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작 ‘트릭스터M’을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3위에 올려놓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한 모습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일 출시한 ‘트릭스터M’은 이날 오전 10시경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3위에 등극했다. 출시 하루만인 21일 13위로 데뷔하고 지난 22일 5위, 23일 4위 등 지속적으로 순위를 높여온 결과다.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1위부터 3위까지를 자신들의 게임으로 채웠다.
이번 흥행으로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124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보다 못한 결과를 내놨다.
여기에 차기작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릭스터M’의 경우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칭으로 화제가 됐지만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 차기작 ‘블레이드&소울2’ 등과 비교해 흥행 기대감이 옅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대형 신작 못지 않은 초반 흥행 성적을 보인다. 중장기적인 흥행 성과 확인이 필요하지만 매출 3위 달성 게임 자체가 흔하지 않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했던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원작의 드릴과 레트로풍 그래픽을 계승하고 엔씨소프트의 MMORPG 노하우를 결합했다. 지난해 발표 당시 ‘귀여운 리니지’라고 강조할 정도로 ‘리니지’의 특징을 다수 차용했다. 실제 출시 이후 이용자들은 ‘트릭스터M’의 주요 요소들이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과 매우 흡사하거나 같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