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에서 ‘자정’은 ‘자시(子時)의 한가운데, 즉 밤 열두 시’를 이릅니다. 보통 이를 기점으로 지난 하루를 마감하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 기점이 지난 하루에 속하는지 새로운 하루에 속하는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24시로 나타내는 경우 자정을 24시로 표시하는 것을 보면 자정을 하루의 시작이 아닌 마지막으로 인식하는 관행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행에 따르면 월요일 자정은 월요일 낮을 보낸 뒤에 오는 자정을 뜻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