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의 PVP환경은 라밤 스킬의 출시로 인해 라밤 스킬을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꽂아넣을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잡기 기술과 라밤스킬이 연계 가능한 몇몇 클래스들의 PVP 환경에서의 밸류가 상당히 높아진 반면, 잡기 스킬을 갖지 못한 근/중거리 클래스들의 밸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드라카니아 클래스의 경우 타 클래스에 비해 라밤 스킬 중 ‘승천’ 스킬이 갖고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PVP 환경에서 라밤스킬을 활용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본 게시물은 드라카니아 클래스 라밤 기술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PVP 메타에서는 타이탄, 수라 등의 잡기 보유 클래스가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슈퍼아머 및 전방가드 상태의 적을 무시하고 안정적으로 잡기를 성공시켜 라밤 스킬로 연결함으로써, 높은 피해와 확정적인 전투 이득을 얻는다. 이러한 메타 구조는 곧 잡기 스킬을 갖지 못한 클래스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며, 드라카니아 역시 그 피해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드라카니아는 라밤 스킬을 활용한 확정적인 피해 연계가 어렵다. 특히 ‘승천’은 긴 선딜레이와 좁은 범위로 인해 안정적인 적중이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참격' 적중 후 연계하는 방식이지만, 대참격 자체가 맞추기 어렵고, 대참격 스킬 자체가 근거리에서 쓰기보다는 중거리에서 사용하는 만큼 대참격 적중 직후 승천 스킬로 연계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드라카니아는 라밤 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게다가 승천 스킬은 드라카니아에게 슈퍼아머를 부여하며, 적을 타격할 경우 넉백 효과를 주지만, 이 효과는 대참격 스킬로 만들어진 띄우기 효과와는 연계가 되지 않아 실질적인 군중제어 연속성이 없다. 반대로 방호 수단이 슈퍼아머로 한정되기 때문에 상대가 슈퍼아머를 활용하여 잡기를 걸어버릴 경우 내 스킬은 무효화되어버리고 상대의 잡기-라밤콤보의 희생양이 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드라카니아와 승천 라밤스킬은 클래스 설계 방향성과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것 역시 큰 문제점이라 볼 수 있다. 드라카니아는 기술들의 횡범위가 좁고 직선적인 것들이 주력 기술들인 만큼 거리조절과 심리전을 기반으로 하는 중거리 클래스라 할 수 있다. 즉, 드라카니아의 PVP 운영은 상대와의 근접대결을 피하고 상대의 허점을 노리며 중거리에서 상대에게 피해를 누적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나 승천 스킬은 상대의 움직임에 대한 빠른 대응이 불가능하며, 회피 중심의 플레이에 부적합하다. 또한 잡불아이콘이 있는 이상, 드라카니아 유저가 아무리 중거리에서 심리전을 시도한다 한들 잡기 클래스는 드라카니아의 잡불 아이콘이 사라지는 순간 잡기 스킬을 통해 잡은 다음 라밤을 넣을 수 있기에, 대참격 스킬의 활용도 역시 제한되어버렸기에 승천 라밤스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승천 스킬을 PVP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개선이 요구된다.
승천 스킬에 잡기불가 상태를 부여하여 상대 근접클래스의 잡기 시도에 대한 생존성을 확보할 것
또는 스킬 선딜레이를 제거 혹은 대폭 감소하여 스킬의 유연성을 살릴 것
또는 스킬의 공격범위를 확장하거나 원거리 투사체화 하여 드라카니아의 전투 철학에 부합하도록 조정 할 것
가외로 잡불아이콘의 삭제
드라카니아는 구조적으로 라밤 메타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하는 클래스이며, 오히려 메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승천' 스킬은 하이 리스크–로우 리턴 구조로, 실제 전투에서 봉인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는 클래스 밸런스 차원을 넘어, 설계 철학과 메타 구조 사이의 근본적인 불일치 문제이다. 따라서 본 게시물은 드라카니아의 핵심 기술에 대한 구조적 재검토와 실질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다양성 있는 PvP 메타 유지를 위한 클래스 리밸런싱의 시급성을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