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앞서 한 줄 요약
< 본 문 >
검은사막모바일은 거점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급하고자 다양한 시도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20분을 가득 채워야만 하는 성채 쟁탈전도, 여러가지 옵션이 부여된 3가지 단계의 거점전도 무너진 파워밸런스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채 쟁탈전 20분이 서로 티키타카가 되야하는데, 전략은 대체로 하나로 고정됩니다. 실피 남기고 상대 부활시간 지연시키기 위해 20분간 무조건 전투, 그런데 그 전투 양상도 일방적으로 밀고, 밀리는 구도 이외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듦니다. 쌘 길드가 약한 길드 이기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컨텐츠의 긴장과 재미요소가 크게 추락한지 오래된 거 같습니다. 연회에서도, 그 전에도, 서버 간 거점전을 진행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불통인 부분에서 너무 답답합니다.
- 파워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건 전투라는 단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싸움이 되야 전투이지 일방적으로 밀고 밀리는게 전투는 아니니까요.
- 무너진 파워밸런스란, 비슷한 수준의 길드가 서버 내에서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음은 23년 1월부터 24년 8월까지, 라이텐 서버 거점전 입찰 및 보유 현황입니다.
(함께 정리해주고, 놓친 부분 챙겨주시는 우리 길드원들 감사합니다.)
PC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lOpvi_1qB1968LlQCBrc01wVUYhUgzm_GqCQAqGxbA/edit?usp=sharing
원본과는 양식 이외 모든 내용이 동일합니다.
저희가 23년부터 현재까지 이외에도 다년간 서버 내 거점전 입찰 및 보유현황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 이유는 대략적인 구도 파악과 중립길드로서 어뷰징 및 일방적인 패배로부터 회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길드간 파워밸런스가 무너저 거점전이 10분이상 지속되기 어려움.
예로 1단 내에서 3판전을해도 10분 내에 끝납니다. 제일 길게 한게 (성채 쟁탈전 제외) 18분정도..?
2. 조금 전력이 비슷한 길드끼리라도 붙으면 지더라도 재밌는데, 그런 길드가 없음.
3. 단계와 상관없이 입찰만하거나 20명도 입장하지 않는 소수길드들이 입찰 지분을 많이 차지함.
즉, 삼파전인데 1:1같은..? 소위 빈집이라고도 부르는데, 빈집길드 2개 + 입찰금 때려박은 1개 길드의 삼파전은....그냥 시간낭비
그렇게 입찰하는 길드들은 무혈이라도 노려 길드버프와 훈장을 얻기위한 전략이라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4. 3번의 이유와 무혈이 잦다는 이유로 단계를 낮춰오는 경우
5. 이기나 지나 재미가 없어거 거점을 안하는 경우
무혈이 몇개인지, 길드간 전력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서버 내 혹은 전 서버 전투력 순위와 길드를 대조해보시고 카운트하시면 어느정도 각이 나올듯 싶습니다.
저희가 정리한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거점은 거의 점령하는 길드가 점령(거의 대부분 오래 전부터 거점을 진행해 온 길드들이며, 거점전 진입장벽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길드들이기도 합니다)합니다. 그 길드간에도 밸런스라는 것이 당연히 존재하고 서버 간 파워 밸런스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최소한 라이텐 가모스 서버만이라도 서로 간 거점 서버를 공유하여 다양한 전력과 전투할 수 있게끔 패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래도 최소 수개월 간은 거점전에 도전할 수 있는 길드들도 더 많이 생길 것이고, 혹은 비슷한 길드들이 많아지니 전력이 약한 길드들도 전투가 더할만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에 고여 있던 전력들은 짜릿한 승리를 위해 즐거운 전투를 위해 더 투자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거점전 보상으로 교환되는 다양한 재화들 때문에 거점전이 포기가 안되는 길드가 다수일겁니다. 전쟁을 하지 않는 대다수의 길드는 이러한 파워밸런스 때문에 전의를 상실하기도하고 그냥 오히려 경쟁자가 없다보니 투자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전쟁을 하지 않는 길드들도 길드 거점전을 위해 투력을 올리고 단합하고, 일상적인 과제와 수 많은 컨텐츠들을 소화하며 재화를 수급하는데, 그 최종 목표인 거점전 밸런스가 다 무너진 현재 시점, 시간이건 노력이건 돈이건 그 투자에 대한 가치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치보전이라는 것에 대해 펄어비스가 나름 고뇌하고 내놓은 방안들이 여러사례있었습니다만 단번에 성공한 사례도 없었을 뿐더러 솔직히 보존된 가치가 있긴한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그나마 가장 리뉴얼됐던 재화인 토벌권 석판도 그 재화를 얻기 위해 과금한 투자금 대비 획득할 수 있었던 흑요석 결정과 혼돈의 원소 획득 기대가치를 생각해보면 과금러들과 재화 수급을 위해 열심히 대사막을 돌고 봉헌했던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치보전은 전혀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재화 뿐만 아니라 컨텐츠를 소모하는 유저들의 노력과 시간 그리고 과금하는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가치 보전이 전혀되지 않고 있는게 현 검은사막모바일의 모습입니다.
( 현재 검사모는 관리 부분에서는 거의 방임 수준임 )
끝.
p.s. 투기장 관련 컨텐츠(랭킹전, 일반 투기장, 라모네스, 카르케야의 영웅) 전 세계서버와 연결 가능하면 랭킹전 투기장 라모네스 정말 재밌을 거 같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될 일 없겠지만 그냥 적어봤음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