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구는 원래 한반도 역사 이래에서 전해져온 짐승 중 하나인데

매구의 정의는 여우가 천 년을 살게 되면 변하는 짐승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우 관련 요괴 중 하나인 구미호가 생각나실텐데 사실은

매구와 구미호는 같은 요괴이며 구미호의 순우리말이 바로 매구라고 합니다.

그 말은 즉슨, 구미호나 매구나 우리가 자연스레 홀리게 되는건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매구는 공포와 관련된 이야기로 인해 부정적인 인상이 남게 되어있는 반면 구미호는 왜 아름답게 표현되었을까요???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 한번 찾아보았는데

매구를 이렇게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선례들이 있었더라고요.

대표적으로 두가지 선례를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례 1 : "저 매구 같은...."

딱 봐도 부정적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매구 말고도 '불여우'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시겠지만 '불여우'는 이 또한 부정적인 비유로 표현된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구는 불여우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된 것이죠.

선례 2 : 공포전래동화 여우누이

한때 '전설의 고향'에서 소개했던 공포전래동화 여우누이의 스토리를 아시면 매구라고 언급을 안하지만 이미 키워드에 매구가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한반도 역사 이래에서 전해져오는 매구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구미호는 왜 아름답게 표현될까요???

물론 구미호를 공포 소재로 충분히 표현할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동안 미디어에서는.... 구미호를 완전 잘생기거나 완전 이쁘게 표현하고 그러잖아요???

누군가를 바로 홀릴수 있게 말이죠???

이 선례들을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아서.... 여기까지 말할게요 ㅋㅋㅋㅋㅋ

암튼 구미호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옅어졌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알아야할 것은 이것입니다.

구미호와 매구는 같은 요괴라는 것을 말이죠.

신규 클래스 매구....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