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사막 412 사태를 돌이켜 보자. 2021-09-11 06:55 고장순이

검은사막 모바일이 처음인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했던 2018년도에 PC검은사막에 있었던 일들을 알아보자.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일은 2018년 2월 28일이었고. 서비스가 계속되던 그 즈음 PC검은사막 페이지에 공지가 하나 올라온다. 공지가 올라온 날짜는 2018년 4월 9일이며, 4월 12일에 있을 업데이트에 대한 예고성 공지사항이었다.

 

업데이트 전문 보기 (검은사막 인벤 기사) : 412 업데이트 예고 전문

 

원래 검은사막의 강화시스템을 알아야 이해가 가능하니 아래 간략히 설명함.

 

[장비강화]

i) +1~+15 이후에 장, 광, 고, 유, 동 단계의 강화 수치를 갖는다. 총 20단계의 강화단계가 존재.

ii) 강화에 실패하면 강화수치가 한단계 하락하며 실패했던 강화단계마다 실패 스택이 쌓인다.

iii) 실패 스택은 다음 강화 시도시 적용되어 그 수치에 따라 강화확률이 올라간다.

iv) 강화단계마다 일정량의 크론석을 같이 넣어서 강화를 시도하면 실패시 강화단계가 떨어지지 않는다. 대신 실패스택이 쌓이지 않는다.

v) 크론석으로 추가 능력치를 붙이는 마법부여 시스템이 있었다.

 

[악세사리 강화]

i) 장, 광, 고, 유, 동 총 5단계의 강화가 있다.

ii) 강화 실패시 강화에 사용된 악세사리는 파괴되어 사라진다.

iii) 일정량의 크론석을 넣고 강화하면, 강화 실패시 파괴되지 않으나 일정확률로 강화단계가 한단계 하락될 수 있다.

 

[크론석 수급처]

i) 이벤트 등으로 지급받는 소량의 크론석

ii) 유료 의상을 갈면 다량의 크론석이 나온다.

 

  검은사막의 대다수 유저들은 일종의 정액제와 같은 벨류패키지와 카마실브의 축복을 구매하여 플레이 했고, 여기에 추가로 기능성의상이나

프리미엄 의상, 가방칸, 펫 등의 필수 과금요소들에 돈을 쓰기도 했다. 일부 핵과금러들은 프리미엄 의상을 다량 구매하여 크론석을 수급한 뒤

강화를 시도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효율은 상당히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고 펄어비스는 이부분을 개선하길 희망하는것 같았다.

 

412 업데이트 예고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템에 마법부여를 하는 크론석을 최대수치까지 마법부여를 할 시 확률과 관계없이 다음단계 강화로 넘어 갈 수 있도록 수정하는 내용이 있었고

이는 결국 핵과금러에게 아이템을 돈받고 파는 형태와 다름 없음을 의미했다. 본격적인 P2W 과금 시스템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412 업데이트 당일 '크론석 에너지 부여'는 '카프라스 돌파'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카프라스의 돌' 이라는 아이템이 새로 등장하며 크론석은 이제

강화할때만 쓰이는 아이템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이 뿐만 아니라 유저들끼리 스펙을 이야기 할때 '공방합' 이라는 용어로 사용되던 '공격력과 방어력의 합산' 수치는 '전투력'이라는 명칭으로 인벤토리에

표기하겠다고 예고했고, 이 전투력에 따라 아래와 같은 추가 능력치를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었다.

 

 

본격적으로 P2W 강화 시스템에 더해져 계급화가 이루어지려는 순간이었다.

 

 

  생각보다 유저들의 반발이 거셌다. 위 공지사항이 뜨고 난 뒤 유저들은 너 나 할것없이 칼페온 마을로 모여들었고 서로 깃발을 흔드는 모션을 취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위를 이어나갔다. 어떤 사람은 업데이트 예고에 비관하며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전부 강화해서 터뜨리고 상점에 팔아버리는 등

게임을 접는다며 월드 채팅이 줄을 이었고, 사용자의 강화 메세지가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 됐다.

 

이후 공방합(전투력) 에 따른 추가능력치 부여는 상당히 완화되어 업데이트됐고, 카프라스의 돌 시스템은 아직까지 회자되며 욕을 먹는 컨텐츠이다.

 

이 사태가 있기 전에도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있었고 유저들은 그때마다 깃발 흔드는 모션을 하며 한곳으로 집결해 시위를 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에 채널을 선택하는 기능이 없고 깃발 흔드는 모션이 없는게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다.

 

자 여기까지, 검은사막 4.12 업데이트와 그 전후 사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 생각엔 지금 검은사막 모바일 전투력 인플레이션이 이것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펄어비스에게는 끔찍한 기억이겠지만, 유저들에게는 다시한번 상기해볼만한 사건이라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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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공익 2021-09-11 11:09
정성글에 댓글이 없네
근데 피검을 몰라서..
2021-09-11 11:09
고장순이 2021-09-11 11:51
조용히 올라가는 조회수로 만족합니다.
2021-09-11 11:51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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