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글 진짜 안쓰는데... 처음 올려봅니다
펄어비스 측에 가장 필요한 문구가 아닌가 싶네요
선택과 집중
지금까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왈가왈부 하는건 그냥 하는 말들이 아니에요
각자의 현생 위치에서 퇴근 후 시간내서 게임하실테고 그 시간들을 헛수고다 생각 안하고 길원들과 고민하고 테스트해보고 수많은 컨텐츠 및 전투를 하며 생기는 경험과 변수를 통해 데이터가 쌓이게 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조합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며 각자의 입맛에 맞게 게임을 하게 되는겁니다.
결국 검은사막은 유저가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러한 유저들이 목소리를 높여서 소통을 위해 글을 쓰는건 그만큼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어서 인데 너무 소통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도 재미없으면 안보면 되요. 그런데 관심이 있는 시청자나 관객이라면 어느 부분에 시퀀스가 아쉽다, 배우의 연기력이 아쉽다, 연출력이 아쉽다, 뭐가 아쉽다 라고 아쉬움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겁니다.
검은사막도 관심이 없으면 이렇게 왈가왈부 없이 접거나 안하면 됩니다. 하지만 게임에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기에 유저들이 목놓아 외쳐대는데 어느하나 소통이 없이 외길로만 가려하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유저들이 꼭 한마디씩 하죠? 개발측에선 게임을 안해본다고
분명 여러 컨텐츠 개발과 수많은 패치를 위해서 나름 테스트도 하고 게임도 해보겠죠. 그런데 그건 게임을 해본다는게 아닙니다.
적게는 두세명에서 많게는 여덟명 안되는 사람들끼리 자유 결투장에서 끼작 끼작대며 숫자 놀음을 하라는게 아니라 정말 유저들 삶 속으로 들어오셔서 함께 감정을 느끼며 함께 해보셔야 합니다. 남창기씨가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을 하였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 이름이 거론이 되는 이유는 그사람은 유저들과 함께 섞여 다양한 경험과 여러 변수, 논란을 함께 겪어가면서 게임을 만들어갔다는거를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많지 않은 검은사막 유저들과 마지막까지 즐겁게 하다 끝내고 싶어요
펄어비스 개발측에선 뜨거운 마음과 냉철한 시선으로 유저위에서 독재가 아닌 유저와 함께 공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