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놀러 왔다가 너무 재밌게들 보셨다길래 ㅋㅋ
못보신분들을 위해 요청글 올려요 ^.^
618 혼잣말 사건 -
6월 18일 새벽 한명에게 귓말이 온다
'ㅎㅇ 아직 안접으셨네 ㅋ
오랜만이네^^ 걍 섭챗으로 말해 ㅋㅋ'
!!!! 갑자기 재밌는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친다
'계속 귓으로 말해 난 섭챗으로 할게 ㄱㄱ'
'ㅇㅇ잘사나보지
달에 칠백벌고 건물주 아들이라던데?
쟤들 대부분 나 차단했을걸 ㅋㅋ
간만에 와서 섭챗하는데 시비걸길래 좀 놀려준게 다야 ㅎ
내글 자료모아서 고소한다던데
몰라 알아서들 하라그래 관심없어 ㅋㅋ'
차단하고 관심주지 말자고 말해버려서
아직까진 조용히 지켜만 보는 섭챗연합
계속 대화를 이어나갔다
'황광두? ㅇㅇ 망구베프임?
예전에 광두가 시비걸길래 나랑 섭챗하다가 멘탈나가서
나 차단한다고 수십번 울고불고 난리친적있거든 ㅋㅋ
나 엄청 싫어할걸?
그때부터 나만보면 사고나라고 저주하는중ㅋ ^.^v'
더이상 참지 못하고 지켜만 보던
섭챗연합 8명?이
우루루 쏟아져나오며
폭풍랩으로 섭창을 덮어버리는 장관이 펼쳐졌다
난 바닥에 쓰러져서 배잡고 웃기바빴고
8인의 랩퍼는 새벽두시 부터 아침까지
랩배틀이 이어졌다고 한다
'쟤 누군데? 팅팅이냐?
팅팅이 누구랑 대화하는데?
팅팅아 왜 혼잣말하니?
쟤 원래 아프잖아
팅이 조현증상있나봐
지혼자 말하는거 소름이네
쟤 귓말하는척 하는거야
약좀먹어 팅팅아
팅팅이 많이 긁혔냐
조용한데?
팅팅 어디갔냐
약먹으러감
야 광인우 잘만났다
내말좀 들어줘 신기한거 봄
혼자 허공에 말하는애 봤음
소름끼쳐 죽는줄'
일부러 대꾸 안해주면서
이미 끝나버린 귓말을 혼자서 계속 이어가자
섭챗연합의 잔뜩 감정 실린 반응들이 계속 나오며
날 더 배꼽잡게 만들었다 ㅋㅋ
중간에 몇시간 야식겸 볼일을 보고오니
어떤분이 재밌게 봤다며 귓 남겨주심 ㄱㅅ ^.^v
...
....
........
이른 아침 .. 또한번 귓말이 오며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ㅎㅇㅎㅇ 넌 귓으로 계속 말해
난 섭챗으로 대답할게' (앗싸 ㅋㅋㅋㅋㅋㅋㅋㅋ)
끝
* 웃느라 캡쳐할 생각은 못했고 마지막에 몇장 스샷찍은거 있는데 나중에 여기다 수정글로 올리겠음 ^.^
그럼 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