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처럼 생각했다는 말조차도????????? 2025-06-18 11:04 마샤 (49.180.*.194)
짱아의 합방이 잠정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하니 참 씁슬하네요. 누군가 먼저 목소리를 내어 그 자리를 마련하려는 시도 자체가 쉽지 않은 용기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의도조차 왜곡되고,
"객관성과 전문성이 없다"는 말을 시작으로 결국 토론 자격이 있느냐는 식의 프레임에 휘말려 꺾이고 말았습니다. 그냥 얘기 좀 나눠보자는 시도마저 검열되버렸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짱아가 하려던 건 거창한 정치가 아닌, 그저 영혼석 사태로 지친 유저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좀 해보자는 자리였습니다.

펄업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유저들, 공식 포럼에 글을 써도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견, 근래 또 나름 핫했던 어뷰징이슈, 영혼석 사태, 밸패 등등..말이죠. 이런 악순환들을 깰 수 있는 작은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리를 두고 객관성, 전문성, 자질이라는 이름으로 기획 자체마저도 부정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포럼에서 합방계획을 알리며 유저들 의견을 물어본게 잘못이라는 말로 이게 또 공적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또 비틀려 버리더군요.

그런데 "전문성"이라는 말이 정당했을까요? 그건 사람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혹은 특정 라인업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합니다.

객관성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표현은
소통의 전제를 권위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누구든 이 대화에 참여하려면 어떤 자격 검증을 받아야만 할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거죠. 그건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누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가"를 선별하려는 선 긋기입니다. 그리고 결국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퇴장당해야 한다는 식의 분위기 조성으로 이어졌고요.

토론은 다양성이 전제입니다.
그러나 "내 기준에 못 미치면 그건 진지한 토론이 아니다" 라는 식의 단정입니다.
그게 과연 토론의 장을 위한 비판이었을까요?

짱아는 누구를 대표한다고 말한 적도,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라이브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유저끼리 합방하며 얘기 좀 해보자"고 했을 뿐입니다.

유저들 사이의 자발적 소통조차 준비가 부족하니 하지 말라,대표성이 없으니 자격 없다, 이런 식으로 틀어막아야 한다면, 과연 어떤 유저가 앞으로 다시 대화를 시도할 수 있을까요?

비판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비판이 의견을 말하는 자유조차 위축시킨다면, 그건 건설적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합방관련한 유저의 소신발언은 논리로 포장되었지만, 그 논리 뒤에는 결국 특정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감정적 잣대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다양한 유저들의 목소리가 필요로 하다고 생각하고, 그 목소리는, 특정 자격을 가진 자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 말라는 말보다 더 나쁜게 "너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유저가 유저랑 떠드는 데 석·박사 학위가 필수면, 이 게임 포럼은 검은사막 모바일 대학원입니까? 그런 자격은 누가 정해줍니까? 수다, 소통도, 포럼내 글쓰기도 자격 검증을 받아야 하는지?

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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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인버스 (118.235.*.3) 2025-06-18 11:08
님 포럼게시물작성기사 자격증 있으세오? 없으면 자격과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자삭하시죠^^
2025-06-18 11:08
만수쿤 (211.235.*.246) 2025-06-18 11:09
ㅋㅋㅋㅋㅋ
2025-06-18 11:09
마샤 (49.180.*.194) 2025-06-18 11:10
어디서 따야하는지 정보 좀
2025-06-18 11:10
탄원 (222.233.*.144) 2025-06-18 11:11
님 포럼댓글기능사라도 있으세오? 없으면 자격과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자삭하시죠^^

ㅋㅋㅋㅋㅋㅋㅋ
2025-06-18 11:11
나스닥인버스 (118.235.*.3) 2025-06-18 11:11
@마샤 그런것도 안 알아보시다니 준비가 부족하시네욧!!!!
2025-06-18 11:11
앙뽁씰띠 (110.46.*.138) 2025-06-18 11:13
토론이라고 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인듯. 토의라고 했으면 달라졌을까...??아쉽긴해. 근데 뭐 패드립은 좀? 뭔가 뭔가일지도.
2025-06-18 11:13
금수랑 (114.202.*.242) 2025-06-18 11:15
호모친구
2025-06-18 11:15
앙뽁씰띠 (110.46.*.138) 2025-06-18 11:16
@금수랑 송데친구
2025-06-18 11:16
탄원 (222.233.*.144) 2025-06-18 11:20
토론은 의견의 일치나 결정을 하지 않는 반면, 토의는 의견의 일치 및 결정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토론은 대립, 논쟁의 성격이 강하고, 토의는 협력, 조정의 성격이 강합니다.

라고 AI가 말해주는데... 그럼 토론이 맞지 않나요? 토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는데요?
2025-06-18 11:20
앙뽁씰띠 (110.46.*.138) 2025-06-18 11:27
@탄원 그러니 조건이고 자격이고 소리가 나오는거임. 토론은 주제에 대해서 찬반 의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거고 토의는 여러가지 의견을 종합해서 내는거임.
합방을 하는 이유가 좋은방향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유저들은 이런주제에 대해선 이런결과였으면 좋겠다 하는게 목적 아니었음??
님이 맨날 탄원서 끄적이는게 토의결과라고 봐도 무방함. 탄원서도 개인생각으로 쓰다가 계속 의견 받아서 수정끝에 도출되었잖아요?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겟다 하는게 토의임.
토론은 애초에 된다 안된다를 가정한게 많아서 토론보단 토의가 더 목적에 부합하지 않나 싶음.
저렇게 비제이들 모아서 방송에서만 찬반할게 아니라 모두 소통하면서 의견을 모으잖거임
2025-06-18 11:27
앙뽁씰띠 (110.46.*.138) 2025-06-18 11:31
@탄원 그리고 위에 직접 쓰신거처럼
토론은 대립 논쟁의 성격이강하다.
토의는 협력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
이말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합방의 목적을요.
2025-06-18 11:31
탄원 (222.233.*.144) 2025-06-18 11:46
@앙뽁씰띠 합방의 목적이 협력 조정해서 결론 도출이 아니지 않나요?

짱아가 올린 글에서 결론이 없는 소통을 합방의 목적으로 이해했는데요?

결론을 낼 생각이 없는데 다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결론은 펄어비스에서 내주는거고... 소통 방송이라고 애초에 써놨는데...
토론이니 토의니 굳이 따질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2025-06-18 11:46
앙뽁씰띠 (110.46.*.138) 2025-06-18 12:05
@탄원 말그대로 소통인데 토론 토의따질 필요가 없는게 아니라 토론이라 지칭을 하셨기때문에 현재 벌어진 일이 자격 논란까지 번지게 된거잖아요? 따질 필요가 있는게 아니라 지금 이글에서도 자격 전문성을 가지고 서로 대립하고 있는게 본론이고 이것을 우리는 토론이라해요.
애초에 토론은 양측의 대립을 위해서 서로의 의견을 내는건데 소통방송에서 우리끼리 대립할 이유는 없어요. 왜냐하면 글에도 써 놓은거처럼 이미 공통적인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것이기 때문이죠.
영혼석때처럼 이 시스템이 어디가 잘못인지 이런 구조에 대해서 의견내서 우리들은 이런 방향을 원한다고 소리쳤던거 처럼 이번엔 펄업이 소통을 포기했으니 우리끼리 소통해서 이렇게 바뀌는게 낫지않나 싶을정도의 의견을 도출하는게 저는 더 맞다고 보여요.
펄업에 전달이 되든 안되든 이 방송을 통해서 아무런 결과없는 방송이 되기 보단
소통이란 말 답게 초청한 분들 의견뿐이 아닌 라이브로 하실거잖아요? 라이브로 하는 목적이 여러 의견을 실시간으로 소통해보자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의견도출이 나오면 좋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토론이니 토의니 따질 필요가 없는건 맞아요. 그런데 지금 이런 글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거에요....

솔직히 결론없는 소통은 그냥 보여주기식 방송일 확률이 크죠. 펄어비스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비판하던걸 생각해보세요.
2025-06-18 12:05
탄원 (222.233.*.144) 2025-06-18 12:24
@앙뽁씰띠 실시간 방송으로 하는데서 의견 도출까지 된다면 상당히 바람직하긴 하겠죠.
그런데 첫술에 배부를수 있겠습니까? 대체 일반 BJ 한테 뭐 얼마나 대단한 것들을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서로 모여서 의논을 하고 소통이 잘 되면 의견 도출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의견을 도출하겠다! 이게 주 목적이 아니잖아요.
일단 처음이니까 소통을 하면서 추후에 더 나아갈 수 도 있는 문제인데 이걸 너무 무겁게 생각해서 시도조차 어렵게 해버리면 뭘 해요.

보여주기식도 일년에 한두번 하는 펄어비스가 답답해서 개인들끼리 소통해보자 방송에 와서 같이 소통하자 이러고 있는건데...

날씨가 더워서 다들 머리가 띵하신가... 너무들 심각해요.
2025-06-18 12:24
앙뽁씰띠 (110.46.*.138) 2025-06-18 12:34
@탄원 "토론" 이 단어 하나에 일이 이렇게 번진게 어질어질하긴 합니다.
거기다가 초청자중에 한명이 아니꼬와서 강하게 비판아닌 비난이 들어왔을수도 있구요.
방송 다시금 계획잡고 잘되길 바랍니다. 짱아님 말씀대로 방향성이 비슷한 분들 모은거기도 하고 다른유저들까지 모두 소통을 하기위해서 라이브 하신다고 한거니까
비판이든 비난이든 일단 해보고 받아들여도 될것같아요.
시작부터 무산되면 아무것도 못해요. 결단을 강하게 하셔야할듯.

근데 패드립은 선넘긴함. 방송을 모르는 유저들도 다같이 볼수 있는곳에 저러면..더 불 지피는것 같음. 나도 포럼에선 개ㅆㄹㄱ지만 저정도로 선을 넘진 않음....그냥 이건 제 생각임. 일단 이번 일은 이제 더이상 왈가왈부할 이유없이 서로 입장을 알게 되었으니 그냥 응원이나 하죠.....
2025-06-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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