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훑어보니 1인 길드 쟁의 실체 및 문제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귀찮지만 대략적으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1인 길드의 길드 쟁 꼬장은 직접 당해보셔야 압니다.
저희 길드도 미친개 한 마리 때문에 몇 달 째 50명이 고통 받고 있는 중인데 대처방안이 마땅히 없습니다.
자세히 적자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간략하게 설명 하자면 그 미친개는 (저희 길원 분들은 벌레 라고 부릅니다) 직업이 헌터인데 새벽에 저희 길원들 자사 다 따고 다닙니다.
자기보다 투력 2천 3천 높아도 투력 따윈 전혀 상관 없습니다. 가장 사거리가 긴 헌터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손쉽게 자기보다 몇 천 높은 케릭들도 자사 돌린 사람들 자사 다 따고 돌아다닙니다.
저 역시도 놈보다 2천 정도 높은 섀도우임에도 자사 돌린 상태에서는 무력하게 아무 것도 못 하고 놈에게 손쉽게 자사 따입니다. 물론 서로 준비를 갖추고 컨트롤 할 시 제가 한 번도 안 죽고 놈을 무한으로 죽일 자신 있습니다.
본인이 불리해지면 장비 벗고 자기 자신한테 보호 걸어버리고, 우리 측에서 쟁을 걸어도 본인이 귀찮으면 2천점 만큼 후딱 죽어주고 항복해버립니다. 혹은 장비 벗고 보호 걸고 나서 유유히 자사 돌립니다. 정상적인 길드 활동하는 사람들은 투력이 훨씬 높아도 속수무책이죠
그러니까 장비 벗으면 투력이 떨어지니까 그 상태로 약간 아래 사냥터 내려가서 자사 돌린다는 얘기입니다.. 저희 길드원들이 혐오하는 그 벌레의 경우 최전선 몹 적은데서 겨우 자사 돌리는 정도 투력인데 보호 걸 땐 지하감옥으로 내려가서 돌리더군요.
어떻게든 타격을 입히기 위해 같이 비벼두면 어느 순간 보호 풀고 자사 따고 다시 보호 걸어버립니다.
포럼 훑어보니 접속 인원 등으로 1인 길드의 제한을 더 걸어달라는 내용들도 많던데 저는 오히려 반대로 보호 시스템 따위도 집어치우고 제한을 싹 풀어버리고 무한 쟁 가능하게 만들면 피곤해도 오히려 적어도 맞대응은 가능하니 그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스템은 용용 죽겠지 식으로 고투력 포함 50인이 농락만 당하고 있는 형국 이거든요..
저는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길드에 허락 받고 길드원 몇 분이 운영하는 부계정 길드로 옮겨서 가능한 한 최대한 모니터링 하면서 그 미친개를 따라다니면서 비비고, 쟁도 걸고 지루하고 긴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피곤해서 쓰러질 지경이죠.. 하지만 놈은 시간적 여유가 많아 하루 종일 검사모 붙들고 있는 백수 폐인 새끼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게임은 무과금 백수들이 최고 승리자인 게임...)
길드에도 그 놈 현피 하는 꿈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고요
이게 검은 사막 내에서의 1대 50의 싸움의 현실입니다. 그것도 그 50인 중에는 저 포함 놈보다 훨씬 투력 높은 분들 수두룩빽빽입니다.
이런 상황은 경쟁으로 과금 유도가 되는 게 아니라 과금력을 지닌 유저들을 스트레스로 게임에서 이탈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저희 길드에도 달에 수십장 씩 과금 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 무과금 백수 폐인 벌래 새끼 한 마리 때문에 노이로제 걸려서 게임들 접을 판입니다.
쟁 시스템의 헛점이 무궁무진한데 펄없 이 등신들은 좀 게임을 열심히 좀 해서 지들이 만든 시스템이 얼마나 개떡 같은지부터 정확히 인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