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개인전 아즈낙의 문제점

1. 절대적인 인원수 부족 (잠수 유저 포함)

 -> 팀전(30명)이었던 과거에 비해 개인전(12명)은 사람이 없음. 잠수가 태반이라 다들 몹 사냥하고 숨어 있기 바쁨.
 절대적인 수가 딸리니까 맵 크기에 비해 사람 만나는 빈도, 전투 빈도가 줄어서 재미가 없음.

 팀전에도 물론 잠수팟은 있지만, 같은 팀원들을 생각해서 컨이라도 하게 되는 책임감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전은 혼자 하니까 그게 안되는거 같음. 다 잠수임.

2. 아즈낙 순위전의 지나친 랜덤성, 그리고 아이러니

 -> 고득점을 위해 매칭운이 너무나 중요함. 매칭운으로 순위전을 하는 셈임.

 지금 아즈낙은 매칭 인원 중에 OP 캐릭이 적거나, 잠수 인원이 적당히 많아 보스 독점이 가능하거나, 자동유저가 점수를 많이 대줘야 고득점이 가능해짐.

본인 여태껏 아즈낙 23만점 2번 기록하면서 2위를 2번 했고, 이외에는 항상 18만점 이상으로 상위권이었음.

되돌아보면 20만점 돌파했던 판이, 상대 클래스에 OP캐 없고 중간보스부터 리브르, 검은용까지 보스 때리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던 판이었음.

오히려 잘하는 사람들 만나서 보스끼고 치열하게 싸우면 싸울수록 양쪽 모두 점수가 떨어짐.

이상하지 않나요? 지금 아즈낙이 무조건 보스 때려야 점수 많이 먹는 구조라서 보스를 독점하는 판이 나와야 고득점이 가능해지는건데, 이렇게 얻은 점수로 순위전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음. 모순적이게도 누가누가 잠수판 잘 걸리나 내기하는 꼴이 된거임..

( 물론 잠수판 걸렸다고 무조건 고득점 하는건 아님. 직업빨도 중요하고, 파밍 전략이나 컨도 받쳐줘야 가능함. )

게다가 피통은 1.5배로 늘었지(요건 추후에 라밤스킬 대중화되면 OK), 사람 잡을때 얻는 점수도 줄었지, 심지어 피구슬도 엄청 나오니까 수동컨 하는 사람들은 잡기가 힘듦.

투입되는 시간에 비해 그냥 보내주고 보스 때리는게 이득이라 점수런하려면 멍때리는 바보마냥 매칭 계속 돌리면서 보스만 주구장창 쳐야함.

3. 밸런스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는 컨텐츠

 -> 무조건 OP캐가 유리하다. 괜히 OP캐가 Over Power라 불리는게 아님. 딜 좋아서 보스 점수도 많이 먹고, 그 와중에 기동성은 또 좋아서 도주나 추격에도 좋은 캐릭이

 그 판을 휩쓸어 버림. 팀전에는 그래도 조합이라는게 있었고, 상대 OP캐여도 인원수로 누르거나 팀플레이로 극복이 가능했음.
 개인전은 그게 안됨. 캐릭 체급으로 찍어누르는게 유리하니까 수동유저들은 대부분 데아 타이탄을 플레이하게 됨.

 개발진분들이 밸런스 열심히 노력하는거 알고 있는데, 지금 당장 밸런스 못잡는한 개인전 아즈낙은 OP캐가 더욱 돋보이는 무대를 깔아주게 될거임.

 결정적으로 지금 아즈낙은 재미가 없음. 팀전 아즈낙은 오픈 필드에서 팀원들과 유사 AOS를 즐길수 있다는 신선한 재미가 독보적이었음.

각자 클래스 조합 맞춰오고, 최적의 루트도 짜서 레벨링하고, 맞렙 팀을 이기고 나서 레벨+점수 상승했을때의 그 쾌감을 공유하는건 팀전이 압도적임.

지금은 상대를 제압해도 보람도 없고, 시간 낭비했다며 짜증내고 서둘러 보스나 치러 가는 방식으로 플레이가 단조로워진거 같음.

또한 이미 시간상 바로 직전 컨텐츠인 원귀검태에서 개인플레이를 40분동안 진행했는데, 여기서 또 갠플 점수경쟁을 하는게 더욱 노잼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거 같음.

죽어버린 라모네스를 대체할 좋은 팀플레이 컨텐츠를 내놓고 굳이 개인전 나메 season 2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운영팀이 팀전 재도입을 고려해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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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 글을 쓰기 참 어려웠던게, 아즈낙 숙제러들은 개인전을 선호할거 같아서 조심스러움.

개인전이 왠만하면 검은그림자 위주로 전투가 벌어지니까, 30만점을 채우려는 숙제러들은 몹사냥만 하고 맵 구석에서 잠수하면 점수가 꽤나 쏠쏠함.

반면에 팀전은 플레이 타임이 길어서 강팀들이 퍼져서 수색하고, 숨어있는 잠수팀들도 인원이 셋인만큼 발각당하기도 쉬워서 끔살을 많이 당하긴 했음.

근데 어떡함. 어차피 숙제로써 잠수하던 사람들은 팀전이나 개인전이나 노잼이었을텐데, 이제는 재밌게 즐기던 사람들도 노잼이 되어서 숙제처럼 하니 아쉬울 따름임.

월목 원귀검태/아즈낙을 가장 고대하는 유저로써 글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아래는 칼크 아이템 관련 버그 영상입니다. 팀전때부터 칼크가 유독 버그가 많았는데(공중에 뜨다가 바위에 끼거나, 쳐도 피가 안닮거나), 개인전에도 문제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