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펄어비스 같은 게임사들은 게이머를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게이머의 권익이 철저히 무시되었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아닙니다. 3.22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게임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인데요. 확률 공개 대충하거나 설렁설렁하면 게임사도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 패치를 보시면

- 일부 확률형 아이템에 확률 정보에 대한 설명이 추가됩니다.
ㆍ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3의2]에 따라 확률(백분율)은 최초로 0이 아닌 숫자가 나오는 자리보다 네 자리 이상 낮은 소수점자리에서 반올림하여 표시되어 확률 합계가 100%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일부 확률형 콘텐츠에 확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이와 같이 확률 정보를 표기하겠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구색은 맞춘 셈인데 살펴보니 군데군데 구멍이 많더군요. 특히 '혼돈의 수정' 제작에 필요한 '흑요석 결정'과 '혼돈 광원석' 재료인 '혼돈의 원소' 획득 확률 수치는 공개를 안한 게 대표적입니다.

개봉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서 확률 공개를 안한걸까요? 유/무료로 얻는 재화(입장권 구매)에 몬스터 처치(사실상 개봉)여서 넓게 보면 확률형 아이템의 범주에 포함된다고도 볼 수 있을듯한데 정말 자신있나요? 전 흑요석 결정과 혼돈의 원소가 나올 확률이 궁금한데 규제 시행 이후 첫 시범 케이스를 찾아 헤멜 당국의 판단은 어떨까요?

펄어비스는 3.22부터 긴장해야 할 겁니다. 평소 운영에 불만이 쌓인 유저들이 공정거래위원회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펄어비스의 운영 행태를 제보하는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을테니까요. 앞으로 확률 장사는 맘 단디 먹고 하시고 더더욱 유저들의 말에 귀기울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