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쯤에 포항 잠시 한달동안 청림동 아냐?
포항사는 사람들도 모를거 같은데 암튼 거기 살았었음
나는 그때 피파온라인으로
포항 스틸러스 처음 접하고 친구들하고 직관가서 스틸타카에 반해서
나혼자서도 종종 홈경기 직관가고 했음ㅇㅇ 원정은 대구 경남 부산 울산정도는 가끔 따라다니고
남들은 황지수 이명주 신진호 고무열같은애들 마킹하고 빨고 할때 나 혼자 묵묵하게 수비하는 김광석이 멋져보여서 김광석 마킹 유니폼 사서 입고다녔는데 어느날 방에 들어가니까 유니폼이 사라진거;;
입고 홈경기 보러가야되는데 아무리 찾아도 유니폼이 안보여서 여동생한테 내 유니폼 못봤냐고 물어보는데
썅년이 싸가지없게 "아 왜 나 모른다" 이러는거;; 근데 설마해서 보니까 여동생 방 구석에 구겨져있더라
알고보니 방에 콜라 흘렸는데 수건이 없어서 그냥 유니폼으로 바닥 닦은거였음;;
유니폼 존나 끈적거리고 나는 개빡쳐서 그년한테 이 가시나야 하면서 소리를 막 질렀지.
근데 그년이 하는말이
여동생 : ............그치만......
나 : 에?
여동생 : ......그치만........ 이런 행동이라도 안하면..... 오니짱 나에게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걸.
나 : 손나 바카나!! 내가 내 하나뿐인 여동생한테 그럴리가 없잖아.... 그리고 넌 꽤 귀...엽기도하고.......
여동생 : 에에...??? 혼또니...???
나 : 아 아무튼 빨리 경기장에나 가자구. 포항 스틸러스를 응원해야 하니까..
여동생 : 오니짱~~
이라 하더니 갑자기 여동생이 나한테 포옹을 하는거야.
흠.... 동생녀석 이래뵈도 얼굴은 경상도내 최상위랭크랄까? (어이! 위험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