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하려고 했는데 역시 쉽지 않더라.
가벼웠던건 내 스펙과 8억 남짓한 은화 뿐이었고.
3월 2일 복귀, 투력 3,700
5월 3일 접음, 투력 5,559
콘솔 RPG나 던파를 주로 해와서인지는 몰라도 검사모가
생각보다 챙길 게 많고 신경쓸 것도 많은 게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모바일겜인지라 그런지 자꾸 시간 빌 때마다
하다보니 정작 다른 일에선(업무) 집중이 흐트러지는 게
느껴져서 접었다.
왜냐, 아무리 흑정모드로 자사 돌린다 쳐도
짬날때마다 그걸 확인하고 자빠졌으니 정작
제대로 쉬지를 못하고 정신이 자꾸 게임에만 쏠리니까.
뭣보다 월드경영은 재미는 있는데 생각보다 심력 소모가 크고(튕기는 바람에 개빡쳐서 바로 담배 4연타 핀 적도 있다), 수련의 탑이나 레이드(특히) 같이 하루 빼먹으면 골치아픈 것도 여전하고.
여하튼 상기한 문제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검사모가 재밌다고 생각한다. 위쳐같이 완전 솔로 RPG로 나온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피검에 란님이 예뻐서 해볼까도 싶었는데
이쪽은 검사모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다길래 엄두가 안 난다.
잡설이 길었다. 여름에 혹시나 검사모에도
란님이 나오시면 그 때 다시 잠깐 해보련다.
다들 진 무기 득 하시고, 장비들도 시뻘겋게 되고,
유인가 동인가 접두사도 종결하시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