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성인'유튜브 운영하고있는 오핀서버 유저 입니다.

개발자노트를 보고 난 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어쨌든 유저들의 반응에 답변을 주고, 그 내용이 어떤것이든 소통에 대한 의지가 있다라는 표면적인 의사를 내비춰준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적인 면에서의 실망감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기본적인 '소통'은 맞지만 그 안에는 '의견'도 함께 들어있기 마련이죠.

사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짚고 넘어간다면 제가 손가락의 피로감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되니 이번에 이야기 나온 홍련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홍련의 특성화 패치인 '피회복 10%' 에 대한 내용은 2021년 5월 18일의 패치노트에 있습니다. 무려 3년전부터 있던 내용 입니다.

3년이란 시간동안 이 피회복에 영향을 주는 것은 평균투력이 높아져서 피통이 커진 것과 기억각인의 옵션에 정신력 회복이 생겨난 것 이 두가지로 생각됩니다.

그 사이에 매구는 버프와 너프를 오가는 패치가 이미 있었구요

이 특성화라는 개념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각 클래스마다 '특성'을 부여하여 다른클래스와 차별화를 하겠다는 의지로 봤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못 이해한 부분이라면 지적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 차별화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지는가.. 사실 지금보면 딱히 기준은 없어보입니다. 피회복 패시브는 홍련만 있는것이 아니고 근접클래스에는 타이탄과 버서커에게도 있으며 원거리에는 매구도 있고 세이지도 있습니다. 부분적 차이는 있지만 가디언도 스킬 4개로 회복하는 회복류 패시브를 갖고있긴 하죠.

여튼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홍련과 타이탄에게만 피회복 %의 절반으로 너프를 시킨다?... 3년동안은 뭐하시다가 갑자기 '피회복은 매구보다 아직 좋습니다'라는 이상한 기준을 가져다가 이야기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누군가도 이야기 하셨지만 비교대상이 매구인 부분도 문제가 큽니다. 매구는 원거리 혹은 중거리 스킬들 위주이며, 테스트하신 것 보니까 타겟을 한마리만 놓고 하셨는데, 매구는 원거리라서 홍련보다 더 빠른 선타를 갖고 갈 수 있으며, 범위가 좁은 홍련보다는 넓은 광역형 스킬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동사냥할 때의 몹의 수만큼을 갖고 비교를 하셨어야 맞는 것 아닌가 싶네요.

물론 원거리와 근거리를 비교한 것 부터가 잘못된 테스트라고 보여지긴 하지만요.

그렇게 1:1 상황에서만으로 테스트 한 것 자체가 이미 '육재시니'를 타겟으로 테스트한 것이 보여지는 건 제가 의심이 많아서 일까요...?

지난번 이그니우스와 위자드 너프 했을때 어떤 글을 쓰셨는지 기억 하시나요?

'특정 사냥터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너프한다' 라고 쓰셨습니다. 지금도 홍련이 '특정 컨텐츠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그래서 너프한다'라고 받아드려도 되는 부분이 아닐까요?

다시 돌아가서,

'특성화'가 무엇인가요? '특정상황에서 다른클래스보다 뛰어난 것'이 있어야 그 클래스만의 특성화 아닌가요? 그래야만 '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것 아닐까요? 피회복이 뛰어난 홍련은 단점이 과연 없을까요? 사냥속도가 빠른 특성을 갖고있는 위자드는 다른 컨텐츠에서도 다 그만한 성능을 갖고 있었을까요?

대체 어떤 기준을 갖고 특성화를 외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밸런스를 맞추질 못하니까 그 와중에 장점을 하나씩이라도 부여하고자 만든게 특성화 아니였나요?

앞으로는 어느정도의 납득할만한 기준을 갖고 테스트를 해서 안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 지금 전혀 납득이 되지 않고있거든요..

..어제부터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클래스간 밸런스와 육재시니를 연관지어서 쓰면 너무 길어질 것같아서 특성화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짧게(?)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