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분기 적자 펄어비스…中 시장 공략해 활로 찾는다 2021-08-12 09:45 부캐엉

"'검사모' 중국 현지화 주력…'붉은사막' 개발 차질 인한 연기 아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가 2분기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회계상 이연 및 인건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회사 측은 서비스를 시작한 '이브 에코스'와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 등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021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88.0%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6.2% 하락했다.

 

회사 측은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의 꾸준한 판매 실적에도 회계상 이연이 이어지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약 100억원의 인센티브 등을 전 직원에 지급하는 등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한 점도 영업손실의 이유로 꼽았다.

 

해외 매출 비중의 경우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가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83%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 65%, 모바일 24%, 콘솔 11%로 PC와 콘솔 비중이 76%를 차지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IP의 라이프사이클 강화를 위한 콘텐츠 리뉴얼을 단행할 방침이다.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 IP 역시 지역별 맞춤형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 시장도 개척한다. CCP게임즈는 지난 5일 이브 에코스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준비한 결과 지난 6월 28일 중국 서비스 판호를 취득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는 판호 발급 가능성을 연내로 예상했던 만큼 빠른 출시와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현재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파트너와 협의중이며 사전예약 등 일정은 퍼블리셔를 통해 전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8월말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작 '도깨비' 등의 콘텐츠가 베일을 벗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초 연말 출시가 예정됐으나 일정이 연기된 '붉은사막'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회사 측은 붉은사막의 일정을 미룬 대신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에 하반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개발 환경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 콘텐츠 보강을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개발 차질로 인한 장기간의 연기는 아니며 현재 내부에서 정한 목표 일정에 맞춰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출시일을 공개함에 따른 개발진의 부담 최소화하고자 일정은 임박하면 공개하고자 한다"며 "공표된 일정을 지키기 위해 완성도를 희생하며 출시해 게임성을 해친 사례들이 있었다. 이는 당사 개발 방향과는 맞지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PLC(제품 수명주기)를 더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게임스컴 참가 등을 통해 신작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캐엉

58
  • 작성한 글4,232
  • 작성한 댓글3,111
  • 보낸 추천118
  • 받은 추천1,345
댓글 2
5thJuly 2021-08-12 10:27
중국도 애들 게임중독(?)이 문제라고 게임들 규제하고 있어서 쉽지 않을 듯.
2021-08-12 10:27
에버블랙 2021-08-12 11:16
중국서비스에 올인하면 망한다.
저쪽은 언제 무슨짓을 할지 몰라.
2021-08-12 11:16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