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벨런스 패치는 너무 자극적이었습니다.
조금씩 건드려도 벨런스가 엇나갈까 염려해야 하는데 '그동안 최하위권이었으니까' 라는 이유로 대폭 상향을 하는 한편,
무리하게 상향해서 '그동안 해먹은게 많으니까' 라는 이유로 대폭하향해서 관짝에 박아두는 식으로 말이죠.
이제 유저들은 이 자극적인 입맛에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이젠 상향패치 받아서 사기캐릭이 되는것만 쫒아다닙니다.
위에 언급한 두가지 경우가 벨런스패치에 최악중에 최악입니다.
이건 마치 벨런스 조절 연극을 보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캐릭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클래스는 악역인것이고
그 악역이 너프 당하기 전까지 유저들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클래스를 플레이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할거고
결국엔 악역인 클래스를 너프하면서 또 한번 유저들에게 쾌감을 주고, 너프를 한 이유도 납득을 시켜버리죠.
결국엔 더 재미있는 컨텐츠로 즐거움을 주는게 아니라 클래스를 쥐락펴락 하면서 유저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게임의 흐름을 강제로 이어나가고 있는겁니다.
어쩌면 유저들도 P2W 요소들로 떡칠되어있는 게임내에서 즐길만한게 없으니까 극적인 벨런스패치에 더 반응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원래 벨런스 패치는 극단적이면 안됩니다.
벨런스패치 자체가 재미를 주면 안되는겁니다.
컨텐츠로 재미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