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많으면 끝에만 읽으시면됩니다.
검은사막은 우선 여타겜과 달리 유저간 1:1 거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현질을 하고싶은 유저들은 1:1 거래가 없으니 거래소를 통해 어뷰징을 해야 했는데요, 암암리에 접는유저들이 실버를 가득채운 아이디를 매니아에 올리면, 현질유저가 그걸 사서 거래소 어뷰징을 통해 은화를 옮기곤 했습니다.
1. 매니아에서 은화계정을 현금주고 구매한다.
2. 본계정을 이용하여 잘 거래되지 않는 아이템을 최저가로 사들인다.
3. 해당템을 최대가로 올려 매니아에서 산 은화계정으로 구매한다.
-> 최저가와 최대가 사이의 차이만큼 본계정으로 은화가 들어간다.
이런 방법으로 은화를 옮겨왔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암암리에 알면서도 모르는척 행해져 오다가 한 유저가 '빨간코의 갑옷'이라는 보스템이지만 인기가 없는, 그래서 매물이 잔뜩 쌓인 템을 이용해 은화옮기기를 시도합니다.
문제는 빨코갑옷이 보스템이기 때문에 거래할때마다 거래소 시스템 메세지로 전 서버에 알림이 날아갓고 이 모습을 포착한 유저들이 분개하여 해당유저들을 잡아들일것을 주문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카카오 운영측의 대응이 너무나 늦었고 심지어 잡힌 사람들도 유저들이 울부짖으며 요구한 영구정지가 아니라 30일 정지가 이루어집니다.
이에 유저들은 반발하며 '현금거래를 대놓고 했는데 어떻게 이것이 30일 정지에 그칠 수 있느냐?'
'여타겜은 현질이 별거 아니지만 검은사막에선 이렇게 대처해서는 안된다'
'영정만이 유저가 원하는 유일한 답이다.' 라고 했지만 카카오측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고 결과 이런저런 루머들이 인벤에서 양산되고 이런 루머들을 막기 위해 카카오측이 허위사실 유포자들은 30일 정지에 처한다며 채팅창에 관련글을 쓰는 사람들을 30일 정지 시키다가 사태가 악화된것이 빨코 게이트 사건입니다.
경과:
1. 이런 빨코 사건이 터지고 이런저런 루머가 나도는 가운데 한 A모 인벤러가 '터뜨리면 큰일날만한 정보를 습득했다.' 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다, 내가 터뜨리기 전에 펄어비스측에서 먼저 알아서 실토하라. 라고 글을 적고 추천 수백개를 받습니다.
2. 이 글을 본 유저들은 이게 단순한 거래소를 통한 은화옮기기가 아니라 운영사측과 일부 특혜를 받는 유저들이 결합된 더 큰 사건이 아닌가 하며 이런저런 루머들이 더욱 확산됩니다.
3. 다음날 A모 인벤러는 검은사막 공성길드중 유명한 K 연합의 H 길드에 운영자가 있고 이 운영자가 H 길드에 과거부터 공성전에 유리한 정보를 흘리고 이득을 취해왔다고 주장합니다.
4. 과거에 H 길드에 잇는 운영자로 의심되는 M씨와 같은 길드였다고 공모전때 의상을 제작하여 당첨된 Y씨가 나타나 그가 운영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다녔고 과거 자신과 같은 길드였을때도 일부 정보를 공유받은 사실이 있다고 글을써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갑니다.
5. 카카오측이 뒤늦게 허위사실 유포랍시고 30일 정지한 사람들을 전부 취소하고 풀어주지만 두 인벤러의 글로 인해 빨코사건은 '빨코게이트'로 이름이 바뀌었고 YTN,MBN,KBS,등의 주요 언론사에도 관련 뉴스가 띄워지며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갑니다.
6. 이 상황에서 운영자로 의심받던 K연합 H길드의 M씨는 자신이 운영자로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정보를 공개한바는 없다며 사원증과 명함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유저들은 이미 믿음을 잃었고 M씨의 의도와는 반대로 진짜로 H 길드에 재적중인 길드원중 운영자가 있었다며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가고맙니다.
7. 사건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것처럼 보일때 본부장으로 이름을 밝힌 상구씨가 공지사항으로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것을 밝히고 그뒤부터 3일당 10~20명꼴로 거래소 어뷰징유저들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8. 업데이트도 멈추어지고 시작된 조사도중 M씨가 운영자이며 H 길드에 운영자로서 취득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던 두 유저가 인게임 길드채팅에서 '사실 거짓말도 석어 썼다' 등의 말을 적은것과, 운영자 M씨의 경우 K연합 H길드에 가입한지 불과 30여일도 되지 않아 정보를 제공하여 특혜를 얻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등 여러가지 모순점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9. 추가적인 조사과정에서 빨간코 갑옷을 옮긴것으로 의심받던 유저가 H 길드가 포함된 K연합의 유저였는데 이 두유저는 당돌하게도 조사과정임에도 30일이 지나 풀려나자 유저들을 조롱하고 빨코게이트를 규탄하는 시위대의 앞에 나타나 서있거나 토요일 세금마차를 진행할때도 나타나 제일 높은곳에서 건제를 과시하는등의 행위를 하여 많은 유저들을 조롱합니다.
특히 '나는 가고싶은데 영자가 나를 안보내주네~' 라며 갖가지 말로 유저들을 비꼬고 조롱하고 다니는데 조사과정에서 추가적인 여죄가 나오고 또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검토를 진행한다는 공지와 함께 두 유저는 영구정지가 처해지게 됩니다.
10. 빨간코 사건당시 M씨가 H 길드에 운영자로서 취득한 정보를 뿌려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두 인벤러는 조사가 예상보다 철저하게 깊게 진행되자 인벤과 인겜 양쪽에서 잠적합니다.
조사결과 두 인벤러의 말이 모순되는점이 많았고 [EX: M씨가 H길드에 가입한건 불과 한달전이라 특혜를 주고받고 할게 없었으며 실제로 M씨가 자신이 테스터라 다이렉트로 버그등을 수정건의 할 수 있으니 말해달라고 한적은 있으나 그건 H 길드에 들어오기전, 제보자 인벤러와 한길드엿을때 말한것이었다는점 등.] 두 인벤러가 잠적하였으며 그뒤 조사가 더 진행되자 두 인벤러가 빨코사건 당시 한말 다수가 허위 사실이었다는것이 드러납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인벤러는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잠적하고 다른 인벤러는 아무말없이 잠적을 합니다.
11. 카카오측은 조사결과와 채팅내용, 모순점과 거짓말등을 조목조목 밝힌 공지사항을 올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빨간코 게이트 사건을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만든 두 유저를 영정에 처하고 업무상 방해혐의 등으로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이때당시 이미 빨간코게이트 사건 발생 2달반이 지낫을때였고 유저들의 불매운동이 2달넘게 진행중이였던때라 사측의 피해도 막심한 상황이었습니다.
12. 그뒤로도 조사는 3~4달을 넘게 진행되었고 매주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40명이 넘게 거래소 어뷰징을 사용한 유저들이 체포되어 정지를 받았습니다. 10~20명만 정지시키고 끝날줄 알았던 어뷰저 조사는 생각과 달리 좀처럼 끝나질 않았습니다. 2016년도는 물론이고 2015년도까지 카카오측은 조사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 일이 원수라도 되는마냥 말이지요.
특히 K연합 과 대립관계에 있던 B 연합은 빨간코 게이트 사건 초기, 빨코 게이트 사건 용의자 두명이 K연합인점을 적극 이용, 이미지를 저해시키고 적대측을 압박하기 위해 칼페온 시 창고 광장에서 유저들과 같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우습게도 조사가 진행되어가자 K연합에서도 B연합에서도 어뷰저들이 비슷하게 잡혀나왔습니다.
13. K연합만 어뷰징을 한줄 알았으나 나중에 몇백명이 잡히고 보니 K연합 B연합은 물론이고 이름없는 소수 길드나 초식길드에서도 어뷰저들이 잡혀나왔습니다. 길드와 연합의 경계없이 여기저기서 유저들이 잡혀 갔고 어느순간부터 어뷰저들과 접점이 없는 유저보다 있는 유저들이 더 많아지자 유저들은 더이상 체포소식에 환호하지 않게 되엇습니다.
14. 현재, 모두가 관심을 버리고 잊어가는 상황속에서도 어뷰저들을 대상으로한 조사는 진행중입니다.
결론: 빨코게이트는 양심을 팔고 현질을 한 지갑전사 어뷰저들과 운영사의 어리석은 대처와 공성길드간의 언론플레이와 몇몇 비양심 인벤러들의 섣부른 글들이 빚어낸 대참사였다.
추신으로 남기는 특이사항
두 인벤러중 한명인 A모 인벤러는 중반에 사과문을 올렸다가 사과문을 포함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끝까지 잠적하여 형사고발이 검토중이며, 다른 한명[공모전 당시 당첨되었던 사람]은 대면상담까지 해가며 대화를 한 결과 잘 이야기가 되어 게임으로 돌아와 활동중이다.
빨간코 사건 초기, 대부분의 유저들은 K연합의 H길드에 속한 두명의 유저가 범인이라고 여기고 비난의 총알을 날렸다.
그러자 그 두사람도 그런 상황을 즐기듯 인벤에 자신들이 어뷰징을 했다며 글을쓰고 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그 두사람은 빨간코 갑옷을 옮기지 않았다. 그들이 옮긴것은 마차바퀴였고 특히 영정당한 두명중 한명은 옮긴 금액이 불과 150만 실버에 불과한 소액이였다.
이번사건으로 인한 분노는 유저뿐만 아니라 사측에서도 컸다. 무능한 대응모습에 분노한 카카오 운영팀 상부는 팀장위의 본부장이 직접 나서 주말에도 출근을 시켜 사건을 지휘하고 봉합시키는데 진력했다. 덕분에 김상구 본부장은 유저들이 만족해하며 '갓상구' 본부장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사측에서 잘못대응한것중 하나는 어뷰저들을 30일 정지시키고 끝냇는데 후에 허위사실유포랍시고 항의글을 적는 유저들도 똑같은 30일 정지를 때리는것으로 대응했던 점이었다.
불에 휘발유를 끼얹는 행위나 마찬가지였고 이 날 YTN등에 뉴스로도 보도가 되었다. 갓상구본부장 투입은 이 이후.
검은사막은 공성전이 있는 게임이고 B연합과 K연합이라는 큰 연합이 있다. 빨코갑옷을 옮긴것으로 의심받앗던 유저는 K연합측이었는데, 이에 B연합은 K연합을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며 시위에 동참해 태극기를 흔들었었다.
그러나 조사는 예상보다 깊고 길게 진행되었고 K연합뿐만아니라 B연합에서도 다수의 은화 어뷰저가 체포되었다.
초기 유저들의 관심을 뒤집어쓰며 빨코용의자로 지목된 K연합 유저 두명의 행동은 놀라운것이었다. 전투에서 유저들을 조롱하고 대중에게도 '나는 영정인줄 알았는데 영자들이 나를 안보내주네?' 라고 대놓고 쓰거나 일챗을 하며 유저들을 농락했던것이다.
30일 형집행 종료후 복귀해서는 더욱 기고만장해져서 다녔는데 이런 모습에 개탄하고 분노한 일반유저들이 오히려 많이 접고 나가곤 했다. 견디다 못한 유저들이 연합을 가리지 않고 소속을 가리지 않고 증거영상과 스샷을 찍어 문의를 수도 없이 보냈는데 분노한건 사측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인지 바로 영정을 때려버리고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란 공지를 띄워버렸다.
조사도중 초기에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용의자 두명외에 다른 한명의 경우 무려 688억여 실버를 어뷰징을 통해 거두었는데 현금으로 약 2천만원 상당의 양이었다.
2명으로 시작된 빨코게이트 사건은 약 5명의 운영자가 직위해제
20여명의 유저가 영구정지
200여명의 유저가 크고작은 기간정지를 당하고
1달에 걸친 칼페온 태극기 시위와
2달에 걸친 유저에 의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발생한 엄청난 사건이였다.
시위중인 유저들을 비꼬던 어뷰저의 채팅
출처: http://m.inven.co.kr/board/black/4166/18476?iskin=bl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