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 복귀유저를 위해 먼저 검은사막모바일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의를 위해 끝말을 줄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검은사막모바일은 투력가치는 고려하나 재료의 가치는 고려치 않는다.
검사모의 장비들이나 강화 가능한 부위들은 심연 이상 등급부터는 사실상 전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혼돈까지)
때문에 전수 시점의 문제이지 장비의 투력가치는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수 이후의 장비 강화에 대한 재료의 가치는 고려되질 않는다.
혼돈 유물 업데이트 전 아크라드의 가치는 사실상 제로였다.
아크라드 수정, 장신구 제작후에는 쓸곳이 없었다.
하지만 거의 일년간 모은 아크라드가 혼돈 유물 업데이트 직후 모두 소모되었다.
아크라드 기준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인것이다.
차원의 조각, 정수 등등 각인, 강화에 소비되는 재료의 가치는 펄어비스의 의도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하는 구조를 가지고있다.
2. 검은사막모바일은 혜자게임이다.
검은사막모바일은 특정 구간까지는 혜자게임이 맞다.
개인적으론 자작 구간까지를 혜자구간이라고 본다.
문제는 그 이후 구간이다.
최근 펄어비스가 업데이트한 조화의 연금석, 혼돈 유물은 중소과금러조차 시도를 할 수 없는 구조이다.
장비 전수까지는 무리가 없는데, 강화가 문제이다.
조화의 연금석에는 시간의 고리, 혼돈 유물에서는 아크라드 및 차조가 이에 해당한다.
개인적으론 강화 재료의 변화가 생기는 업데이트를 하였다면 그와 동시에 강화 재료의 가치를 유지시킬,
획득할수 있는 수단도 동시에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펄어비스는 그렇지 않은가보다.
펄어비스는 보통 이런 절차를 거친다.
장비 전수 시스템 업데이트 & 해당 강화 재료 패키지 출시 → 해당 강화 재료 패키지 강화 (같은 가격대비 더 많은 재료 획득)
→ 유저들의 불만이 쌓이면 해당 강화 재료 획득처를 늘리는 검토를 시작 → 검토 시작후 몇달후 업데이트
즉, 불만을 표출해야 검토를 시작한다.
반대로 말하면 불만이 생겼다면 어떻게든 표출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구간이 앞서 말한 자작구간 부터이다.
차라리 압도적으로 투력이 낮아서 해당 강화를 시도조차 할 수 없다면 최소한 강화 재료의 가치를 고려할 필요가 없으니,
더 맘편히 게임할 수 있다.
3. 검은사막 모바일은 초식게임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검사모는 절대적으로 육식형 게임이다.
검은태양, 아투마흐, 연회장 등등 서버내 최고티어 길드는 압도적인 보상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이다.
검은태양을 예로 들어보자.
투력이 낮은 유저들은 보통 1만점런을 한다.
그때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어떻게든 검태 순위 10위 안쪽에 있는 유저, 길드와 보상이 몇배가 차이날까?
즉, 투력과 여건이 된다면 해당 육식형 컨텐츠는 무조건 참여해야만 한다. (길드 차원이든 개인 차원이든...)
문제는 그 보상이다.
육식형 컨텐츠를 통해서 얻은 재화가 초식이다.
육식형 컨텐츠를 통해서 고기를 얻는게 아닌 풀떼기를 얻는것이다.
그 풀떼기를 모아서 베이스를 올리는게 검사모다.
결국 검사모는 육식동물들이 초식동물을 사냥후 초식을 하는 게임이다.
4. 검은사막모바일은 컨텐츠가 많다.
RPG의 평가 요소중 하나인 컨텐츠의 종류로만 볼 때 검사모는 좋은 게임이다.
필드 사냥, 거점전, 공성전, 태양의 전장, 검은 태양, 아투마흐, 월드경영, 대양, 영지, 부캐릭 육성을 위한 수련의 탑, 토벌, 유적, 대사막 등등
컨텐츠를 하나하나 나열한다면 어마어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게임을 넘어섰다고 평가한다.
효율을 따졌을때 대사막(매일 20분 정도), 월드경영(매일 20분 정도) 등은 손으로 플레이해야하고.
일일 퀘스트, 수탑 등은 매일 한두번씩 관리해야한다.
필드사냥은 멈춰서는 안되고...
거점전, 공성전(사실상 진행이 안되고 있지만 일단은 넣자), 검은태양, 태양의 전장 등의 컨텐츠는 반드시 손컨을 해야한다.
그 외 투기장이나 라모네스 등도 월보상을 얻기위해 해야한다.
즉, 모바일 게임임에도 플레이 해야할 종류와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다.
문제는 컨텐츠의 부재가 아니다.
컨텐츠로써의 가치가 문제이다.
대사막은 성장을 위해서 너무 극단적으로 필수적이고
월드경영은 사실상 펄을 제외하면 보상이 너무 없다.
일일 퀘스트와 수탑의 경우도 특정 투력을 넘어서면 보상는 수준이다.
거점의 경우엔 사실상 재미뿐이고, 공성은 참여할 수 있는 인원부터 한계가 있으며,
검은태양은 극단적인 투력 차이로 인해서 최소 보상을 얻고 도망치는 상황이고,
태양의 전장의 경우에도 숙제로 전락했다. 비제이 들이나 추가 플레이를 할까....
라모네스와 투기장 컨텐츠도 최소 필자의 지인들은 숙제로만 한다.
컨텐츠는 많은데, 즐길 컨텐츠는 없는게 현 검은사막모바일이다.
5. 펄어비스는 활발한 게임사이다.
포럼의 민심을 보면 이 의견에 대해선 반발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서 업데이트 전 패치내역을 미리 알려주거나,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하는 게임사가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불만이 많다는건 어디선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보여주기 위한 쇼통이 문제라고 본다.
물론 유저 한명한명과 1:1 대화를 해달라는건 아니다.
그런데 어쩌다 발생한 한 유저와의 QnA시간에서 Q를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엉뚱한 A를 하는거보면, 정말로 답답하다.
게다가 검사모는 투력격차가 큰 게임이다보니
A구간 유저의 의견과 B구간의 유저의 의견, C구간 유저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차이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투력 갈라치기가 재밌다면, 차라리 소통도 갈라치기 하는게 더 좋은 소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펄어비스이다.
어짜피 소통이 아닌 쇼통을 하는 곳이다.
쇼통을 하려다보니 평균 구간의 유저들의 의견만 검토한다.
즉, 신규 & 복귀 유저를 위한 소통은 없다.
소통을 위해서라면 평균 구간의 계정을 떠오는게 좋다;;;;
6. 검은사막모바일은 명확한 장점이 있는 게임이다.
현재도 그래픽적 요소에선 큰 장점이 있는 게임이다.
캐릭터 모션도 캐릭성이 묻어나오고, 배경, 스킬이펙트 등 화려한건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장점들은 검은사막엔진에서 비롯된거라 보는데...
당연하게도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검은사막엔진은 불특정한 버그가 너무 많이 발생한다.
업데이트 하지도 않은 부분에서 매주 버그가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선 특정 캐릭터의 과한 성능이나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버그까지 발생한다.
때문에 매 달 XX월에 발견된 현상엔 내역들이 한가득이다.
결론
누적 3년 중 두번의 탈출, 두번의 복귀를 하며 검은사막모바일에 대해 느낀점들이다.
이런 점들이 자신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검은사막모바일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신규 & 복귀유저 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