신도 잃어버렸던 금강 / 무릎망치 모션 롤백을 통해 유지력을 다시 되돌려줘야 할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유지력을 롤백 시켜준다 하더라도 결국 투신은 전방가드에 의존하며 싸우는 클래스이기에

불리한 상성( 앞서 언급드린 여러 클래스들 )을 뒤집을 정도의 역대급 파급력이 있는 패치가 되진 않을겁니다

 

"전방가드랑 슈아 유지시간 늘어나면 또 사기될거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한텐

지금 클변권 뿌리니까 투신으로 잠시 넘어가서 해보시던, 아니면 전이캐로 해보시던 부케로 투기장 돌리셔서

전방가드 밸류가 현재 얼마나 낮은지 느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투신의 컨트롤 난이도 또한 체감될거라 생각됩니다

 

괜히 찬파랑 << 이분이 금강 슈아로 해달라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하지만 제 기준에서 생각해보면 금강이 슈아로 바뀐다면 상성이 뒤집어지는 경우도 너무 많아질 것 같고

어느정도 가위바위보는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지력 롤백으로 말씀드려봤습니다

물공룡

57039
  • 작성한 글8
  • 작성한 댓글17
  • 보낸 추천68
  • 받은 추천80
댓글 2
벨짱 (1.250.*.102) 2024-07-31 13:11
애정으로 하고있긴 한데..; ㅋㅋ
2024-07-31 13:11
찬파랑 (116.121.*.148) 2024-08-02 23:14
투신요즘 어딜가나 눈물나요..
2024-08-02 23:14
TOP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