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모 벨런스 현주소 (진지 컨셉) 2021-09-03 08:48 고장순이

벨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아래와같이 몇가지 원칙을 정하고 난 뒤에 해체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PVP, PVE, RVR 각 부분에서의 벨런스는 독립적이므로 동일선상에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PVP와 PVE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으며, RVR 벨런스 역시 상호 보완적일 수 없다."

 

  이 말이 무슨말이냐면, PVE 성능이 좋다고 해서 PVP 성능은 나빠야 한다던가.

PVP성능이 좋다고 해서 RVR 성능이 나빠야 한다는 비교는 애초에 논리적이지 않다는 말입니다.

 

  말귀를 못알아 먹는 분들을 위해 예를들어 쉽게 설명자면은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게됐다고 가정해 보죠.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게 됐는데, 친구가 말합니다.

 

"난 짜장면 먹을테니까 넌 짜장면 먹지마"

 

 머리에 물음표가 뜨죠, 이 친구는 분명 동행한 사람이 같은 메뉴를 주문한다면 죽는 병에 걸린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짬뽕을 시켜서 서로 나눠먹는 상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저는 제 밥그릇에 누그든

터치하면 주먹부터 날아가는데 말이죠. 저희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걸 DNA라고 하죠.

잠시 옆길로 샜는데요, 자 그럼 다시 돌아와 보죠, 이제 당신에게 PVE 벨런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당신은 힐싸개 아크매지션을 플레이하고 있는데 미니맵을 열어 권장전투력을 보니 마침 내 캐릭터보다 낮아서

안심하고 사냥을 켜두고 잤습니다. 아침에 눈비비며 일어나보니 절전화면에 칼이 빨간색 입니다.

설마 하고 칼을 뽑는 순간 혈압이 급상승하고 뒷목을 잡으며 눈을 질끈 감습니다. 잘 참았죠.

저같으면 주먹부터 날아가는데 말이죠. 아 이건 밥그릇이 아니군요.

 

 아크매지션이라는 직업이 문제였을까요 이번에는 커세어라는 직업으로 변경했습니다. 미니맵을 열어보니

자신의 권장전투력보다 1000이 높은 사냥터였음에도 아침에 일어나니 보라색 알사탕 아크라드가 들어와있군요

엔돌핀이란게 이런걸까요 영양제 안먹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군요.

 

 위 사례는 제가 꾸며낸 이야기 이지만 현실이 어느정도 반영되어있는 픽션이라고 봐도 됩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팀에서는 왜 PVE 벨런스를 이렇게 만들어놨을까요.

하긴 누가봐도 지팡이든 여자보다 언월도를 어깨에 걸치고 있는 아줌마가 더 쌔보이긴 합니다.

 

  자 이제 PVP 컨텐츠를 살펴볼까요. 여러가지 PVP 컨텐츠가 있지만 그중에서 PVP의 꽃은 RVR 전투. 즉, 공성전이지만

그 근간이 되는 기초가 바로 1:1 투기장 전투인데요. 상대방과 찰나의 심리전이 승패를 결정하는 아주 쌈마이한 컨텐츠입니다.

다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죠.

 

 당신은 투기장 랭킹전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는 샤이구요. 너무 극단적이라구요? 주먹날라갑니다.

어쨋든 그 상대는 타이탄이 걸렸네요. 도끼를 양손에 들고있는 폼을 보아하니 나무꾼인거 같네요.

가볍게 곰돌이를 소환해주고 등에 메고 있.. 하는순간 능지처참당해서 회색화면이군요.

대기화면에서 분명히 '전투력 보정 적용'이라는 문구가 있던걸로 본것 같은데...

 

 당신이 잘못본게 아닙니다. 당신은 전투력 보정 대상이 맞구요. 다만 제대로된 보정을 받지 못했을 뿐입니다.

세상사는게 원래 그렇죠. 다시 생각해보니 어떤 대상판정을 생각해 볼 때 인생에서 현역대상 말고는 제대로 처리된게 없는거같네요

 

눈치가 빠른 분이면 벌써 마지막 글귀를 읽고 계실텐데요

검은사막 모바일 벨런스팀 직원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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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정순탄 2021-09-03 15:41
좋은 글이네요
2021-09-03 15:41
정순탄 2021-09-03 15:41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2021-09-03 15:41
이시국대한 2021-09-04 02:04
야 한줄 요약 부탁해🤦‍♀️
2021-09-0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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