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캐릭터 성능을 이야기할 때 데미지, 스킬범위, 슈아 유지력, 잡기 유무 등과 함께 빠질 수 없는 부분이 기동력이라 생각합니다.
기동력이 좋으면 사막 사냥에서 유리한 부분도 있고, 전투시에도 추노시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추노력이 중요한 컨텐츠 하면 검태를 빼놓을 수 없구요.
이번에 흑정령 긴급 탈출이 추가되었듯, 기동력 때문에 몇몇 캐릭터는 특정 컨텐츠 자체를 즐기기 힘들었죠....
긴급 탈출이 추가되었어도, 쿨이 긴 점과 추격자도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동력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이 기존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기동력을 좋다, 나쁘다란 의견은 있는데 얼마나 좋은지를 테스트 하는 경우는 없길래...
개인적으로 기동력 테스트 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방식으로 각자 테스트 하는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원하는 자료가 없을때 간단히 테스트 하는 방법을 올려봅니다.)
자신만의 테스트 방법이 있다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하 편의상 말 끝을 줄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테스트 한계점
일단 사람이 테스트를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스킬 쿨타임을 완벽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과, 동일한 길을 따라가지 못할수도 있다는 변수가 있다.
또한 실제 상황과 마찬가지로 (렉이나 장애물 등) 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테스트가 절대적으로 맞다라고 볼 순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 캐릭터가 동등한 상황에서 시간으로 테스트 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본다.
2. 테스트 장소
메디아 남부 - 카술라 농장
농장이라는 이름 때문에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곳 아닌가 싶지만.
실제론 사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 곳엔 하필 동그란 길이 나 있다.
독특한 점은, 다른 필드와는 달리 이 원형 길에 몹이 젠되질 않는다. 저 원형 안의 농장으로 들어가지 않는이상...
그래서 대사막과 비슷한 환경에서 기동력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본다.
3. 테스트 방식
별 거 없다. 자신이 가진 모든 돌진 스킬, 탈출기를 활용해서 최대한 빠르게 저 원을 도는 것이다.
시간 단축을 위해서 한바퀴도 충분하지만, 좀 더 평균적인 시간 측정을 위해 필자는 5회 회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다섯 바퀴를 돌아도 대부분 캐릭터는 1분대 시간이 소요된다.
더 정확한 평균을 내고 싶거든 5회전을 여러 세트 해 보면 된다.
그리고 엑셀이나 계산기를 켜서 평균값을 내면 된다.
4. 테스트 기준점
여러 바퀴 돌다보면 기준점을 찾지 못할 경우도 있다....
누가 라스트 랩이라고 종쳐주는 것도 아니니깐...
필자는 저 영원히 짐을 들고 고통받는 NPC를 기준으로 삼는다...
쟤는 이동도 안한다. 그냥 영원히 저렇게 서있는다...
이건 기준점이니 원형 길에서 각자 편한 사물이나 인물을 기준점 삼으면 된다.
그저 필자는 저 길 근처에... 영원히 서있는 저 일꾼이 맘에 들었을 뿐.... ( -/////- )
5. 간단한 테스트 결과
필자가 테스트 해 본 결과이다.
모든 캐릭터를 해 본건 아니고... 몇몇 캐릭터는 스킬렙이 낮은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헌터는.... 정말 답이 없다.
폴짝거리나 그냥 뛰나 별 차이도 없기에... 다섯바퀴 돌고 끝냈다......
천랑, 샤이 이런 녀석도 기동력이 좋지는 않다. (샤이는 저번주인가 밸패를 한 것으로 알고있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을것 같아서 다시 테스트 하지는 않았다.)
대부분 캐릭터는 1분 25초에서 1분 35초 사이에 있다.
평균 1분 30분이라면 개개인의 숙련도나 지형지물과 돌진, 탈출스킬의 형식에 따라 변수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변수없이 절대적으로 기동력이 좋은 캐릭터는 보다시피 솔라, 윈드워커, 섀도우, 낭랑이다. (타이탄은 부계정에도 캐릭터가 없어서 패스했다........ 미안..)
해당 캐릭터들은 검태나 추노력이 필요한 컨텐츠에선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6. 변수
여기서 함정이 하나 있다.
이건 다른 물체나 스킬에 의해 방해를 받지 않을때, 즉 최대 기동력에 대한 결과값이다.
만약 상대방이 기동성도 좋으면서 카이팅도 좋기에 도망치면서 계속 슬로우를 뿌린다면, 해당 결과가 나오지 않을수도 있다.
뭐.... 저 기동력 4(+1)대장 앞에선 그것도 별 의미 없겠지만?
7. 주의
간혹 이런 질문이 보인다.
아크메이지는 검태에서 어떻냐고.
해당 내용은 아크메이지와 레가투스가 비슷하다고 본다.
일단 해당 캐릭터들은 카이팅이 좋은 캐릭터이다.
즉, 무언가를 계속 따라가면서 때리던가 도망치면서 때리는데 특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상대방을 농락할 순 있어도,
상대방에게서 벗어나는건 아니다.
즉, 기동력 ≠ 카이팅력 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크메이지 같은 경우 1분 30초의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캐릭터로 쿠노나 다크니스를 상대할 때 계속 거리를 벌리며 싸울 수는 있는데,
적의 의지를 꺽을 만큼 도망칠 수는 없다.
(즉, 싸움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을 수는 있는데 싸움을 회피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주변에 데드존이 있어서 자살 할 수 있다면 모를까.
먼 거리를 도망치다보면 결국은 따라잡힌다.
그리고 기동력이 곧 추노력이다.
기동력이 좋아야 도망을 칠 수 있는거고, 기동력이 좋아야 적을 따라잡을 수 있는거다.
아크메이지나 레가투스로 아무리 열심히 카이팅을 한 들,
섀도우를 한방에 죽이지 못한다면 따라잡을 방법이 없다. 절대로.
(뭐... 섀도우가 멍때리지 않는다는 가정이지만.)
PS. 솔직히 말해서 검태를 중요시 한다면 기동력 4(+1)대장 캐릭터를 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일반적인 캐릭터를 하자...
기동력 특화 캐릭터들은 특정 상황에서만 좋은 경우가 많다......
덤으로.... 간단 테스트라 없는 캐릭터가 많다....
각자 알아서 테스트 해 보면 될 거라 생각한다;;; (귀찮아서 그래 미안해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