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패치노트를 읽고, 인 게임 내 5분 정도 테스트 후 간략한 분석을 했던 글이라면...
이번에는 인게임 내 플레이 가능했던 컨텐츠들의 상당량을 직접 컨트롤 해 본 후 작성한 글 입니다.
말 주변이 없어, 글 내용이 상당히 길어질 예정이라.
죄송하지만 말 끝을 줄이겠습니다.
긴가민가 했던 내용이긴 한데..
역시 패치노트 공지가 잘못되어 있었군요.
신수 걸음 관련해서 수정해서 다시 적습니다.
A. 결속 강화 : 낭랑
기술 5회 사용 시 10초간 '흑랑'이가 흑랑 탑승 시 사용되는 기술을 동일한 피해량을 가지고 흑랑 '스스로' 발동하여 사용한다.
사용 하는 스킬은 사자후, 땅의 벼락, 밀려오는 파도.
낭랑을 플레이 해 보면 알겠지만, 흑랑 탑승 후 사용하는 저 스킬들은
탑승을 하지 않은 상태보다 PVE 데미지는 2배, PVP 데미지는 1.5배 증가하기 때문에,
일단 데미지 계수 자체가 상당하다.
(흑랑 탑승시 기술 데미지 30% 증가 효과까지 받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적용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10초의 짧은 지속시간과 60초의 긴 쿨타임으로 인해 실제 데미지 기여도는 그리 크지 않다.
또한 밸패 전 할퀴기 등으로 흑랑의 위치를 강제적으로 조정 후, 공간벼락이나 타 흑랑 연계 스킬을 사용하던 플레이가
결속 강화 발동 시 흑랑이의 위치가 또 한번 재 조정되는 변수가 추가되어,
디테일한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하지만 후술할 내용처럼 흑랑 탑승 자체의 효율이 엄청나게 상승된 점으로 인해
제대로 된 세팅이 된 경우 사실상 흑랑 탑승이 강제되는 점,
한방 컷이 나는 자사에서는 흑랑 탑승의 괴랄한 데미지가 필요 없는 점 등등을 종합할 때
필드 자동 사냥시 해당 패시브는 상당히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건 명확히 설명 가능하다. 엄청나게 큰 너프이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밑에 '미로바시'님의 글을 참조하여 조금 더 디테일하게 분석해보았다.
일단 변경 전 신수걸음은 1회 사용시 총 3보의 이동을 한다.
그리고 각 보당 이동 거리가 점차 길어진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m 단위를 사용합니다. 실제 이동 거리가 아닌 비율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신수걸음 = A보 (20m) + B보 (35m) + C보 (45m) [명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대략적인 비율로는 이렇습니다.]
즉, 변경전 1 신수걸음은 총 100m를 이동한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1회만 사용 가능하던 신수걸음을 3회 연속 사용 가능으로 변경하고,
1 신수걸음이 3보를 이동하던 것을 2보 이동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즉... 간단히 비교하자면.
변경전 : 1신수걸음(전) = 1X(20+35+45) = 100
변경후 : 3신수걸음(후) = 3X(20+35) = 165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했을 때, 65% 상승하였다.
단순히 스킬이 다 차있는 경우를 가정하면 엄청난 버프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쿨타임 까지 적용해 보아야 한다.
이게 운영진이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1회 사용 대비 이동거리는 감소 되었고,
도주 및 장거리 이동시 신수걸음을 사용하는 경우엔 결국은 쿨타임과의 싸움이다.
때문에, 신수걸음을 모두 사용 한 후 쿨타임이 도는 구간부터 계산을 해 보겠다.
(일반 적으로 1 신수걸음 사용 후 1 즈려밟기로 1.5초의 신수걸음 쿨타임 감소가 가능하다. 즉, 6.5초)
변경전 : 1 신수걸음(전)/6.5(초) = (20m+35m+45m)/6.5(초) = 100m/6.5(s) = 15.35m/s
변경후 : 1 신수걸음(후)/6.5(초) = (20m+35m)/6.5(초) = 55m/6.5(s) = 8.46m/s
기존 신수걸음 대비 약 55%의 효율을 보여준다.
거의 반토막 난 기동력을 가진것이다...
정말 단순 계산으로 너프전 신수걸음 1회 후 쿨타임대로 신수걸음 사용 VS 너프 후 신수걸음 3회 후 쿨타임대로 신수걸음 사용시
100+15.35a = (55X3EA)+8.46a
100+15.35a = 165+8.46a
(15.35-8.46)a=65
6.89a=65
a=65/6.89
a=9.43
고작 9.43초 후에 따라잡힌다.
물론 신수걸음 이동 중에도 시간이 발생하니 실제 따라잡는데 걸리는 시간은 저것과 차이가 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스킬 2번도 굴리기 전에 따라잡힌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이 후부터는 거의 2배의 속도로 기존 신수걸음이 이동 가능하다.
물론 낭랑이가 전 캐릭에서 가장 빠른 캐릭터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날 태전을 하며 시작 후 열심히 전장으로 달려 나갈 때..
흑랑을 탑승 하고 신수걸음과 회피기를 모두 활용했음에도.
타 캐릭이 더 빨랐다.
더 큰 문제는, 흑랑 탑승을 하지 않았을 경우이다.
이건 답이 없다.
기존에는 이동기가 좋은 캐릭터 중에서 느리다 정도였는데,
이제는 전 캐릭터 중에서도 느린 편이다.
낭랑이가 너프가 필요한 캐릭터였던가..?
해당 부분에서 어제 작성한 글을 대폭 정정해야만 했다.
흑랑 탑승은 엄청난 버프이다.
물론 흑랑 탑승을 누르는 그 순간...
변경되는 UI에서 멘탈이 흔들리며,
탑승물로 인식됨으로 인한 불편한 회전방경에서 혈압이 오르고,
관성으로 인해 원하는 위치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는 등
고혈압이라는 지병이 있을시 절대 추천할 수 없는..
그런 불편한 스킬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흑랑 탑승 중 스킬 데미지 자체가
PVE 기준 200%, PVP 기준 150%로 월등히 강력하고
흑랑 탑승 중 기술 데미지 자체가 30%나 추가 증폭 되며
흑랑 탑승 중 기술을 사용시 모든 스킬 쿨타임이 1초가 감소되기에
땅의 벼락, 밀려오는 파도, 신수걸음 (발동만 시키고 타 스킬로 이동은 캔슬) 으로 쿨타임을 벌며
사자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스킬을 돌리면
말 그대로 폭딜이 가능하다.
다만..... 정말...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8스킬 UI에서
전투모드 B의 스킬 UI로 변경되기에
LD 앱 플레이어의 터치 기반 키 맵핑으로는 세팅의 한계가 있다.
저자는 가상 OS 기반 앱플레이어의 경우 프레임 드랍이나 렉 등의 한계 때문에,
개인적으로 맥을 활용해 아이패드 OS 기반의 검사모로 플레이 하고 있다.
아이패드용 검사모의 경우 기본적으로 키가 설정 되어 있다.
위 사진 처럼 적색 글씨로 써 있는게 맥으로 검사모를 구동 시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키이다.
여기서, 흑랑 탑승은 탑승물로 인식되고, 회전 반경과 관성등으로 인해 마우스로 시점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마우스 까지 활용해야 하는 점에서, 기본 키 배열은 매우 불편하다.
때문에 저자는 카라비너라는 앱을 통해 맥으로 입력되는 키 자체를 다른 키로 맵핑해서 사용중이다.
(윈도우 기반으로 플레이 할 경우, 앱 플레이어로 플레이 해 보면 우측 숫자 키패드가 스킬과 직접 연결되어있다.
8키 스킬 UI 기준으로 윗 줄의 스킬들이 흑랑 탑승시 스킬로 전환되므로.
해당 키들을 매크로 키보드나, 키 맵핑 프로그램을 통해 맵핑을 할 시 맥과 비슷하게 설정 가능하리라 본다.)
무튼 8키 스킬 UI 기준으로 위 4개 스킬의 키가
흑랑 탑승시 4개의 스킬 키로 변경된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설정했다.
탑승물로 인식되어 마우스로 시점을 지속적으로 변경해 주어야 하는 점.
그 와중에 스킬 쿨타임 1초 감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스킬을 계속 사용해 주어야 하는 점.
신수 걸음과 회피기는 방향키와 동시에 입력하여 정확한 이동을 해 줘야 하는 점.
등등... 보기엔 불편하지만 이런식으로 세팅해 두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적응 하면 된다.)
덤으로 맥으로 검사모를 플레이 할 경우...
말 탑승이나, 자동사냥 버튼 등...
앱 플레이어 터치 기반의 추가 키 세팅 자체를 할 수 없다.
맥은 어짜피 마우스를 많이 써야만 한다..
앞서 언급한 대폭 상향된 흑랑 탑승을 활용기에는 한가지 큰 제약이 있다.
현재 버그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지만,
스킬 슬롯에 흑랑 탑승시 사용되는 스킬이 장착되어 있지 않으면,
흑랑 탑승 후 해당 스킬의 쿨타임이 제대로 적요되지 않거나,
쿨타임이 아예 돌지 않아서 해당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있다.
때문에 흑랑 탑승을 활용하는 경우 다음 스킬들은 반드시 장착 해야만 한다.
1. 흑랑 탑승 (이걸 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걸)
2. 신수 걸음
3. 땅의 벼락
4. 밀려오는 파도
5. 사자후
여기에 흑랑 탑승 쿨타임 동안 기동력도 필요하니, 즈밟의 쿨타임 감소까지 활용해야한다.
6. 즈려밟기
1~6번의 스킬은 반 강제라 보고..
흑랑 탑승의 대기 쿨타임이 20초 이므로... 기본 스킬들도 쿨타임이 돌도록 다음 스킬중에 2개를 선택해야 한다.
팔방 연환격(쿨타임 및 전가or슈아, 짧은 이동기),
벽력장(리얼 쿨타임),
할퀴기(잡기),
공간벼락(사냥 및 흑랑 연계로 견제기로 활용 가능)
흑랑 탑승을 필드나 설산, 셰레칸 자동 사냥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팔방 연환격과 벽력장을 추천한다.
해당 스킬을 넣지 않으면 흑랑 탑승 쿨타임 동안 스킬쿨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흑랑 탑승을 하지 않은 경우
낭랑의 스킬 메커니즘 상 밀려오는 파도와 사자후는 스킬 시전 속도 및 지속시간이 극도로 짧고,
공간 벼락도 지속 사용하기보단 흑랑이만 발동되도록 순간 시전 후 타 스킬로 캔슬하는 경우가 많기에,
쿨타임이 상당히 부족한데..
그 와중에 신수 걸음과 즈려밟기는 한 세트이고,
할퀴기는 잡기라 사용하고 싶고,
슈아는 어떻게든 유지해야 하니 벽력장과 팔방연환격은 무조건 넣어야 하는,
굉장히 심란한 상황에 흑랑 탑승까지 끼워 넣어야 하는 것이다.
정말 개인적인 작은 소망은
흑랑 돌아와나 흑랑 들어가 등...
활용도가 낮은 버튼을 흑랑 탑승 스킬 버튼으로 변경해 주면 좋겠다.
4개의 스킬 중 2개의 선택에서
4개의 스킬 중 3개의 선택으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셋이 나올 것이다.
덤으로 전이 스킬의 등장으로 인해 타 캐릭터들도 9스킬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있다.
애초에 9스킬 트리를 고려하는건 어떨까 싶다.
패치노트 상 밸런스 패치 된 것 보다,
실제 플레이 했을때 상당히 많은 점이 버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흑랑 탑승을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점과,
사냥 성능도 더욱 올라가서 이제는 탑 급에 있다는 점과,
슈아 지속시간이나 슈아가 필요했던 스킬에 적절히 배치가 되는 등
해당 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올라갔다.
다만... 초 근접 캐릭터 임에도...
기존에도 엄청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였음에도...
(흑랑 탑승은 결국은 대기 시간이 20초나 되는 스킬이다.)
기동력이 절반 수준으로 너프된건 너무 뼈아프다.
쿨타임의 조정이나 이동거리의 조정 등의 재 버프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덤으로...
흑랑 탑승시 스킬슬롯의 변경도 해결방안을 찾아주면 좋겠다.
키 맵핑이나 폰으로 터치를 하거나, 메크로 키보드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흑랑 탑승을 제대로 써먹을 수가 없다.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세팅법을 가르쳐 주는 순간..
다들 포기한다..
차라리..
현재 버그성 쿨타임 적용이 되지 않는것을 역 이용하여.
흑랑 탑승시 사용해야 하는 스킬을 강제로 스킬슬롯에 등록하게 한 후
흑랑 탑승 전 8키 전투 UI를 사용했으면
흑랑 탑승 후도 동일하게 8키 전투 UI가 유지되면서
(스킬의 위치 및 키가 변경되지 않도록 하며)
사용 할 수 없는 스킬은 회색으로 만들고,
데드아이처럼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을 누를 시 평타로 인식되도록 변경하면
메크로 키보드나 키 맵핑을 하는 특수 세팅 없이도
낭랑의 최대성능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PS. 펄어비스 여러분 정말 고마워요. 그동안 낭랑이라 불리우질 못하고... 개타는 애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사람으로 불려요 ㅠㅠ...
총평에 있는 내용중 신수걸음 (기동력) 관련된 건, 제발 재 검토 부탁드려요.
흑랑 탑승시 괴랄한 이동속도를 가졌던 것도 맞긴 한데...
이번 패치로 흑랑 탑승 자체의 효율이 너무 올라가서 기존의 기동력은 오버 밸런스 이지 않나 싶기도 해요.
그런데요... 흑랑 탑승이 영구적인 스킬도 아니잖아요..?
낭랑이가 이동형 스킬이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팔방은 이동 스킬로 쓰기엔 너무 짧고... 즈밟도 똑같아요.
신수 걸음 하나 뿐인데 너무 과하게 너프된게 아닌가 싶어요.
덤으로 다른 유저분들도 편하게 유입되게 끔..
흑랑 탑승 후 인터페이스 검토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뭐... 저야 어떻게든 세팅해서 사용해왔고, 적응도 했습니다만..
진짜 저거 알려주는 순간 다들 포기해요.
어떻게 쓰냐고...
PS2. 흑랑 탑승시 PVP 활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제 투력은 PVP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만큼이 되지도 않거니와...
투기장을 제외한 컨텐츠에서 올슈아 + 잡기불가가 가능한 30초 동안
지금보다도 추격이 쉽고 적중도 쉬우며 모션도 빠르다면
'금수랑'님 말씀대로 오버밸런스 입니다.
애초에 빠른 기동력과 잡불로 전장을 휘젓는 역할만 해도...
눈먼 사자후만 날려대도 전보단 재밌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