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까지나 사견이니 죽자고 싸우지 맙시다. 유독 수라는 뭐만 올라오면 싸움이 되서.

밸런스를 어지럽히는 요인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요새 같은 폭딜메타에서는 “폭딜을 뽑을 수 있는가, 뽑아내기 위한 난이도는 어떤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쟁점에서 보면
1. 조작난이도는 높은데 폭딜을 못내는 직업
2. 폭딜을 낼 수 있지만 조작난이도가 너무 높은 직업
3. 조작난이도가 쉽지만 폭딜을 내기 어려운 직업
4. 조작난이도가 쉬운데 폭딜도 나는 직업
으로 나눠볼 수 있고, 딜량과 조작 난이도의 비례성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1번이나 2번에 해당하는 직업들이 4번에 해당하는 직업을 볼 때 불합리함을 크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폭딜”이라고 단순 정의하기엔 실제 딜량정도가 다 다르니 실상은 더 복잡하지만)
최근 이슈가 되는 무극을 예로 들 때, 조작난이도(안정성 포함)와 딜량의 반비례 간극이 크기 때문에
더욱 사기캐로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라는 좋은 딜량을 갖고있지만, 조작난이도도 높은
비교적 밸런스가 괜찮은 직업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맛집감별사님의 “수라는 개선이 필요하지만, 딜량을 상향하는 방향은 적합하지않다“는
의견도 궤를 같이한다고 봅니다.
현재상태에서 (1)딜량만 높이거나 (2)딜량도 높일 경우
(1)딜량만 높이면 일부 고숙련자 외에는 체감이 어렵고
(2)딜량도 높이면 또다른 불합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 딜량 상향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들에도 공감합니다

현재 무극이 상향되어온 길을 살펴보면
본질적 해결없이 딜만 올리다가 나중에서야 공속같은 다른걸 만지니 갑작스런 시너지가 발생한 상황으로 느껴집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만지고, 그 다음 딜을 조금씩 건드렸어야 하는데.
반복된 미봉책이 또다른 문제를 양산하지 않았나.

결론적으로 수라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조작난이도 완화 측면에서 다루어져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기에 소모되는 숙련정도를 지금보다 낮춰주는 것.
예를 들면 패시브 발동 조건의 일원화(또는 단순화)나 완화같은 측면 말이죠.
(정신력하고 피통 중 하나만 신경써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이건 패시브 발동이나 조작,숙련난이도에 비해 아웃풋이 약한 모든 클래스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예를 들어 버서커 같은 애들도 그렇구요.

무튼 긴 글 읽어주심과 건강한 의견과 논의,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