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가 없다? 그것은 킹갓제너럴대황유잼무신제를 안해서 그렇습니다!

넵 자가격리중이라서 맥주깐김에 뻘소리나 해봤습니다.

우선 당면한 과제는 할게읎다;;;이거겠지요?

저같이 게을러터진 유저는 아직도 지난주 나메 시간을 다 못써서 뭐빠지게 나메 구르고 있을테지만

나메/아토/협토 등등 다해버리신 유저들께서는 진짜 할거 없을거에요;;;그래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마비노기 모바일이 되어가는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무릇 MMORPG의 엔드컨텐츠라 하면 길드간의 쟁, 채팅러쉬, 그리고 결투장 혹은 투기장 혹은 예...무신제가 있지요.

저는 제 프로필에서도 보시다시피 투력도 낮고, 중립길드 소속이라 길드간의 쟁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못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무신제 특히 무신제 대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로서 정말 무궁무진한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신제 가장 큰 문제점은 뭘까요? 상술했듯이 수라쿠노만나면 호에엥 하고 나가기 눌러야 하는 억울한 밸런스? 물론 그것도 큰 이유일 것입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게시판에서 말씀해주신바와 같이, 다들 자신이 애정을 두고 키운 클래스로 각종 컨텐츠를 즐기고 싶지, 단지 성능이 좋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로 플레이하고 싶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캐릭간의 밸런스 이야기는 여기서 잠깐 접어둘게요. 1500~1600 왔다리갔다리 하는 제가 알아봐야 많이 알지는 못하지요 ㅎㅎㅎ 많은 선배분들이 고견을 적어주실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밸런스만큼이나 무신제를 꺼리게 하는 이유는 '보상이 없다' 라는게 크지 않나 싶네요.

무신제 한판 돌리려면 짧게는 3~5분, 길게는 10분 넘게 기다려야합니다. 하지만 그 보상은? 없습니다! 물론 무신제 점수에 따라 펄 보상이 들어오지요. 하지만 1500 그리고 2000찍기가 쉬운것은 아닙니다ㅠ 게다가 지면 점수도 왕창 까져버리죠. 시간 투자해봐야 그 시간에 차라리 나메를 돌던가, 채집을 하던가, 다른 컨텐츠를 쥐어짜내서 하는게 오히려 더 이득이기에 무신제는 점점 찾지않는 컨텐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무신제에 대한 참여를 높이시기 위해 펄업 여러분께서는 이번에 무신제 관련 이벤트도 하신거 같은데;;;이게 항구적인 무신제 유저 증가를 불러올 수는 없을겁니다. 왜냐? 전부 일회성이거든요. 그 동안 재미를 느껴서 이제 나는 투기게이가 되겠다! 하며 각성하는 유저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그냥 할당량만 채우고 필요한 보상만 챙기신 다음 대전 탭은 없는거 취급하실 겁니다. 저부터도 그랬는걸요. 

결국 MMORPG에서 유저를 움직이는 힘은 보상입니다. 유저들이 유자차 입장권을 구매해서 오늘도 설산 혹한사이에서 사냥을 하는 이유는 경험치 보상이 가장 확실하기 떄문입니다. 유저들이 언제 공격당해서 튕겨나갈지 모르는 나이트메어에서 왜 눈에 불을켜고 사냥하고, 자리 없으면 싸워서라도 자리를 뺏어서 사냥할까요? 보상이 엄청 짭짤하거든요. 리니지가 아닌 이상,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유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보상이라는 것은 많은 유저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여기서 해답이 나오죠. 무신제를 안하는 이유? 보상이 없기 떄문입니다. 현시점에서 이벤트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신제를 붙잡고 계시는 유저분들은 단순히 무신제가 x나게 재밌어서 하시는 걸겁니다. 마비노기처럼 채팅하는것보다, 나이트메어에서 눈 빠지게 사냥하는것 보다 무신제에서 동등한 보정을 받고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게 그냥 재밌어서 하는 겁니다. 할게 없어서 하는게 아니지요. 할게 없어도 재미없으면 안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재미 외의 그 어떤 보상도 없다시피 한 것이 지금의 무신제 상황입니다. 

자, 무신제를 안하는 이유에 대한 해답이 나왔으니 무신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해답도 간단하겠죠? 바로 보상을 지급하는겁니다. 다른 PVP컨텐츠들은 작게나마 보상이 분명 존재합니다. 태양의 전장? 2승시 얻어가는 버프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에다나 주화 박아서 얻는 혼돈의 결정은 베이스투력 아이템이구요, 고투 행님들처럼 킬은 못따지만 운좋게 1킬 2킬씩 먹어서 획득하는 명예훈장이라는 보상도 있지요. 아즈낙? 하루, 한주, 한달 단위로 보상이 정말 엄청납니다. 검태원귀? 지금 가장 핫한(동시에 가장 미운) 투력 상승요소인 영혼석 강화재료를 득템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다못해 나이트메어에서도 PVP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면 그 사냥 자리 혹은 각종 필드보스의 보상을 챙길 수 있습니다. 무신제도 마찬가지로 보상을 제공하면 훨씬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모을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뭘 보상으로 주면 좋겠는가? 저는 베이스투력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베이스투력 3신기인 태양의 결정, 고귀한 여신의 눈물, 그리고 심연 응축된 검은기운의 상자 이 3가지를 기본 보상으로 하되, 승패에 따라 차등보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무신제 대련에서 승리했을 경우 태양의 결정 100개 고귀한 여신의 눈물 100개 심연응축된 검은 기운의 상자 100개를 준다면 패배했을 경우에는 50개씩만 지급하면 되겠지요. 거기에 토벌권/그림자매듭/모험의 증표 등의 아이템 약간과 낮은 확률로 블랙펄/돌파복구권을 지급한다면 어떨까요? 확실히 PVP를 했을 때의 보상이 생기니까 유저들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요? 

사견이긴 합니다만, 지난 하이델연회에서 무신제 설명하실 때 드래곤스톤님 표정에 자부심이 가득하셨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있게 내놓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무신제는 예전 투기장만큼이나 죽어버린 컨텐츠인데.....정말 가슴이 아프실거 같습니다. 저도 가끔은 예전에 히오스 하던 생각이 나서 좀....슬프네요 ㅠ

그리고 무신제, 진짜 재밌습니다! 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인지 애증인지 하여간 뭔가 쌓이면서 게임에 대한 또 하나의 목표가 생깁니다. 저는 비록 1500~1600에서 못올라가는 허접이지만...제 목표는 2000한번 찍어보는 거거든요. 언젠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도 열심히 달려보고 있습니다! 유저분들도 무신제 많이 참가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짧은 생각에서 나온 의견이지만, 유저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펄업 운영진 분들 지금 진짜 너무 잘하고 계십니다. 조금만 더 유저분들 의견에 귀기울여주시면서 드라카니아 솟구치는 습격에 전가후슈랑 대참격시 피감만 넣어주시면믄....진짜 반등, 10년 넘게 서비스하는 겜 될거 같아요!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제발....아래 이미지처럼 상대 클래스 뭐인지 좀 보여주세요 ㅠㅠㅠ 한대 맞아야 상대가 뭔지 아는건 너무 가혹하자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