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언급되어 오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불만 없이 플레이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지만 매번 스트레스 받아서 솔직하게 적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상태이상 저항 (투기장 한정) 삭제
적어도 저는 저항이 있어서 게임이 재밌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 저항/버그 때문에 진 판이 수도 없이 많았고 한편으로는 저항 덕분에 운 좋게 이긴 판들도 있었지만 하나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특히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기회를 잡으면 높은 확률로 저항이 발생합니다. 지금의 상태이상 저항은 있으나 마나 게임성 측면에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수라처럼 대부분의 공격이 배수진인 클래스들에 대해서는 저항 여부와 승패 간의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안 그래도 밸런스 관련 말이 끊이지 않는데 굳이 여기에 저항까지 힘을 보태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저항 때문에 버그 리포트가 어려워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킬 연계가 뻔히 10%보다 높은 확률로 실패하는데 (균형의 돌/휘장과 비교해 봅시다) 저항 한마디에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버그를 은폐하는 역할이 저항의 본래 기능일까요?
추가로 상태이상 저항을 삭제하면 매 피격에 대해 서버에서 난수를 생성하는 오버헤드도 줄일 수 있겠네요.
저항 수치가 의미 있으려면 아이템 장착에 따라 수치가 변동해야 하는데 그런 기능 자체가 없고, 어느 모로 보나 존재 의의가 불명확합니다.
2. 경기 초반 무적 적용
둘 중 타이머가 2분 3초에 시작하는 사람이 선제 공격 당합니다. (버서커는 3초 내로 버프를 쓰고 달려와서 작열을 꽂습니다.)
지금도 2분 전에 기술을 사용하려 하면 "액션 패키지가 비정상입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취소되고 재사용 대기 시간은 리셋되지 않는데요, 그 타이밍이 정확히 2분도 아니고 매번 2분 전후로 조금씩 달라지며 양쪽에게 같게 적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또 다른 불편 요소입니다. 애초에 오류 메시지로 뭔가를 해결하려 한다는 발상 자체도 꽤 이상합니다.
시간 동기화조차 어렵다면 경기 초반에 무적 효과 적용 시간을 늘려주시는 것이 가장 간편한 해결책이 될 것 같습니다.
3. 서버 동기화 개선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기술 시전되고 가드 표시까지 확인했는데 모조리 취소되고 군중 제어에 걸릴 때가 다반사입니다. 상대방이 타격당하면 몇 미터 순간이동 해서 매번 대응을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캐릭터가 이동하면 잡기 불가나 무적 효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거리가 너무 멉니다." 오류와 함께 잡기에 실패합니다.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실 것이라 믿습니다.
4. 보너스 상태일 때 점수가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낮은 상대와 매치 배제
랭킹전과 카르케야는 5판마다 승리하면 획득한 점수의 배수로 지급되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이때 점수 차가 과도하게 나는 상대와 매칭은 되도록 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800점 아래의 상대와 매칭이 되어야만 하는 fallback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냥 매칭 안 되는 것이 낫습니다. 자꾸 승리해도 0점인 경기를 주선해 주셔도 기쁘지 않습니다.
5. 카르케야 순위표 제공
누적 점수가 없는 태양의 전장을 제외하고 랭킹전과 라모네스는 월간 순위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카르케야만 추가를 거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6. 카르케야 운영 시간 확대 적용
강력한 핫타임, 태양의 전장 등으로 인해 매칭이 저조한 시간대가 뻔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오전에도 일반 대련장을 열지 말고 카르케야만 운영하거나 양쪽 모두 주말 내내 운영하거나 아예 상시 운영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이용률이 낮아서 시간대를 한정시킨다기보다 시간대를 한정시켜서 이용률이 낮은 느낌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