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패되고 레이븐 오셨거나 오실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한번 정리해본다고 생각만 하다 이제야 쓰게 됐네요. 저도 게임을 한지 오래 되진 않아서 내공이 많지 않고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이 많아서 참고용 정도로 활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킬트리는 스텝님의 영상(이 자리를 빌려서 양질의 영상 감사합니다!)에 베이스를 두고 살짝 교체하거나 제 투력과 손에 맞게 변형했습니다.
1. 계열
2. 사냥
까마귀불꽃-밤까마귀-착취의기운-멸망의꿈/
어둠의업화-어둠의파도-그림자분출-어둠흡수
아직 투력이 그리 높진 않아서 유지력 위주의 세팅을 했습니다. 까마귀불꽃의 경우 조각에 적을 관통하는 효과가 있어서 지식작 때문에 제자리 사냥을 해보려고 한번 꺼봤는데 몹사하는 경우가 있어서 켜두었습니다.(그리 큰 차이가 없겠거니 하고 조각 끄고 버프 먹여두고 잤는데 40분 뒤에 죽어있어서 밤새 누워있었던 적이 있네요ㅜㅜ) 어둠흡수는 유지력을 위해 넣었지만 사냥 속도를 올리고 싶은 분들은 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유지력을 더 높이고 싶으시면 무적/슈아가 있는 까마귀돌진이나 무적기인 어둠의그림자를 넣어서 조합하셔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다른 스킬들을 넣을 자리가 부족해지니 감안해서 짜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어둠의업화는 그래도 전가/슈아에 넉백/띄우기까지 둘둘 두르고 있어서 그냥 자동 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냥에선 뛰어다니는 스킬을 줄여도 레이븐 자체가 가만히 있질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후방에 취약해지는 느낌은 크게 없었지만 이건 추후에 고투 사냥터로 갈 때쯤에 다시 테스트해볼 생각입니다.(고투 사냥터에선 오히려 어둠의업화를 넣기보단 까마귀돌진이나 어둠의 그림자를 추가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3. 월보/토벌
까마귀불꽃-밤까마귀-착취의기운-멸망의꿈/
어둠의업화-어둠의파도-어둠폭발-어둠흡수
월보는 사냥과 대동소이하지만 딜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공증 효과를 위해 그림자분출을 어둠폭발로 교체했고 피흡 및 공증 효과 목적으로 어둠흡수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패치로 보스 딜이 좋아져서 죽지 않고 한대라도 더 때리면서 잘 싸워주기만 한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이상하게 라이텐/무라카보다 그리폰 순위가 덜 나오는데 이건 추가적으로 고민해봐야할 것 같네요.
토벌도 같은 세팅인데(따로 설정하기보단 1번 사냥, 2번 보스, 3번 pvp로 간편하게 가고 싶었습니다) 손컨 기준으로 우둔한 나무 정령 +3000 정도는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다만 패치 전과 패치 후에 달라진 점은 패치 전엔 까마귀불꽃에 적을 관통하는 효과가 없어서 우둔한 나무 정령이 손을 들 때 회피기만 적절히 써주면서 뒤로 빠지고 어둠의그림자도 쓰고 있어서 편하게 클리어가 됐는데 패치 후엔 얘를 관통해서 넘어가는 바람에 살짝 더 까다롭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이건 취향에 따라서 조각을 끄거나(가벨에선 조각을 켜둔 게 좋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어둠의업화 대신 어둠의그림자를 넣어서 생존율을 높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PVP
까마귀돌진-까마귀불꽃-밤까마귀-어둠흡수/
어둠의그림자-멸망의꿈-그림자분출-착취의기운
PVP에 있어선 레이븐은 어차피 손컨을 해야 돼서 한 가지 세팅으로 단순화해서 숙련도를 높이고 스킬트리를 간편화 하고 싶어서 태전과 투기장을 묶어서 한 세팅으로 만들었습니다. 자동으로 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유튜버 분들의 영상도 참고해서 연습해보고 여기저기서 써보면서 가장 많이 고민해서 짰던 것 같습니다.
우선 근거리는 까마귀돌진-까마귀불꽃-밤까마귀를 기본적인 콤보로 쓰는데 투기장의 경우 밤까마귀는 슈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쓰고 바로 까마귀돌진이나 회피기를 써서 빠지는 게 좋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밤까마귀 뒤에 바로 까마귀불꽃을 한 번 더 쓰시고 빠져나오셔도 됩니다.(이를 위해서는 어둠흡수 및 원거리 기술을 통한 조각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둠흡수는 조각관리 및 공증/피흡이 있는 데다가 치고 빠지는 게 중요한 레이븐 특성상 회피기 쿨타임 감소도 있어서 필수라고 생각되고, 치고 빠져서 나올 때 한번씩 써주시면 됩니다. 어둠의그림자는 무적기 및 기절 효과로 유용하지만 100% 기절을 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밤까마귀-어둠의그림자를 쓰고 바로 멸망의꿈을 연계하는 게 쉽지 않았기에 어둠의그림자를 원거리 쪽으로 빼서 멸망의 꿈과 연계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원거리 슬롯에서 회피 및 거리 조절과 같은 기동성 역할로 쓰고 있습니다. 전 주로 폰으로 하는 데다 예전부터 써오던 스킬트리에 익숙해져 있어서 손이 많이 꼬였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까마귀돌진-까마귀불꽃-밤까마귀-어둠의그림자로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태전에선 슈아가 잘 적용되지만 적용 시간이 짧으니까 스킬을 연계하면서 슈아가 끊기지만 않게 쓰시면 무난하게 활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어둠의업화는 진짜 어떻게든 활용해보려고 용을 써봤지만 태전이든 투기장이든 빼는 게 좋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둠의업화는 넉백/띄우기도 있지만 투기장에선 슈아가 적용되지 않고 전가만 적용돼서 오히려 치고 빠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데다 태전에서도 슈아가 마지막 공격에 달려있어서 전가로 치고 들어가면서 후방에서 cc기 맞고 눕거나 스킬 꼬이게 하는 경우가 많았고 괜히 슬롯 자리만 차지해서 차라리 다른 스킬을 채우는 게 나았습니다.
원거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첫째로 멸망의꿈이라는 핵심스킬이 있고, 둘째로 조각을 끈 착취의 기운과 그림자분출을 이용해서 조각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며 셋째로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때로는 기절과 띄우기 효과로 다시 근거리로 들어가서 치명타를 입히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패치로 말만 하이브리드고 폴짝폴짝 뛰기만 하면서 이도 저도 아니었던 레이븐이 진짜 하이브리드가 돼서 허무하게 지는 일도 적고 플레이하는 맛이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공증 효과가 있는 어둠폭발 대신 그림자분출을 넣은 것은 그림자분출이 사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어둠의그림자-멸망의꿈 연계 후에도 견제하기 용이하고 이게 저한테는 더 쓰임새가 좋다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태전의 경우는 어차피 그림자분출이나 어둠폭발이나 슈아가 없기 때문에 사방에서 날아오는 cc기에 맞지 않게 조심하시면서 취향에 따라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둠폭발이 주는 버프가 주목적이시라면 조각을 켜도 좋지만 조각관리를 위해서는 그림자분출을 넣어서 긴 사거리로 견제 및 딜을 넣는 용도로 쓰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태전에서도 그림자분출을 더 선호하는 게 그림자분출에는 추가 피해를 입히는 화상 효과도 있어서 피가 거의 없는 적이 그림자 분출을 맞고 추가 피해로 죽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은근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상으로 레이븐 스킬트리 및 활용에 대해서 정리를 마치며 실력이 좋으신 레이븐 고인물 분들에 비해선 많이 부족하지만 저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던 입장에서 레이븐을 시작하셨거나 시작하실 예정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레이븐 유저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