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샤이가 아즈낙이나 이런 컨텐츠에서 좀비같은 생존력을 가진건 맞습니다만!!

이게 이렇게까지 너프 되어야만 했는건지 궁금하여 간단히 분석해보았습니다.

일단 데이터 분석 전에 공지 분석부터 해 봅시다.

패치 노트에 따라 일단 샤이의 힐을 포함하여 대부분 퍼센트 힐 스킬들이 고정 회복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순간 뾰로롱이, 앞으로 늘어날 체력에 대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고려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고정 회복이니깐요!

그 런 데!!!!

일단 샤이 너프 코멘트에 최대 생명력이 늘어나면 밸런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칠꺼라는 내용이 나오죠?

이미 고정 회복인데 무슨 밸런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이건 영혼석이니 뭐니 말이 많았고, 그쪽이 더 시급했으니 코멘트를 잘 못 달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샤이 너프 전후 짤을 보시면 간단히 분석 가능합니다.

급하게 계산하여 표가 식별하기 어려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피통 4.8만 짜리 캐릭터의 변경전, 후의 짤방을 확인해 보십쇼.

변경전 : 479에서 19135으로 18656 회복

변경후 : 483에서 10723으로 10240 회복

다음 표는 해당 내용에 대한 간략 계산입니다.

해당 영상에서 변경전 18656의 회복량을 가진 뾰로롱을 7초에 한번 받을수 있었습니다.

변경 후엔 10240의 회복량으로 회복량 자체도 너프되었고.... 쿨타임 조차 너프되었죠.

해당 값을 (회복량/쿨타임)으로 계산하면 쿨타임 포함 뾰로롱의 초당 힐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결과값은 이렇습니다.

변경전 : 2655

변경후 : 853

기존 대비 효율 32%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실겁니다.

이정도면 수긍할 만 하다고!!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샤이의 힐은 기존 퍼센트에서 고정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기준이 체력 6만이였죠?

그렇다면 테스트 짤방도 체력 6만짜리 캐릭으로 해주셨으면 참으로 좋았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그것도 계산해 보았습니다.

변경전에는 퍼센트 힐이니 회복량 퍼센트 값 자체를 가져오면 되는거고..

변경후에는 고정 힐이니 회복량 절대값을 그대로 가져오면 되는겁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체력 6만 캐릭 기준 샤이 뾰로롱을 모든 스택 다 받을시..

변경전 : 3336

변경후 : 853

기존대비 효율 25% 입니다.

이미 1/4토막 났습니다.

그런데 펄어비스가 그토록 두려워 했던...

앞으로 늘어날 체력을 고려하여.. 라는 문구가 있길래 궁금해서 또 계산해 보았습니다.

네... 그때까지 이 게임이 생존할 지 모르겠으나...

10만이 평균 체력인 시대가 왔다고 봅시다.

기존 대비 효율 15% 입니다 ㅎㅎ...

그냥 이렇게 생각 하시면 됩니다.

샤이의 다른 회복 스킬들은 오롯이 힐로만 쓰긴 어렵고...

샤이의 뾰로롱 조차 모든 스택을 받고 가기도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쳐두고!!!!!!

샤이의 뾰로롱은 이제 10240의 고정적인 체력을 체워주는 힐이란 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게 샤이가 타 스킬을 전혀 쓰지 않고 온전히 뾰로롱 쿨의 힐로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며.

이 10240의 고정적인 체력 회복은 시전자의 뾰롱뾰롱 거리는 발걸음을 따라

지원받는자들도 함께 뾰롱거려야 받을수 있다는 것을!!!

이쯤되면 그냥 죽고 부활하시는게 더 빠를겁니다.

몇 년 전 샤이의 분석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쓴 글이 기억납니다.

샤이의 스킬이 너무 단조롭다.

뾰로롱의 시전시간이 너무 길어서 뾰로롱만 굴리게 된다.

다른 스킬 한두개만 섞어도 뾰로롱이 돌아온다.

저는 뾰로롱의 긴 호흡을 쪼개서..

회피기와 스킬들 사이사이에 순간적으로 뾰로롱을 섞을 수 있는..

그래서 샤이 본인도 더 박진감을 느낄 수 있고,

각 종 이동기가 난무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세계 내에서

샤이도 다른 이들과 함께 싸우고 도움을 주는

그런 캐릭터가 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쿨타임 증가라는 가장 원초적인 해결방법을 내 놓으셨고.

샤이의 호흡은 더욱 늘어져서

이젠 라밤과 비비는 힐이 되어버렸네요.

참으로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