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은 지금까지의 펄업이 해온 행보를 토대로 작성해보았다면
2편은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이 또한 마케팅의 전략 하나로 생각하고 움직인다는 가정하에 작성해봄
현재 펄어비스가 취하고 있는 스탠스는
전략적 침묵(Strategic Silence)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회사는 현재 처한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함으로써 위기상황을 타개하려고 하는 준비단계로 섣부른 대응으로 인해 수습이 까다로워질 것을 대비하여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
화를 내거나 욕하는 글은 이미 전달조차 되지않았을꺼고
그나마 장문으로 쓰여진 호소문 성격의 글들을 수집하여 종합적인 대응책 및 국회의원 4~5선 당선된 능구렁이 멘트를 준비하고 있을것
아마 지금쯤이면 거의 대본 초안은 완성되었을꺼라고 추측됨
이제 하이라이트 부분
이목이 집중되는 6주년 방송을 통해 쌓여온 리스크를 한방에 정리 및 해결(?) 하며 민심 정리를 위해
이미지 재건프로그램(Image Reconstruction Program) 전략으로 전환
개발자들의 당연한 사과와 지금까지 이슈가 되었던 내용에 대한 게임사 입장에서의 유저 친화적인듯한 내용으로 포장된 설명으로 소통아닌 쑈통
언제나 해왔던 '통보'식 전달을 하며 진행
아마 진행간에 간간히 전투적이지만 선을 지키는 댓글들 몇개 읽어주면서 보고있다고, 말하며 채팅창 민심도 잡을예정(아치피 검사모멕시카나 치킨으로 채팅창 대동단결 시키면 끝임)
그렇게 알맹이 없는 유저친화적이 듯한 대본읽기가 끝나면
유저들은 정신차리고 갈고리찍으며 이게 다냐? 밸런스는? 초령사막 어찌할꺼야 말하겠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가 생각치도 못한 사료(공눈, 혼돈 수정 제작 재료, 최고등급 혼돈수정 1개선택상자, 불씨, 불꽃)으로 여론을 휘어잡음
그럼 채팅창은 "와? 이걸준다고?" "왘ㅋㅋㅋ" "굳굳" 남발하기시작하며
반지의제왕 두개의 탑에서 한줄기 빛과 함께 언덕에서 등장하는 로한의 기마병단 같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펄어비스 수호대 유저들이 대거등장하며
"역시 펄어비스! 믿고 있었다고!" "사료 감사합니다~^^7충성충성" "이렇게까지 하는데 한번 더 좀 믿어보자!" 식의 여론으로 밀고감
당연히 포럼도 펄어비스 기사단 유저와 불편불만 유저들이 머리뜯고 싸우는 잠깐의 전쟁이 시작되지만
그것도
6주년 생방송 이후 딱 하루에서 이틀정도면 불꽃은 사그라들꺼고 다시 아무일도없었던듯이
"뉴비인데 질문좀" "악세먹음ㅋㅋ" 등등의 일상글들이 올라오게되면서 큰 파고는 사라짐
저번 칼페온 연회 이전부터 준비된 펄어비스의 큰그림
(칼페온 연회에서 업데이트 날짜와 내용이 나온만큼 그이전부터 매출 부진에 따른 전략으로 그려진 큰 그림임)으로
펄어비스가 의도한대로
투력 급변동에 따른 스트레스로 경쟁심에 불을 붙이는 심리적 가스라이팅(혼돈악세각성 : 과도한 투력상승)을 시작으로
재화초기화 및 필드에서 수급되는 재화 너프에 대한 반발도 잠잠해지며
어느세 유저들은 적응하고 순응하고 가끔 반항하듯 글올리지만
그건 이미 문제가 되지않는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펄어비스의 대승으로 대단원에 막을 내리게 됨
그럼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매출 상승의 기동력,
재화초기화 및 보스드랍템 너프로 인한 공백재화를 통한 패키지 찍어낼 생각으로 신나게 출근할 예정
+)추가
초령 사막인데 밸런스 안잡는 이유
현재 초령은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은 클래스로
지금의 위험단계에 이른 매출상황에서 초령을 너프하는 등에 조치를 취하게되면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에
밸런스 안잡는 것
또한 시즌으로 유입되는 신규케릭터 입장에서 초령만큼 모든 컨텐츠를 올라운더로 진행할수있는 케릭은 존재하지않음
그렇기에 신규유저 및 기존유저 이탈 방지를 위해서라도 초령은 절대로 너프안할 예정
지금 아마 초령의 대전 수치 및 피해량,등의 일차원적인 수치만 보더라도 초령이 문제가 있다는걸 모를수가없음
이건 알면서도 눈감고 있는 것
+)추가2
유저들이 원하는 컨텐츠 대신 자기들이 밀고싶은 컨텐츠를 자꾸 만들어내는 이유
이건 여러가지 측면의 추측이 가능하지만,
제일 신빙성있는 추측은 이런 방향성을 원하는 헤드가 존재하여 이쪽으로 자꾸 끌고가려고하는 성향이 강하다생각됨
거기에 펄어비스자체가 자존심이 존나게 쎈 기업으로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게임을 운영하고 만들어가는것보다
"게임에 대해선 우리가 최고임 너희들은 우리가 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방향성을 경험하고 따라와라 !"
라고 들이밀기때문
쓰다보니 또 불붙어서 막 써봣습니다
전 펄업직원아니고 그냥 유저에여..
뇌피셜겸 소설이오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