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의 목적성은 뭔가요? (장문입니다.) 2022-11-30 11:38 9E

환생 관련 언급했다가 포럼 정지당했던 일개유저입니다.

오랜만에 포럼에 와보니 연회에 대한 이런 저런 의견이 많네요.

별 볼일 없는 일개유저 입장에서 펄어비스 연회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 올려봅니다.

편의상 끝말은 줄이겠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연회란 무엇일까?

연회의 사전적 의미부터 확인해보자.

"고대에 있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기던 잔치"

"일 년에 한번 하는 집회"

"축하, 위로, 환영, 석별 등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 베푸는 잔치"

즉, 그냥 주최자가 베푸는 행사거나 다수가 모여서 파티를 하는 자리일 뿐이다.

 

 

2. 온라인 게임에서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의미 (개인적인 생각)

검은사막모바일의 "연회"는 오프라인 행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옆 동네의 로땡땡아땡 "패스티벌" 과 비슷한 맥락이다.

각 게임의 컨셉에 맞게 오프라인 행사를 지칭하는 의미로써 연회를 사용한 것이지,

연회의 사전적 의미만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3.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게임사의 목적 (개인적인 생각)

이건 게임사를 넘어 모든 기업에서 동일하다고 본다.

기업의 이루어낸 목표를 알리고,

그 달성한 목표를 통해,

기업의 (미래) 비전이나 가치성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펄어비스도 동일하다.

검은사막모바일의 OOO 연회를 통해, 한 해 동안 이루어낸 검사모의 역사를 유저들에게 자랑하며,

새로운 컨텐츠나 게임의 방향성을 홍보하여,

신규 유저를 유입하고 기존 유저의 유지를 시키길 바란다.

 

그 것의 일부분으로 "한 해 동안 이루어낸 검사모의 역사" 중 유저들의 의견을 받고, 질문에 대답하며,

유저들이 겪은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4. 펄어비스의 오프라인 행사의 문제점 [펄어비스 편] (매우 주관적)

정말 쉽게 표현하겠다.

"한 해 동안 이루어낸 역사"가 없다.

 

작년 오프라인 행사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제한시켜 버리니 (제한된 인원, QnA 시간 분배 등)

다수의 유저들의 피드백을 들을 기회도 없었고, 그에따라 "한 해 동안 이루어낼 목표"도 없었다.

 

그러니 [유저들이 바라는 목표점]과 [펄어비스가 바라는 목표점]이 점점 간격이 생기는 것이다.

 

 

5. 펄어비스 오프라인 행사의 문제점 [유저 입장에서]

앞서 말한 "한 해 동안 이루어낸 역사"가 없는점이 매년 반복되다보니 유저들도 지친다.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들 중 몇몇은 수년에 걸쳐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반영되질 않는다.

 

게다가 펄어비스가 제시한 미래 비전들이 펄어비스의 플랜대로 이루어진 꼴을 본 적이 없다.

내년 상반기라는 플랜은 유저들에게 내년 하반기나 후년이라는 의미로 들린다.

뭐... 그마저도 매우 후하게 평가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펄어비스가 직접 제시한 목표점 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니, 유저들이 선입견을 갖는 것이다.

 

 

6. 펄어비스 오프라인 행사의 문제점 [미래 비전]

다 년간의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완벽한 선입견을 펄어비스가 만들었다.

 

앞서 말한 기업의 미래 가치 상승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가

오히려 기업의 미래 가치 하락의 효과를 낳은 것이다.

 

이 와중에 펄어비스는 또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중복 당첨자.

 

한 때 말 많던 중복 입상자와는 다른 의미다.

말 그대로 이건 순수 랜덤이다.

누구든 참석 가능할 수도 있고, 누구든 참여 불가할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든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는건 아니다.

 

당첨된 사람들 중 좋은 의견이 없을 수도 있고,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 중 좋은 의견이 있을수도 있다.

 

입발린 소리만 좋은 의견이 아니다.

(욕설, 무지성 비판은 제외) 쓴 소리도 좋은 의견이다.

이걸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보여야 유저들의 선입견이 벗겨지지 않을까?

 

 

7. 하고픈 말 1  [오프라인 행사의 목적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유저가 원하는 연회는 당첨자끼리 노닥거리는게 아니다.

직장의 연회라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이게 직장의 연회인가?

이게 유저들이 돈 벌고있는 무언가의 행사인가???

 

검사모의 연회는 유저들의 취미를 위한 행사이다.

펄어비스 당신들이 유저들에게 월급을 주고있는게 아니다.

유저들이 직접 돈과 시간을 들여 즐기고 있는거다.

 

그렇다면 펄어비스 당신들이 취하기 위한 행사가 아닌, 유저들이 취할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유저가 원하는 행사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유저들도 당신들의 행사를 믿고 참여하며, 당신들의 미래가치에 대해 인정해주지 않을까??

 

 

8. 하고픈 말 1  [진정한 소통]

결과론적이지만 고작 120명의 당첨자 중 십여명이 중복 당첨되었다.

이들이 모두 이번 연회에서 펄어비스를 옹호만 하리라곤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당첨되지 못한 유저 입장에선 어이없는것도 사실이다.

부계정을 제외 하더라도 120명중 십여명, 10% 이상의 중복 당첨자가 나올만큼 신청자가 없었는가?

 

의견 수립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검토해보자.

나(글쓴이)는 일개유저일 뿐이라 좋은 의견을 제시하진 못했지만,

포럼의 수천개의 글 중 좋은 의견은 분명히 있었다.

이 글들을 무시하지 마라.

 

오프라인의 의견도 물론 중요하다.

참석자들도 큰 목표를 가지고 참여하는거다.

그렇다면 참석자들이 바라는 (연회 중) 시간배분을 해라.

쓸대없는 행사로 대부분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몇 년 전부터 해온다고 주장하던걸 또 한번 주장하는데 시간을 낭지하지말고,

말 더듬는데 시간을 낭비하지마라.

 

유저들도 일상 중 많은 시간과 비용(이동수단, 거리로 인한 숙소 등)을 투자하여 참여하는거다.

참석하여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고 연습하는 이들도 있을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비록 현실성 없는 의견이 될수도 있고, 버벅이는 발표가 될수도 있다.

유저간 투력차이가 크다보니 모두가 만족하는 의견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당신들의 미흡함]으로 참석자들의 노력이 무시되는 일은 없도록 하자.

이걸 못하면 결국은 이번 연회도 [쇼통]이였다란 평가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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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부캐엉 2022-11-30 11:50
형 오랜만이야 개추~ (수정됨)
2022-11-30 11:50
축하 2022-11-30 11:56
와 구구절절 다 맞는말
2022-11-30 11:56
신고 2022-11-30 14:32
아ㅋㅋ 보통 여기서 살살패라고하는디
얘들은 더 쌔게 패야함ㅋㅋ
2022-11-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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