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분들이 의견 수렴과 토론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몇 가지 비판적인 의견과 우려를 전합니다.
첫째, 실시간 방송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식 자체가
실시간 방송에 참여하지 못하는 절대다수의 유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리머분들이 토론을 통해 논의하는 내용이 전체 유저를 대표하는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방송 참여자의 의견이 과대대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게임 운영 방향성을 왜곡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둘째, 객관성과 전문성 측면에서도 의구심이 듭니다.
실시간 방송을 보지 않는 유저 입장에서
스트리머분들이 게임 전반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채널을 방문했으나
대부분 2시간 이상의 스트리밍 영상들로 채워져 있어 개별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며, 이런 부분들이 충족되어야만 토론에 대한 신뢰성과 전문성이 확보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펄어비스의 잘못이나 패치 등에 대해 이전부터 꾸준히 의견을 내고 적극적인 소통을 해오신 스트리머분들이라면
이런 토론 자리가 자연스러울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스텝님, 별튜브님, 액티브님을 제외하고는
펄어비스의 운영 방향성이나 패치 문제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개진한 스트리머분들이 많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분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맥락에서 현재의 토론 자리를 왜 지금 참여하신 스트리머분들에 의해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남습니다.
좋은 의도는 감사하지만, 진행 방식과 목적에 있어서 더욱 신중하고 명확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선안으로
스트리머 분들께서 펄어비스 측에 요청하여
모아시스와 같은 자리를 통해 GM이나 개발자를 초청하여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객관적인 정보와 양질의 대화가 함께되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쓸데없는 분란
"누가 이런말 해서 이렇게 업데이트 되었다~"는 식의 유저간의 분란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