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잡기 기술 사용 후 간헐적으로 상대 모험가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이동하는 현상을 개선하였습니다.

오늘 패치를 진행한 펄어비스에 놀란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패치노트 오류 수정 항목을 살피다 잡기 버그를 고쳤다는 내용을 접해서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투기장러들은 현재 투기장에서 연속 잡기 버그가 있다고 지적을 했었습니다. 글래디에이터의 경우 1잡 후 스르륵 캐릭터가 미끄러져 2잡이 안되는 현상이 있고 타이탄이나 야차도 종종 2잡이 안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죠. 

승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버그는 라모네스&카르케야 쇼다운 대회가 열리기 전에 개선하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다가오는 주말에 열리는 4강과 결승전 본방에서 버그가 발생하는 상황만큼은 막겠다는 의지입니까? 이 버그로 지난 예선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셨을 잡기 클래스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싶네요. 

두 번째 놀란 점은 그럼에도 잡기 버그가 과연 고친게 맞는가 의심이 될 정도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패치 노트를 확인하고 바로 글래디에이터로 투기장을 돌려봤는데 제 글래디는 '간헐적'이 아니라 꽤 자주 1잡 후 김연아가 빙의한듯 스르륵 미끄러져내리더군요. 당연히 2잡도 실패했죠.

대체 무슨 버그를 고쳤다는건지 묻지 않을 수 없네요. '월클' 펄어비스는 소 잃고 외양간도 제대로 못고치는 걸까요. 다가오는 라모네스&카르케야 쇼다운 본방 중에 꼭 핫타임 알림과 검은돌 신전 알림이 뜨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