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를 보아하니 벌써 5월 28일 새벽이 밝아오고 있군.

하지만 내게는 어제, 2025년 5월 27일의 그 지독한 패치 이후로 단 한 순간도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 같다.

분노와 배신감에 잠 못 이루고 모든 파트너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손이 떨리고 속에서 천불이 치밀어 오른다.

펄어비스, 당신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샤이에게 이런 짓을 한 건가?

'뾰로롱'이 어떤 스킬인지, 샤이 유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있는 건가!

개발자 코멘트에 적힌 그럴싸한 변명들, 뭐? '의도했던 것보다 과도한 회복량'? '장기적 밸런스'? 웃기지도 않는다.

당신들이 말하는 그 '의도'라는 게 대체 뭔데! 샤이가 파티의 생존을 책임지고, 위기의 순간에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그 역할이 그렇게 아니꼬왔나?

특히 '뾰로롱'의 메커니즘에 대한 당신들의 몰이해는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이다!

'뾰로롱'이 단순한 고정형 자동 힐 스킬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천만의 말씀! '뾰로롱'은 샤이 유저가 직접 빛의 정령을 컨트롤하며, 파티원의 위치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판단하여 생명력을 불어넣는, 지극히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스킬이다!

단순한 숫자놀음으로 치부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란 말이다!

어느 파티원이 위험한지, 누구에게 우선적으로 힐을 집중해야 하는지, 빛의 정령을 어느 위치에 소환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파티 전체의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을 샤이 유저가 직접 판단하고 실행한다.

이건 단순한 버튼 누르기가 아니다! 경험과 숙련도, 그리고 파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컨트롤의 영역이라고!

그런데 당신들은 이 모든 과정을 싸그리 무시하고, 그저 '회복량이 높다'는 단편적인 이유만으로 '뾰로롱'을 난도질해버렸다.

재사용 대기시간은 늘리고, 회복 횟수는 줄이고, 빛의 정령의 역할은 삭제해 버렸다.

이건 단순한 너프가 아니다. 샤이라는 캐릭터의 존재 이유를, 샤이 유저들의 자부심을 송두리째 부정해 버린 폭거다!

우리가 샤이를 선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강력한 딜링? 화려한 액션? 아니다!

우리는 샤이를 통해 누군가를 돕고, 파티에 기여하며,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 그 과정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다.

'뾰로롱'은 그 중심에 있는 심장이었고, 영혼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심장이 멎어버렸다. 당신들의 무지하고 오만한 칼질에 의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샤이와 함께했던 시간들, 파티원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 모든 것이 부정당한 지금, 이 참담함과 분노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들은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기는 하는 건가? 아니면 그저 당신들만의 세상에 갇혀, 숫자놀음에만 매몰되어 있는 건가!

정녕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소통'이고 '밸런스'인가 묻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신들의 오판을 인정하고, 샤이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우리의 샤이를, 우리의 '뾰로롱'을 돌려내라!

A Question for the Dev Team: What in the Nine Hells Do You Take Shai and 'Bbyong' For, to Commit Such an Atrocity?!

Looking at the date, dawn on May 28th is already breaking. But for me, not a single moment seems to have passed since that despicable patch on May 27th, 2025. I couldn't sleep, consumed by rage and betrayal, and ended up drinking. Even as I write this, my hands tremble, and a fire rages within me.

Pearl Abyss, what on earth were you thinking, doing this to Shai? Have you ever, even once, seriously considered what 'Bbyong' is, or what it means to Shai players?!

Those plausible excuses written in your developer comments... 'healing more than intended'? 'long-term balance'? Don't make me laugh! What even is this 'intent' you speak of?! Were you so annoyed by Shai's role in ensuring party survival, in being that ray of light in moments of crisis?

Your utter lack of understanding regarding the mechanics of 'Bbyong' is nothing short of astounding!

Do you think 'Bbyong' is some simple, fixed, auto-healing skill? You couldn't be more wrong! 'Bbyong' is an incredibly active and strategic skill where the Shai player directly controls the Light's Fairy, assessing party members' positions and situations in real-time to deliver life-saving heals! This isn't an area that can be dismissed as mere number-crunching!

Which party member is in danger, who needs healing priority, where to summon the Light's Fairy and how to move it to maximize the entire party's survivability – all of this is judged and executed by the Shai player. This isn't just button-mashing! It's an area of control that requires experience, skill, and a deep understanding of the party!

And yet, you've utterly ignored this entire process, butchering 'Bbyong' for the simplistic reason that its 'healing amount is high.' You've increased the cooldown, reduced the number of heals, and effectively erased the Light's Fairy's crucial interactive role. This isn't just a nerf. It's an outrage that completely negates Shai's reason for existence and the pride of Shai players!

Why do you think we chose Shai? For powerful DPS? Flashy action? No! We chose Shai because, through her, we found fulfillment and joy in helping others, contributing to the party, and overcoming adversity together. 'Bbyong' was the heart, the very soul at the center of it all!

And now, that heart has stopped. By your ignorant and arrogant butchery.

The countless nights spent with Shai, the memories of laughing and crying with party members, flash before my eyes. Now that all of it has been negated, I don't know how to cope with this desolation and rage.

Do you even listen to the users' voices? Or are you trapped in your own world, obsessed only with your numbers game?!

I want to ask if this is truly what you call 'communication' and 'balance.'
It's not too late. Acknowledge your misjudgment and listen to the voices of Shai players.
Give us back our Shai, our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