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의 편지 2024-03-28 13:01 모험가1000635164 (211.235.*.39)

개발자의 편지를 받은 뒤 수많은 시간과 업데이트가 지나 벌써 6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그동안 우리는 당신의 이해하기 어려운 패치와 진솔되지 않은 모습에 지쳐갔고
언젠간 좋아지겠지, 더이상 안그럴꺼야, 이건 해결해주겠지 하고 버티던 우리의 모험가 동지들은
하나둘 현생으로 떠나가 더이상 남아잇는 친구들이 많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당신들은 여전히 우리와의 소통 보다는
돈 되는 일에 집착하며 더욱 신뢰를 잃어가는 모습일뿐..

 

6년전,
검사모를 시작하며 우리는 다를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검은사막이 되겠다 하는 파릇파릇하고 생기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괴팍하며 아집으로 가득찬 늙고 병든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당연히 모든건 늙어가겠지만

그 당연함 속에 당신의 행동이 녹아들어 만들 수 있었던, 다양하고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들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화를 내고 욕을하는 모습들 이면에는

 

'이 좋은 게임이 이렇게 망하는걸 보고싶지 않다'라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모든 말들이 당연히 당신과 생각하는 방향이 같지 않을 것이고
그 또한 우리도 이해하고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안을 우리와 함께 결정하고 결론 내어달라 말하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케릭터가 OP가 되길 바라는 것도 아니며,
컨텐츠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신기한걸 만들어달라는것도 아니며,
버튼하나로 모든것이 끝나는 간소화를 말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우리는 개발자의 입장이 아닌 유저들의 입장에서
당신들이 보지 못할 수 있는, 느끼지 못할 수 있는 감정들을 느끼고 있고
이것에 대해 해결하고 좀 더 나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것 뿐입니다.

 

다양한 루트와 고객센터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당신의 말에
진심과 신뢰과 느껴지지 않게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신이 말했던
고심과 고뇌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매출을 위한것임을 알게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운영하는 회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에 대해
더이상 이해하지 못할 나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이익이라는 것이
우리의 재미로부터 출발하여,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응원하도록 만들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당신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비난하고 싶지 않고, 일방적인 외침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쌓인 많은 일들로
아마 우리와 만나는 일이 어렵고 힘든 시간일 순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진심과 함께, 미래를 보여준다면
다시 우리는 당신들을 믿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세상이
허무하게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는것 만큼
가슴 아픈일은 없습니다.

 

허무하다는건 그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무력함에서 오는것이겠지요

 

카드를 긁는 것만이 우리가 할 일 이라는 듯한 행동으로
더이상 우리를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우리가 원하는 건
우리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는것 그로인해 검은사막 세계가 더욱더 발전하고
더이상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게하는것 그뿐입니다.

 

우리가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모두 행복하고 재밋다 말할 수 없겠지만
뒤를 돌아보앗을때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들이 가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6년을 함께한 모험가가

돌아오지 않을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모험가1000635164

78
  • 작성한 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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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낸 추천4
  • 받은 추천199
댓글 9
아이렌린나 (1.239.*.132) 2024-03-28 13:16
이런골 꼴깝 이라고 하죠 디비자요 할배
2024-03-28 13:16
모레티농장의힐러 (118.235.*.195) 2024-03-28 13:50
ㅋㅋㅋ 응 니가 더 꼴값인듯
2024-03-28 13:50
치즈캣 (115.138.*.67) 2024-03-28 14:10
요즘 왤케 풀기발흑화하셨어용
무법자사 죽인다고 뭐라 하시질않나
이런 글에도 무지성 비난이나 하시고
그냥 조용히 투력올리시는게 어떠십니까
2024-03-28 14:10
모험가1000635164 (58.225.*.22) 2024-03-28 15:59
누군가 꼴값이라도 떨어야 뭐든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그리고 할배소리 들을 나이가 아니라서 ㅠㅠㅋㅋ그건 좀 듣기 거북하네요~
2024-03-28 15:59
행정보급관 (211.234.*.13) 2024-03-28 17:56
조용히 떠나십쇼 베네문트아재 남들한테는 징징징이러시고 본인이 쓰셨던 글들도 징징징 글이시던데..내로남불 그만하시요!! (수정됨)
2024-03-28 17:56
화난이글즈 (58.142.*.98) 2024-03-28 18:03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쓸시간에 투력 올릴듯..
2024-03-28 18:03
동대장 (211.234.*.169) 2024-03-28 19:28
글쓴이처럼 애정듬뿍 유저들이 잇엇기에 지금도검사모가 사랑받는걸
관계자분들이 다시한번 깨닫고 열심히 해주길 항상응원합니다
유저가원하는건 빠르게변하는 컨텐츠 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히 즐길수잇는걸 더원할것이고
문제점잇다면 소통하고 해결해주고
국내겜 대표하는 장수겜으로 거듭나길 바랄겁니다
10주년 그이상 롱런하려면 머가 문제이고 개선할게 무엇인지
운영팀의 능력 의심치않으니 다 쓴소리도하는것이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항상 응원하겟습니다 지나가는유저가
2024-03-28 19:28
에버가든 (223.38.*.40) 2024-03-29 08:16
어제 라모네스 일심대방님과 승부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이 게임 오래 했으면 좋겠고
그렇기에 단점들은 유저들 의견도 잘 받아들여져서
잘 고쳐졌으면 합니다.

잘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들 잘 반영되기를
2024-03-29 08:16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모험가1000650760 (107.122.*.102) 2024-03-29 15:09
과금,투력 메타라니요…
과금해도 싸울 이유도 없고 (이권이 없으니)
검태는
숨박꼭질이요
원귀는 동투해줘도 흑정 탈출이 있으니
그냥 자사나 하는게 낫죠
온리 길드와 앙상블 길드 영상보면
정말 게임에 돈 쓰고 할거 없어서 서로 자폭하는 느낌이…
2024-03-29 15:09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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