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도 나온지 오래된 컨텐츠고.
50 vs 50에서 인원수도 조절되고, 거점수도 변하였으며, 보스 방식이라던지 칼 드랍방식, 7미터 법칙 등
띄엄띄엄 변경된 컨텐츠다.
그럼에도 태전 입장하면 보스나 때리라던지, 보스를 때리지 않아서 졌다는 등의 쳇이 아직도 보이기에 글쓴다.
일단 태전은 보스를 먼저 죽이는 컨텐츠가 맞다.
모두가 보스만 팬다면 서로 싸울필요도 없이 PVE데미지 깡패인 캐릭터만 끌고 가면 이긴다.
하지만 (투력 보정은 있으나) 투력의 분포가 있고, 캐릭간의 특성이 있으며 그에 따라 각자의 역할이 바뀐다.
저투들이야 뭘 하든 큰 역할을 할 순 없으나, 저투가 적 유저를 때려봐야 자신이 죽을 가능성이 더 크므로 보스를 패는게 더 팀에 도움이 된다.
고투들은 보스를 때려도 되긴 하나... 아군 보스를 때리는 유저들을 죽이는게 더 큰 역할을 한다.
태전의 큰 틀은 이게 맞다.
여기서 변수가 생기는게
1. 태전 매칭 그룹
2. 투력 보정
3. 7미터 법칙
4. 부대장 처치 속도
5. 칼 단계 올리기와 유지하기
6. 거점 플레이
정도이다.
1. 태전 매칭 그룹
이 시점까지 태전을 해 온 유저라면 태전 매칭 그룹이 매번 동일한건 아니라는걸 분명히 알거다.
저투, 중투, 고투 그룹이 있다.
노랭이더라도 저투 그룹에 매칭되면 최고투력이 될 수도 있는거고.
파랭이더라도 고투 그룹에 매칭되면 중간투력밖에 안 될 수도 있는거다.
물론 딱지에 따라 각자의 투력에 맞는 그룹에 매칭될 가능성이 크지만 절대적인게 아니므로,
입장하자마자 주변 캐릭의 투력대를 확인하는게 좋다.
자신이 노랭이라고 절대적으로 보스만 칠 생각 하지 마라.
노랭이더라도 노랭이들의 대장이면... 유저를 패야한다.
그래서 갠적으론 처음 달려가며 적 부대장을 아군에게 끌고왔을때, 상대 유저에게 일단 데미지를 넣어보자.
2. 투력 보정
태전은 보스와 상대 유저를 죽이는 컨텐츠다.
여기서 저투들도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투력 보정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 투력보정이 판 마다 매번 조금씩 바뀐다.
자신의 데미지가 평소보다 쎄게 박힐때도 있고, 덜 박힐때도 있다. (1번과 2번이 뒤엉키며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데미지가 적 유저에게 쎄게 박힌다 싶으면 적을 패라.
자신의 데미지가 적 유저에게 스크레치 정도밖에 안된다면 보스를 패라.
3. 7미터 법칙
매칭 그룹과 투력 보정을 확인했다면 7미터 법칙을 어떻게 이용 할 것인지에 대해 인지해야한다.
간단히 7미터 법칙은 그 안쪽에선 원래의 딜이, 그 밖에선 반토막 이상 박살난 딜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투력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캐릭도 저투 상대로 7미터 법칙 밖에서 딜링 한다면, 킬 수를 올리기 어렵다.
이게 반대로 말하면 투력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캐릭도 저투 상대로 7미터 법칙 밖에서 딜링을 한다면 자신의 투력값을 못하는거다.
고투들도 7미터 법칙 밖에서 딜링해도 딜이 반토막인데... 저투들이 7미터 법칙 밖에서 열심히 적 유저를 때린다?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는거다. 이럴 바엔 그냥 원거리 이점을 살려서 보스나 패라.
고투들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고투라는건 절대적인 투력이 아닌 태전 그룹 내 고투를 의미하는거다.)
7미터 법칙을 잘 이용해라. 맞을땐 7미터 밖에서, 때릴땐 안쪽에서 때려야한다.
그래서 치빠가 되는 캐릭이 좋은거다. 현 태전에서 힘쓰기 좋은 캐릭은 모두 치빠가 좋다.
분명히 말하지만 치빠가 되는 캐릭이 좋다고 했다. 주구장창 뒤에서만 패는 캐릭은 캐리력이 떨어진다.
4. 부대장 처치 속도
그런데 위 1~3번까지의 내용을 인지해도 칼 버프가 워낙 강력하기에, 판 내에서 부대장 처치속도를 무시할 수 없다.
최소 부대장 끼리 죽는 간격이 3분 이내로 차이나야 할만하다.
그래야 칼 단계도 비슷하게 따라가고, 유저간 킬 점수도 비슷하게 맞춰져서 대장이 나오는 타이밍도 비슷하게 맞춰 볼 수 있다.
부대장을 처치하지 않고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적 저투 트롤이 칼들고 뒤로 도망치지 않고서는..
그래서 일단 그룹 내 중투까지는 부대장을 먼저 패는게 좋다.
(즉, 초반에 적군의 부대장이 아군에게 달라붙은 후 한 콤보정도는 적군을 때려보고 자신이 고투라인이 아니다 싶으면 보스딜링하는게 좋다.)
5. 칼 단계 올리기와 유지하기
일단 부대장을 처치했다면 칼 버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인지가 필요한데,
칼 버프는 데미지를 대폭 올려주는 거라고 보면 된다.
BJ중 누군가는 7미터 법칙을 깨는 효과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고투 입장에선 7미터 법칙을 깨버릴 만한 데미지 증가가 있는게 맞다. 물론 붙어서 패면 더 쎄다.
근데... 저투입장에선 칼을 들고 적을 섬멸할만한 데미지 증가가 되진 않는다.
쉽게 말해 양 진영의 최고투 입장에선 적군의 최고투보다 몇천 공투력이 더 높은 상태가 되어버리는거니 절대적인 공격력을 갖게 되는거지만.
저투가 칼을 들 시 해봐야 적 최고투의 공투력 정도밖에 안되는거다.
그러니 칼은 고투에게 주는게 맞다.
여기서 변수가 누가 고투고 저투냐는 건데.
그냥 맘편히 양 진영의 1~3위중인 유저가 칼 드는게 젤 효율이 좋다고 보면 된다.
1~3위라 표현한건 싸움 효율 자체는 좋으나, 한방딜은 아니여서 킬수가 잘 안나오는 캐릭도 있기에 그렇게 표현한거고.
누가봐도 고투인 사람들에겐 무지성 양보해도 된다.
칼 버프를 얻었으면 칼 버프를 유지하는데 포커스를 둘지, 단계를 올리는데 포커스를 둘지 고민해봐야 한다.
어쨋든 칼은 단계를 올려야 하는게 맞는데, 여기서 자신이 절대적으로 투력이 높다 싶으면
유지력을 고려해 가면서 단계를 올리는게 좋고, 운좋게 먹은거라면 빠르게 단계를 올리고 다른 이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게 좋다.
간혹 10위권이던 유저가 칼을 먹고 5위권까지 버벅거리며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데...
이런 판은 그냥 포기해도 좋다.
쉬어라. 그사람 닉은 잘 기억하고.
칼을 먹은걸 욕하진 마라. 그런 유저라도 칼 1단계라도 빠르게 올리고 빠르게 죽어버리면 역할은 한거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보통 칼을 먹어놓곤 게임이 끝날때까지 10단계를 못 만드는 경우가 많다.
즉, 역할도 못하면서 유지만 신경쓰는거다.
유지를 신경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7미터 법칙 밖에서 딜링했다는거니...
사실상 그 팀은 칼 버프 없이 게임하고 있는거다.
개인적으론 고투가 먹은 칼은 10명의 효과를 낸다고 본다.
그렇다면 고투가 칼을 먹었을때와 저투가 먹었을때 이런 효과가 나온다. [39VS31]
결과를 말 할 필욘 없겠지?
6. 거점 플레이
거점플레이를 무시하는 사람이 종종 보이는데.
이런 사람이라도 아군의 핵심 거점을 뺏기면 욕을 한다.
거점은 부활 지점을 확보함으로써 동선을 줄일 수 있는 역할도 있다만, 거점을 뺏음으로써 아군의 피 회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거점을 뺏어도, 그 지점이 부활에 효율적인 지점이 아니라면 역으로 뺏길 가능성도 생기고, 적군의 피 회복의 기회도 생긴다.
자신의 캐릭터가 다수쟁에서 좋지 않다 싶으면 거점플레이를 해라.
안에 얼굴 비추고 도망다니는 플레이만 해도 최소 3명씩은 따라온다.
즉 한명이서 3명의 딜로스를 유발시키는거다.
이 때 아군에 거점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두명 이상이면 거점플레이를 멈춰라.
3명이서 3명의 딜로스를 유발시키는건 큰 의미가 없다.
어쨋든 주요 부활 포인트를 뺏는다면...
그 순간 몇인분은 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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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스나 치라는 속 뜻을 모르는건 아니다.
매칭 그룹에서 저투임에도 적 유저에게 모기딜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오죽 많으면 그렇게 말할까.
그런데 보스를 안쳐서 졌다는 말은 하지 말자.
결과적으론 보스를 치기 싫어서 안친게 아닌 칠 수 없어서 못치는 경우가 더 많다.
대장이 죽을 시점에 부대장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뭐 말할것도 없고.
끝날 시점엔 이미 칼 단계도 무지막지하게 높아진 상황이라
중투들 조차도 보스딜링을 얼마 할 수 없다.
이 시점부터는 아군의 칼든 고투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아군의 칼든 고투는 다음 역할을 해야만 한다.
1. 아군의 보스를 패는 적 유저들을 죽인다.
2. 아군 유저를 죽이는 적 칼든 고투를 잘라야한다.
둘 중에 1번만 완벽히 해 낸다면 일단 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장기전이 될 뿐이지.
승부가 박빙일땐 2번까지 해 줘야한다.
적 칼든 고투를 짜름과 동시에 아군 유저들이 적 보스를 때리고,
그 순간 프리하게 적 유저들을 죽이므로써 퍼센트를 따라잡거나 벌리는거다.
부대장 까지는 부대장을 때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유리한게 사실이지만.
게임의 승패는 결국 대장을 때리는 사람이 많냐 적냐가 아닌, 때릴수 있게 만들어 주느냐 못 하느냐이다.
그리고 결국은 고투에 의해서 승패가 갈린다는 거니. 저투들은 자신땜에 졌다는 생각을 하진 마라.
저투들은 칼들고 트롤만 안하면 제 역할 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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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투들이 종종 태전에서 할 게 없다고 투덜거리는걸 봤는데.
이건 아주 답답한 발언이다.
거점플레이는 저투가 하는게 가장 효율이 좋다.
그리고 그 거점플레이를 하는걸 저투가 방지하는게 가장 효율이 좋다.
어쨋든 거점은 몇초간 CC기를 받지 않아야한다.
그럼 같이 치빠하면서 톡톡 쳐주면 되는거다.
이 톡톡 치는걸 고투가 할 바엔 저투가 해 주는게 좋겠지.
저투라도 CC기의 효율이 극단적으로 좋다면 적 유저에게 딜링을 해도 된다.
적 고투를 잡기로 끌고와 죽일 수 있다면 더 좋다.
아직 칼 트롤이 많으므로 적군이 셀프 트롤할 가능성도 늘리고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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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칼 단계 올리기와 유지하기에서 빠진 내용이 있다.
칼 단계 올리기는 모든 캐릭이 가능하다.
그런데 유지하기는 어려운 캐릭이 많다.
딜링 메커니즘상, 회복 메커니즘상 못하는 캐릭이 있다.
이런사람은 일단 자신이 1등이 아니라면 칼을 의식적으로 들진 말자. (상황 파악을 먼저 하자.)
[사실 현 시점 고투들은 극단적으로 효율이 좋은 캐릭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메커니즘 자체가 좋은 경우가 더 많긴 하다.]
그리고 아군 고투가 세이지다? 무조건 줘라.
이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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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은 달게 받겠으나.
난 장문충이니깐 장문으로 반박 달아라..
그리고 태전 자동유저는 누구땜에 졌는니, 누가 뭘 못하느니 이딴 헛소리 짓걸이지 말고 그냥 가라.
너 땜에 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