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들끼리 판교에 있는 큰집 갔는데 사촌들이 나랑 내 동생 빼고는 전부 다 어린애들임
그래서 걍 동생년이랑 강남 카페 갈려고 도로 걷고 있는데
가는 도중에 계속 폰보길래 슬쩍보니가 카페앱이라서
'야 니 뭐보냐' 했더니 자꾸 숨김
뭐보냐 했더니 자꾸 숨기길래 걍 머 썸남이랑 카톡하나보다 하고 카페 가서 커피 시키고 자리 앉았는데
광고하는 동안 자꾸 폰 만지길래 보니까 핫딜 태찡꼬 퍼즐
티어 이런 단어가 보이길래 물어봄
나 : 야 니 검사하냐?
여동생 : (무시)
나 : 니 검사하냐고
여동생 : (무시)
나 : 아니 씨12발 니 검사하냐고!!!!
계속 못들은척 하니까 좀 빡쳐서 크게 말했더니 주위 시선 갑자기 다 몰림
여동생 : .......그치만...
나 : ..응?
여동생 : .......그치만...이런 행동이 아니면... 오니쨩... 내게 관심도 없는걸!
나 :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아! 넌 하나뿐인 내 여동생이라구... 그리고... 꽤나 귀엽고 말이지...
여동생 : 에에...? 혼또...?
나 : 쓰...쓰잘데기없는 소리하지말고 영화나 보자고
여동생 : 오니쨩~~
하더니 갑자기 팔짱을 끼는바람에 창피해서 떼내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갑자기 박수를 치더군요...;;;
흠... ㅡㅡ;;; 동생녀석 이래뵈도 얼굴은 도내 최상위랭크랄까? (어이! 위험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