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폭풍 기술? 마법사야, 은신 캐릭터야?
전사 중 마검사가 있다면, 닌자에는 마닌자가 있다? 닌자, 쿠노이치와의 차별성
사실 쌍검보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이 '모래 폭풍'의 정체일 겁니다. 하이델 연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하사신은 이 모래 폭풍 기술을 사용해 위험에서 벗어나고, 순간이동을 하고, 높은 곳에서 낙하하는 등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건 없어 의문만 남는 상황입니다. 알고보니 하사신의 컨셉은 암살자가 아니라 알라딘 같은 걸까요?
일단 모래 폭풍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기존 닌자처럼 은신 비스무리한 게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똑같이 만들지는 않을 것이고, 모래 폭풍으로 시야를 가리는 형태가 될 것 같네요. RPG류의 가장 흔한 시야가리기 방식으로는 특정 지역 안에서 상대의 적중률을 낮추는 게 있겠습니다만, 액션을 강조하는 검은사막 특성상 아마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아칼리와 같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아칼리의 W 기술, 황혼이 장막은 연막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스킬입니다. 이를 이용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안을 들어갔다 나갔다하며 전략적인 공격을 할 수 있죠. 하사신의 모래 폭풍 역시 연막과 비슷한 이미지라는 점에서 이런 형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연회에서 모래폭풍을 이용해 '공격을 피할 수도, 기습할 수도 있다'고 했으니 더욱 신빙성 있죠.
모래폭풍을 이용한 순간이동은 LOL의 제드를 연상시킵니다. 하사신은 모래폭풍에 자신의 위치를 '기억'해 놓고 다시 그곳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LOL 제드 역시 자신의 위치를 그림자에 기억한다음 그곳으로 순간이동하는 살아있는 그림자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사신이 사용하는 모래폭풍은 위와 같은 유틸기능 말고도 단순한 공격기의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연회 때 등장한 '사도 강림' 기술 시연 영상을 보면 하사신이 땅을 내리쳐 주변에 3개의 회오리를 만드는데, 이는 마치 폭풍 마법사를 연상케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 영상을 보고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스위프트 마스터'를 떠올렸습니다. 스위프트 마스터는 던파 내 암살자가 아닌 마법사 클래스입니다.
이런걸 보면 하사신은 어쩌면 쌍검류 암살형 캐릭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은사막 최초 암살 마법사의 탄생일까요? 그럼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마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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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39229&site=black#csidxc75f2ac28fe8acb8044c8a0b1d0f06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