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금에 대한 부분을 살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주년 때 검사를 처음 접한 유저로써, 개인적으로 검은 사막을 굉장히 사랑하는 게이머입니다. 오늘 이 입장은 무과금러가 아닌 소과금러부터 시작해서 전플부터 구매하시는 모든 과금러 입장에서 패치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솔직함을 위해 전 8토템 보유유저이고, 이 토템의 가치와 재화를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습니다.)
어제 태고토템 패치 문제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앞서 우리는 별자리 사태라는 굉장히 큰 시련을 지나온 유저입니다. 지금은 다들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별자리가 정착되어왔지만, 그 당시 별자리의 가장 큰 쟁점 자체는 용땅의 코인 자체에 대한 수급 문제였습니다.
그 당시 별자리 사태는 재화에 대한 수급처의 분노에 가까웠다면, 지금 이번 토템 사태는 가장 큰 포인트는 게임전반에 걸친 영향력입니다. 지금 당장 태고 토템의 하위 토템의 1강 차이에 100에서 심하게는 200 차이의 투력 격차가 벌어집니다. (모든 하위 토템이 1강씩 차이가 난다면 최소 300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는 겁니다.)
이 투력의 격차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지금 모든 유저들이 겪고 있는 컨텐츠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하나 읊어보겠습니다. 쟁, 투기장, 일반투기장, 라모네스, 태전. 모든 유저가 즐기고 있는 컨텐츠고 우리 모두가 이 컨텐츠를 조금 더 수월하고 재밌게 즐기기 위해 투력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컨텐츠에서 투력 200 차이만 나도 그 컨텐츠에서 유불리함에 대해 엄청난 큰 차이를 미칩니다. 우리 유저 모두들 그것을 알고 있기에 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해왔고, 투력을 올리며 올라가는 나름대로 소소한 보람을 느껴 왔습니다.
하지만 별자리 사태 때는 별자리를 몇 만개씩 돌린다고 투력이 300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사태는 굉장히 다릅니다. 개발진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유저들이 겪을 때는 투력 200이상의 차이가 작은 수치가 아니고 체감적으로도 굉장히 크게 다가옵니다.
지금 당장 하나의 템 때문에 투력 격차가 300이 벌어진다면, 그 전 유저로써는 게임의 전반적인 컨텐츠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지게 됩니다. 토템 아이템 하나로 인한 투력의 인플레 자체가 굉장히 문제인 것이고, 게임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너무 크게 미칩니다.
고투들의 경우에도 88이 아닌 분들의 경우 차이가 너무 커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도 8,8유저 8,8,8 유저 이 패치 방향을 예측하고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니었겠죠? 지극히 개인적 생각이었을꺼고, 이 부분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아닌 8 토템을 하나 가지고 계신 경우에도 이 분들 만큼 도전을 하지 않았을까요? 9 토템을 도전하지 않았을까요?(그리고 9,10토템에 대한 부분은 보정을 해주셨던데, 8토템 7토템 유저들의 상실감은 어떻게 보상하실 생각이신지요? 어차피 개발자 분들이시니 7,8 토템에 대한 확률은 알고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다른 분들이 언급해주지 않으신 패키지 부분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 동안 모든 유저분들이 아시다시피 검사모m의 투력은 아이템 및 아이템의 강화만으로 투력이 결정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유저가 알다시피 지식이란 부분(유저들 용어. 베이스)란 부분이 큰 차지를 합니다. 그 동안 지식에 투자해왔던 과금적인 부분들(흑정령, 균형의돌, 실비아 여신상, 지식(우두,별자리), 자료가 있으시다면 아시겠죠?
3년 동안 이 지식들 올릴 수 있는 패키지를 얼마에 팔아오셨습니까? 그리고 소과금러부터 핵과금러까지 지식에 대한 패키지를 얼마나 샀을까요? (물론 유저의 투력에 따라 동일한 금액의 패키지를 구입하더라도 올라갈 수 있는 투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고투들은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과금러 입장에서 현 상황은 지식에 토템에 들어가는 효용에 비해 토템 1강 효용의 투력 가치가 현저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차곡차곡이나마 과금 및 노력으로 쌓아올라가는 지식에 투자하는 노력에 비해 토템 1강의 상승으로 올라가는 투력의 상승폭이 훨씬 크다? 지금 토템이 이렇게 나오면서 과금 경제도 무너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펄어비스에서 패키지를 어떻게 출시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지식에 투자해왔던 과금러들의 상실감을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신지요? 앞으로 토템 패키지만 사면 될까요? 상식적으로 지식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상승폭과 토템 1강의 상승폭을 비교해보면 그 답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화요일의 패치로 인해 말그대로 투력의 로또템이 나와버린 것이고, 과금러 입장에서는 로또템에 과금을 안 한 것도 아닌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제까진 보상만 해주셨고, 과금 상품은 건드리지 않아 이 말씀은 안 드렸는데, 오늘 과금 상품까지 중단하신 걸 보고 말씀을 드려봅니다. 앞으로 비슷한 가격의 지식 패키지와 토템 패키지가 나온다면 유저들 입장에서는 투력의 상승폭이 큰 토템 패키지로 다 몰릴텐데, 과연 그 방향이 검사모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는지 생각해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PS. 검사모를 너무 좋아하는 유저이고, 지금 게임을 같이 유저분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이 분들과 검사모를 즐길 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게임하고 싶어서 작은 글 하나 남깁니다. 그리고 투력이 올라가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도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고, 유저들이 힘들게 뽑아놓은 재화의 가치를 한 순간의 패치로 나락으로 보내주시지는 말아주세요. 이상 일개 유저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