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검은사막m의 본격적인 시작은 신규유저가 패키지 결제 혹은 각종 컨텐츠로 토벌권 등의 재화를 수급하여 경매장에 판매 후
어느 정도의 템 (심연,진템)을 둘둘한 다음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 할 수있습니다.
이렇게 심연템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은 초보분들에게 엄청난 육성의 재미를 줍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어느 정도 템을 맞춘 것 같고, 게임에대한 이해도도 올라간것 같기에 여러 컨텐츠를 즐겨보려고 합니다.
검은사막m의 대표적인 컨텐츠는 투기장(라모네스 포함), 거점전 (공성전), 용맹의땅, 각종 토벌, 월드보스,영광의 길 등이 있습니다.
현재 투기장은 보정 문제 직업간 밸런스 등 각종 문제로 이제 막 시작단계에 위치한 유저가 즐기기에는 상당히 하드한 컨텐츠입니다.
거점전- 대부분의 초보분들이 가입하시는 자유가입 저투력 컷 길드는 무혈 입성을 노리기에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거점전은 몇몇 길드를 제외하곤 무혈입성의 반복입니다.
공성전- 애초에 검은사막M은 대다수의 서버가 고정적인 길드가 점거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슬프게도 초보가 끼일 틈은 없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용맹의땅은 컨텐츠라 부르기엔 애매하고, 자동사냥보다 벌이가 좋은 앵벌이 컨텐츠입니다.
영광의길 월드경영은 숙제같은 컨텐츠고 초보분들이 바로 시작하기엔 무리가 있는 컨텐츠이므로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제 막 컨텐츠 즐기기에 진입한 초보분들은 다시한번 여러가지 제약에 부딪힙니다. 그렇기에 투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게됩니다.
그래서 결국 하게되는 것이 토벌입니다. 초보시절에 마구잡이로 팔았던 토벌권들이 못내 아쉽게 떠오르곤 합니다. 이제 다시 토벌권을 사려하지만
초보분들이 수급하는 은화로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과금력이 되는 초보분들은 각종 패키지로 토벌권을 수급하려고 하나,
조금의 게임 이해도가 있으신분들은 '그 돈으로 계정하나 업어와서 즐기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계정을 하나 업어옵니다.
그리고 업어온 그 계정으로 여러 컨텐츠를 조금씩 즐기다가, 결국 다시 하게되는건 토벌입니다.
돈들여서 계정 업어왔는데, 다른 컨텐츠 즐기는 동안 남들은 토벌로 투력을 계속 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계정 업어 오신분들은 깨닫습니다. 투력 높아져도 결국 또 토벌이구나.
어느 순간 투력을 높이는 이유는 사라져 버리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위해 스트레스에 머릴 쥐어짜며, 과금을 하며 토벌만 하게됩니다.
투력을 높여서 뭘합니까? 순위 경쟁?? 이 게임 순위 경쟁 게임은 아니지 않습니까.
높여서 즐길거리도 미비한 이 와중에 계속 올라가는 컨텐츠 투력 컷들에 초보분들은 어떻게든 따라가보려 하지만 그 차이를 좁히기는 너무힘듭니다.
그 만큼의 은화를 수급할 자신도 없거니와, 패키지를 구매할 과금력도, 설혹 패키지를 구매한다하여 따라가려하여도 자꾸만 늘어나는 토벌 만렙,
그리고 그 격차 속에서 지치게 됩니다. 결국 빠른 투력상승을 위한 확률적인 컨텐츠 (강화, 휘장돌파,펫 합성 등등)에 손대다가 떠나거나,
해탈하고 다마고치하듯 플레이하고 말아버립니다.
어쩌다 게임이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 컨텐츠가 늘어난게 맞는거겠죠? 즐기는 컨텐츠가 늘어난게 아니라
컨텐츠(토벌,펫 세대)의 수치(만렙)만 늘어난게 아닐까요?
잘만들어진 게임에서 이런일이 일어난다는게 안타까워서 장문의 글을 하나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