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적어보는 하이델 피크닉 후기 2025-06-23 14:36 BANKER (106.101.*.163)
안녕하세요. 6월 피크닉에 참석한 BLACK 길드 대장 BANKER라고 합니다.
짧게나마 피크닉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참석자를 위한 게임,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별로 궁금하지 않으실 것 같아 각설하고,
게임의 운영, 컨텐츠에 대해 저희 테이블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만 간단하게 전달 드리겠습니다.

유저와의 질의응답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다만, 개발자분들이 아닌 GM분들이 함께하셨다보니 저희가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 피드백은 바로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1. 나이트메어(-> GM분들은 현재 나이트메어가 비교적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계신 듯 했습니다.)
현재 나이트메어의 보상은 여눈, 고리와 같이 베이스와 직결되어 있어 필드 사냥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한 보상 구조라는 건의를 드렸습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가져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24시간 상시 열려 있는 만큼 누적될 수 밖에 없는 유저들의 피로도와 함께
현재 나이트메어 전 구간에서 몇몇 길드 외엔 입장해서 사냥하기가 힘들어 길드 간 성장의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개인건의) 3단계인 현 구간을 투력대별로 조금 더 세분화하는 건 어떤지, 베이스 재화의 (주간 혹은 일간) 획득 상한선을 두는 건 어떤지 건의드렸습니다.

2. 거점전(-> GM분들은 거점전에 따로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는다고 하셨지만, 서버간 거점교류전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는 검토해봐야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가모스, 로닌 서버의 상황은 제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현재 라이텐 서버의 경우, 매주 거점전을 진행하는 길드만 하고 있으며, 거점전을 하더라도
상대 성물에 개돌하면 끝인 비정상적인 거점전 위주로 플레이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매주 2회 이상의 2단 거점전을 수행하였지만 타 길드와 제대로 싸워본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거점전에 참여하는 길드들이 적고, 길드 간 격차가 커서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였는데, 이러한 반면, 거점전으로 획득하는 징표의 갯수는 주간 교환을 할 수 없을만큼 턱없이 부족하여 길드 간 투력 격차를 보다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주간 교환으로 획득하는 아이템은 베이스 재화에 해당)

(개인건의) 매주 1~2일 정도 서버간 거점 교류전을 통한 거점전 활성화 및 강해지고자 하는 의지 키우기, 징표 갯수 확대 등을 건의드렸습니다.

3. 태양의전장 및 아즈낙전장
현재 태양의 전장의 점수화(?) 후 잠수유저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은 잠수 유저가 꽤 있다는 것과 함께 개인의 노력에 비례하여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구조를 말씀드렸습니다. 한편 아즈낙전장은 포럼에서 여러 유저분들께서 잠수 유저, 어뷰징 문제를 제기해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전달드렸습니다.

(개인건의) 태양의전장 컨텐츠의 숙제화는 현재와 유사하겠지만 개인점수(킬)와 함께 가산점(팀 승패) 합산에 따라 보상을 수령하는 점수제로 개편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건의드렸고, 아즈낙전장은 현재의 시스템 상 뚜렷한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아 건의드리진 못했습니다.

4. 라모네스, 투기장 등 보상 확대(기타 기본재화)
라모네스, 투기장 등에서 매칭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들을 접수받은 바 있어 건의드렸는데,
보상 확대 요청과 함께 컨텐츠의 숙제화 우려도 있음을 건의드렸습니다.

6. 신규/복귀 유입
저투력, 중투력 이하의 신규/복귀 유저분들이 원하는 게 뭘지에 대해서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것과 함께 그 유저분들끼리 즐기고 경쟁할 수 있는 컨텐츠도 분명히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일례로 최근 검사모 광고에서 8토템이 등장했는데, 신규유저는 이 아이템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등등을 들었고, 신규/복귀유저가 검사모를 해야하는 이유를 타 게임사들과 비교분석해서 찾아보셨으면 한다는 건의를 드렸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는 게임이 7년간 역피라미드 구조로 고여가고 있다보니 게임의 수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 서버는 거기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에 의견에 모두 동의하셨고, 저렙 구간들만의 컨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셨는데, 여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추가로 건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7. 5신기의 고유 속성 세분화(투력 X)
투력 상관 없이 5신기는 검사모를 즐기고 계신 유저분들이시라면 누구나 착용하고 싶으신 아이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래소에서 은화 가치로 10조 이상에 거래되고, 매물 또한 품귀에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실텐데,
저희 테이블에서는 5신기의 속성 세분화를 건의했습니다. 방식은 현 고유 속성값을 세분화하여 가급적 많은 유저들이 그 가치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필드 내 득템의 기쁨(?) 또한 느낄 수 있도록 바뀌었으면 한다는 의견이었고, 이는 현재 점점 퇴색되고 있는 필드 사냥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봅니다.

8. 검은태양, 원귀의밤

컨텐츠 내에서 경쟁하는 인원이 적어질수록 게임은 루즈해지고 과금하는 의미도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포럼에서의 흑탈 횟수 제한이나 맵 크기 제한 등등의 의견도 있음을 말씀드렸지만, 거기에 따르는 유저 수가 줄어들 수도 있음을 또한 감안해주시길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검은태양, 원귀의밤 형태를 조금씩 바꾸시면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신 것 같았으며 그 데이터에 기반해 기획하신 것 같았습니다.)
아모쪼록 게임에 유입되는 인원들도 늘고, 컨텐츠가 지금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8. 의상 출시 일정
검사모의 꽃은 의상이다 라고 생각하는 유저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새내기 의상의 경우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전주 의상의 경우 반응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게임사의 매출을 위해서라도 유저들의 반응을 어느정도 미리 아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드렸고,
대략적인 출시 일정을 유저들에게 공유해주시면 좋겠다는 의견 드렸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검사모가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건의하였는데,
당연히 모든 분들의 의견과 동일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대해서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피크닉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왔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금번 연회는 비대면으로, 8월에은 피크닉을 진행한다고 하시는데, 위 건의사항들과는 별개로 피크닉 정말 좋은 행사이오니 많이들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분들도 게임에 대해 애정 많으시더라고요.)
좋은 하루되세요.
1006

B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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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BANKER (106.101.*.1) 2025-06-23 14:48
번외로 3분기에 뭔가 신규 컨텐츠를 내려고 하시는 것 같았는데 짭재용형님께서 말을 아끼시더라고요.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씀주셨습니다.
2025-06-23 14:48
릴데블 (106.101.*.103) 2025-06-23 15:36
오...그얘기는 왠지 스포같아서 얘기 안했었는ㄷ...ㅋㅋ
2025-06-23 15:36
BANKER (106.101.*.215) 2025-06-23 16:58
@릴데블 언능 나왔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2025-06-23 16:58
할머니사랑꾼 (182.227.*.85) 2025-06-23 17:55
기대해도 좋은 신규 컨텐츠 (영혼석 시즌2)
2025-06-23 17:55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단문 (211.254.*.222) 2025-06-24 00:43
@릴데블 잉? 왜 저는 기억이 ? ㅋㅋㅋ
2025-06-24 00:43
나스닥인버스 (118.235.*.173) 2025-06-23 14:55
고생하셨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2025-06-23 14:55
아렌워커 (39.7.*.134) 2025-06-23 14:57
역피라미드 구조. 이말 너무 맞는듯
나메는 인원수(사냥자리) 좀 더 늘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수정됨)
2025-06-23 14:57
앙초코 (118.235.*.205) 2025-06-23 15:03
오 늦게라도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참석이 된다면 다음 피크닉 때는 또 가보고 싶네요 저번에 다 못한 얘기들도 많고 ㅠㅠㅠ 일정 다 마치고 게이트 나갈 때 까지 레이몬드랑 게임 얘기 하고 있었는데..
2025-06-23 15:03
궁듸빵빵 (222.116.*.166) 2025-06-23 16:27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좀 더 나은 겜이 되길 기대합니다
2025-06-23 16:27
허브꽃 (211.234.*.171) 2025-06-23 17:18
그러는척 1~2년 격나요 7년 게임이 소통하는척 유저 생각하는척 그걸 누가믿는다고 아직고 저런말 너머가는 호그 유저가 다있네요
2025-06-23 17:18
앙초코 (118.235.*.211) 2025-06-23 17:20
넘어가는게 아니라 게임에 애정이 있는만큼 이번엔 좀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인거죠 게임 망하면 넘어갈 다른 겜도 없고 이미 일상의 한자리에 검사모가 자리해있으니까요
2025-06-23 17:20
허브꽃 (211.234.*.171) 2025-06-23 17:32
@앙초코 그건 저도 인정함니다 ㅜㅜ운영 하는척해서 답답한마음에 글 적어봅니다ㅜㅜ
2025-06-23 17:32
휴면명2167650 (118.235.*.232) 2025-06-24 07:22
나메는 상위유저들의 그나마 차별된 컨텐츠같은데 피로도라지만 디버프등 종일있을수도없고 단지 글쓴분이나 길드가 약하고 눈팅하기 귀찮은게 아닌신지
2025-06-24 07:22
엔슬라 (119.192.*.145) 2025-06-24 13:09
상위길드분이세요? ㅋㅋ
상위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는 거점전이나 공성전으로 하면 될거 같은데요?
(이걸 귀찮아서 개선 안해주는 펄업이 일단 문제라고 봄)
주마다 일정시간에 몇회로 피로도가 덜하고 상위 길드만 즐길 수 있는 컨텐츠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척' 열어두고 24시간 돌아가는 나메를 못 즐기는 것에 대한 박탈감은 좀 다른듯요?

글쓰신분도 상위길드분이시라면 매일매일 나메 눈팅해야되는거 안피곤하세요?ㅋㅋ
나라면 나메 보상 거점전이나 공성전으로 풀어달라고 할 것 같은데~
2025-06-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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