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전은 전투력 순위의 다른 이름을 가진 같은 개념. 투기장은 원래대로 회복되는 것이 맞다. 2020-04-03 05:11 NanDe

역시 의미만을 전달하기 위해 말을 짧게 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랭크전은 순위를 매기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컨셉이고, 보상을 주고, 명예를 부여해서 동기를 유발하도록 설계 되어 있다.

 

그런데, 무엇의 순위일까..?

 

랭크전 = 투력전,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미 순위 항목에 있는 전투력 순위와 별반 다른 점이 없다.

 

회사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지... 이른바 피해량 벨런스 조정의 수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므로 랭크전의 순위전투력에 맞춰 배열될 것이라는 점을.

 

유저들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지...  랭크전에서 매칭된 상대유저의 투력을 알 수없도록 되어 있지만, 몸소 느끼니까... 스치는 바람결에 죽어 본 자는 이곳이 투기장인지... 필드 쟁의 현장인지 순간 헤깔리게 됨.

 

누구나 예상했던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랭크전 등급은 투력 순서에 맞춰 정렬될 것이다.

 

유저는 자신의 투력이 상승하지 않는 한 랭크전이 정해주는 구간을 벗어나는 것은 기가막힌 우연의 연속... 강화로 토템 7강을 얻는 느낌일 것이고...

 

전투력에 의해 질서가 잡혀 있는 다수의 컨텐츠에 시달린 꽤 많은 유저들은 투기장이라는 컨텐츠에서 작게 나마 재미를 찾곤 했다.  사실상, 고투력 유저들도 얼마든지 부캐릭이나 주캐릭으로 이와 같은 투기장 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고, 그랬을 것이다.

 

회사는 모두의 재미를 위한 투기장 컨텐츠를 말살하므로 이 검사모가 오로지 전투력 향상을 위한 게임으로 귀결시키려 한다.

 

이 와중에 고투력이던 유저 중 일부는 랭크전으로부터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고...  어차피 안했던 컨텐츠이므로 별 상관은 없겠지만, 또다른 노잼에 눈을 뜨게 된다고나 할까..

 

투기장은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이 맞다.

 

만일, 진짜 제대로된 랭크전을 하고 싶거든...  모든 유저 같은 조건에서 경합을 벌이도록 해보라.   실력은 각 유저가 맡고, 회사는 자리만 깔아주면 된다. 경합을 위한 세팅의 일정부분을 허용해도 좋고... 유저들이 연구하고 재료를 마련하는 재미도 있으니까..

 

사족을 하나 더 달자면... 권투나 기타 대전스포츠도 라이트급을 헤비급과 매칭하고 랭크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무제한급에 라이트급이 와서 비벼대지도 않고...  검사모의 여타의 pvp 컨텐츠에서 유저들은 이미 처절하게 겪고 있지.

 

부디, 회사가 바꿔놓은 이런 식의 랭크전이 성공하길 빈다.

 

 

N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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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우쥬 2020-04-03 05:31
그것도 맞긴함..근데 기획의도가 다른것같음. 랭크전이기려면 과금해라 이거같은데..?.
2020-04-03 05:31
NanDe 2020-04-03 17:10
검사모의 전체 컨셉이 과금이죠. 어차피 회사는 유저의 주머니를 털어야 되니까요.
회사가 뭘 하든 유저는 이걸 할지 않할지 결정하면 되는건데.. 리X지를 안하는 사람, 그걸 하는 사람이 있듯이 같은 겁니다.
근데, 랭킹전은 기존 투기장에서 변화된 것이고, 이미 있을 만큼 있는 투력전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짚어 보면...

유저들은 투력을 올리려고 시종일관 궁리를 합니다. 투기장에서 놀아본 분들은 알겠지만, 또 다른 재미가 충만했던 곳임. 투력에 연연하던 반복적인 매너리즘을 그나마 잠시 깨고 다시 육성에 매진 하게 하는 컨텐츠, 다양성, 의미있는 랭킹의 합리적인 수긍.... 이런게 있었다면...

회사의 의도가 과금유도가 됬든, 쭈쭈바 빨면서 한번 해본 장난이 됬든... 이건 좀 아니라는 겁니다.
회사는 장사가 안되서 똥줄이 타나 봅니다... ㅎ

기회의도가 진정 그것이라면...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요? 랭킹100위권 투력 검색해 보시면, 과금욕구 유발할 계층은 그리 투껍지만은 않다는걸 알게 될거라 봐요.. 그냥 계정 하나 사는게 낫지..
2020-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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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De 2020-04-03 17:23
유저들 사이에 말씀하신 정서가 널리 퍼질수록, 그나마 하는 사람도 매칭이 잘 안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해보려고는 하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은 사람이 생각나네요. 잘 하는게 있긴 할테지만...
2020-04-03 17:23
아IU이IU유IU 2020-04-03 11:09
..전 랭킹장이 맞다...라고 생각하는 유저였는데...중요한걸 잊고 있었더라구요...
우리가 하는건 게임이고..
그 게임을 통해 즐거우면 그게 최고...
맞고틀리고가 중요한게 아니란거...ㅎㅎㅎ
다수의 유저분들이
즐거워야할 게임에서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부분은 바로 잡아야 하는게 맞다고 보네요..
랭킹장은 랭킹장대로...
투기장은 투기장대로 뭔가 개선은 필요하다 봅니다.
2020-04-03 11:09
NanDe 2020-04-03 17:30
회사가 뭘하든 그건 그쪽의 자유고 경영이고 장사니까... 최고결정자에 의해 뭘 하든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저는 저의 결정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긴 해요. ㅎ
그동안 이 겜을 하면서 이런 글을 쓸 정도가 됬나 싶어 잠깐 놀랍기도 하네요.
저도 겜을 재미로 하는 거라서.. 쟁을 하던 경쟁을 하던 별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아닌데... 재밌던게 요꼴로 바뀐게 좀 많이 아쉬웠던 모양이네요.ㅋ
2020-04-03 17:30
휴면명7146030 2020-04-03 11:25
사족을 하나 더 달자면... 권투나 기타 대전스포츠도 라이트급을 헤비급과 매칭하고 랭크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무제한급에 라이트급이 와서 비벼대지도 않고... 검사모의 여타의 pvp 컨텐츠에서 유저들은 이미 처절하게 겪고 있지. - 얘들은 랭킹전이라는 말의 의미 자체를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아요...
2020-04-03 11:25
휴면명7146030 2020-04-03 11:32
오늘도 하트 꾸욱 누르고 갑니다 화이팅
2020-04-03 11:32
NanDe 2020-04-03 17:36
감사합니다..
공감대를 가진 많은 분들이... 한마디씩이라도 거들면,
게임에서 재미를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회사에 생각을 조금이라도 자극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무서운임팔라님 랭킹전에서 못 만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ㅎ 다른 1대1 고수분들도 그렇고....
투기장에서 투력 넘사벽들 만나는 것 보다 가문명 대면 투기장 유저라면 누구나 알만한 고수분들 만나서 지더라도 겨루는 게 훨씬 젠틀하단 생각입니다.
2020-04-03 17:36
하와 2020-04-03 12:27
하트 눌르고 가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2020-04-03 12:27
NanDe 2020-04-03 17:52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투기장에서 가끔 만났던거 같은데.. 이제 만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군요. ^^
좋은 하루 되세요..
2020-04-03 17:52
가가멜 2020-04-03 18:43
랭킹전 업뎃 했을땐 설레여서 배치고사 했죠 근데 5분만에 개폭풍실망 했죠. 의도가 과연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펄업 얘네들은 일단 만들어 놓고 반응을 보는것 같음 거의 모든 컨텐츠가 해놓고 아님 말구 요런식으로 가는게 느껴진단 말이죠.말그대로 즉흥적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시험함.
2020-04-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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