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 관련해서 전에도 글 쓴적 있다만.
딜 쎈건 쿠노나 세이지나 비슷비슷한데 왜 쿠노에 대해서만 이렇게 글이 자꾸 나오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어.
일단 쿠노는 극 근접캐릭이야. 설마 수리검 따위로 극딜한다고 말하진 않겠지?
극 근접캐릭에 암살로 선공당할 가능성도 있거니와 잡기모션도 화려해서 내가 일방적으로 맞고있단걸 인지하기 쉬워.
거기에 심찌의 엄청난 폭딜이 체감될 수준이니 피격자 입장에서 쿠노에게 맞는다면 헉 하는건 맞아.
근데 이런 측면을 생각해봐.
피격자 뒤에 있는 사람도 쿠노가 무서울까?
쿠노는 어쨋든 범위가 너무 짧아.
메인 주력기인 심찌의 공격 메커니즘을 보면 알거야.
태전에서 아군 보스를 때리는 적 덩어리를 향해 심찌를 써봐야 두세면 겨우맞아.
게다가 심찌의 사거리땜에 쿠노 자체도 몸이 극도로 들어가 있는 상태지.
50대 50 쿠노 vs 세이지가 싸운다고 생각해봐.
한명씩 나와서 차례로 일기토 한다면 쿠노가 좋겠지만,
때거지 vs 때거지로 한다면 범위가 더 좋은 세이지가 우세할게 뻔해.
그래서 나는 쿠노이치가 분명 최고 윗티어 캐릭인건 맞는데, 캐릭터의 캐리력이 좋은건 아니라고 말하는거야.
굳이 표현한다면 안티캐리형 캐릭터라고 말하는거고.
쿠노가 각 진영에서 가장 투력이 높아봐야 할 수 있는 플레이는 각 진영의 중간급 투력의 쿠노와 별 차이가 없어.
안티캐리형 캐릭터의 한계라고 생각해.
적의 캐리력을 저지해야 하는데 나보다 강한 적이 없다면?
캐릭터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거지.
차라리 이런 투력대에선 범위, 기동성, 데미지가 두루두루 좋은 캐릭터가 더 캐리력이 있고.
실제로 극고투력들도 그런 캐릭터를 하고있어.
아주 쉬운 문제야.
투력이 너무 높아서 멸꿈만 써도 상대방의 투력을 1/3이상 뺀다고 가정해봐.
심찌를 써봐야 2/3 수준이야. 그 스킬로 두세명 겨우 찌르는거고,
멸꿈은 스킬 한방에 그 지점의 적들이 다 1/3 체력이 다는거고.
어떤게 더 효율적일까?
얼마전 달콤한 최고투력 유저들이 쿠노를 간 적이 있었지.
얼마후에 보니 세이지, 커세어로 다시 직변했더군.
전부터 강조하던건데.
캐릭터 간의 밸런스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서
캐릭터 내의 스펙 밸런스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는,
밸런스를 논하면서 정작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는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해.
아 덤으로 심찌 스킬에 대해서 언급좀 할께.
이 스킬이 타겟이 소수라면 분명 극상위 스킬은 맞거든?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너무 짧다고 했지?
즉 1:1에선 극상의 스킬인데 1:다수에선 이보다 애매한 스킬이 없지.
그렇다고 심찌가 일격 필살 스킬까진 아니잖아?
너무 강력한 보스딜이 문제라면 심찌 계수를 너프하고 범위는 좀 올려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
너무 강력한 최소딜이 문제라면 심찌 계수가 아닌 패시브를 너프하는게 맞고.
고투력들이 심찌딜에서 징징거리는걸 많이 봤는데.
심찌 계수가 높긴 해도 결국은
743.6 *2 *2 = 2974.4%
패시브 증뎀을 포함해봐야
2974.4 * 1.2 = 3569.28%야.
이 수치만을 보자면 이클립스 패시브 터진 '결'과 그리 차이나지 않아.
그런데도 유독 심찌가 언급되는건, 결국 심찌때마다 터지는 패시브 과다출혈 때문인거지.
너프 요청글을 올린다 쳐도 알고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