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를 좋아하고 오래써왔던 유저로써 밸런스에대해 많은걸 알고 있진않지만

이번에 지면강타 심화기술을 넣어준 패치는 말 그대로 정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패치였고

하물며 오히려 안쓰는쪽이 더 좋다는 결과값이 나올정도로 잘못된 패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첫 번째

도약 후 방패로 내려찍기까지의 시간과 내려찍은 후 추가타가 터지는 시간까지의 모션간 후딜레이가 너무 심합니다

기존 지면강타의 경우 지면을 한번 내려찍어 895% 데미지를 2타격 하는 매커니즘인데

심화를 킬 경우 모션이 바뀌며 똑같은 데미지를 한번 더 넣는 방식이죠

실전에서 심화 ON 지면강타 1번(추가타 포함) 까지 쓰면 선후딜레이로 인해

그 긴 모션기간동안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쉽게 노출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죠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는동안 잡기에도 쉽게 노출이 될 뿐더러 원거리공격 및 상대의 주요스킬을 충분히 맞아줄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비단 이런 문제는 필드싸움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월드보스같은 제자리 말뚝딜이 필요한 경우

오히려 DPS가 떨어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

글래디는 이미 방캔(방패태세를 이용한 일부 기술 후딜레이 캔슬) 이라는 테크닉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면강타 심화ON 1번 (추가타포함)을 때리는것보다 오히려 지면강타 심화OFF 2번을 때리는게 더 빠릅니다

문제는 심화를 킨 이후 추가타까지 때리는 데미지와

심화를 끄고 2번 때리는 데미지가 똑같다는겁니다

하지만 심화를 끌 경우 선후딜레이가 눈에 띌 정도로 빨라지며

초근접전을 펼쳐야하는 글래디의 특성에 좀 더 어울리는 스킬로 변하게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유저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글래디에이터의 최적화된 콤보는

지면강타가 바운드 판정이기 때문에 기절 -> 넉다운 이후 바운드기술을 사용하여

상대가 일어나기 직전 잡기를 통해 추가타를 넣는식으로 진행되는데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기존에는 지면강타 2번을 때리고 잡기가 가능했지만

심화를 킬 경우 추가타까지 넣게된다면 상대는 잡기로부터 유유히 빠져나갈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방캔이라는 테크닉이 존재하는 이상 현상태의 지면강타는 써먹지 못하는 스킬이 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죠

물론 전체 데미지"만" 놓고 본다면 심화 추가타까지 넣은 데미지가 더 쎄긴합니다

심화ON 지면강타 추가타를 두번이나 맞춘다면 이론상

심화OFF 지면강타를 네번이나 써야 데미지가 똑같아지니깐요

하지만 상대는 허수아비가 아니고 검은사막 모바일 전투 양상 특성상 절대로 그 스킬을 가만히 서서 맞아주지 않습니다

선후딜레이가 굉장히 그 스킬을 오히려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역이용할 생각을 하고 그런 상황을 만들기 쉽게끔 설계된게

이번 지면강타 신념의 도약 스킬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건의를 드리자면 추가타까지 발동되는 시간을 대폭 하향시켜

지면강타 추가타 이후 잡기가 될 수 있을정도로 선후딜레이를 개선해주신다면

이번에 패치해주신 신념의 도약 스킬은 글래디한테 있어서 어느정도 유의미한 버프일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발이 엄청 느렸던 글래디가 작열을 받고 난 이후에 받은

이동기가 될 수도 있는 세번째 스킬이기도 하면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추가타 이후의 선후딜레이를 대폭 감소시켜 잡기까지 부드럽게 연계시킬 수 있을 수준이 된다면

PVP에서 그만큼 괜찮은 스킬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만 재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