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탈 해결법은 도시락이다 2025-11-28 22:14 총든개구리 (182.209.*.168)
현재는 검사모의 중독성 탓에 현생 살려고 캐삭까지 하고 접은 유저임. 하지만 가끔 패치노트 보러 옴. 나 접을 때도 있던 흑탈 문제가 여전히 고질적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한 마디 남겨보고자 함.

개인적으로 흑탈 관련해서는 저투 땐 필수가 아니라 유일하게 검태원귀에서 쓸만한 스킬이었고, 서서히 성장해 당시 자작 투력에 도달했을 때 흑탈이 좀 과하게 좋은 것 같다고 여겼음. 찐 고투들에게야 뭐 자작이 할 말이 아니니 뭐니 꼰대처럼 말 하겠지만, 난 그쯤부터 그렇게 느낌.

그래서 당시에 이것저것 혼자 생각해 본 게 있었음. 맵의 크기를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좁혀나가는 일종의 배틀로얄 형식으로 만들어서 맵을 작게 축소시키거나, 구역마다 대사막 제한구역을 그어놓는 것 등 다양했음. 후자의 경우 예를 들어 초승달 구역을 하나로 묶고, 그 너머의 영역은 이동 시 체력이 계속 깎여서 이동이 불가능. 영역 내에서 다른 영역으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포탈 이동. 그리고 이 포탈을 이용할 땐 당연하게도 전투상황이 풀려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포탈로 가는 선택지가 있고, 역으로 쫓기는 사람은 포탈로 가는 척 다른 곳으로 가서 숨는 것도 방법이 되겠음. 물론 맵 자체가 한정적이라 다수의 추격자가 있을 테니 안전하진 않을 것. 이러면 피빕이 정말 고투 원하는대로... 아니, 원하지 않아도 발생하게 됨.

이건 그다지 좋은 해법으로 보기 어려웠음. 무엇보다 저투는 지옥이고, 여기에 더해 시스템을 다 활용하지 못 했다고 느꼈기 때문. 그래서 떠올린 게 "주변전투발생"과 도시락이었음.

간략하게 요약하면, 유저가 싸놓은 도시락.

도시락 사태를 겪어서 다들 부정적이겠지만, 일단 들어보셈. 결국 고투들이 화가 난 건 "때려도 도망쳐버리니 답이 없고 점수도 안 준다"임. 그리고 검은태양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흔적을 떨구는 시스템이 있음. 난 이걸 활용하기로 했음.

일단 도시락이 나오는 시점은 결국 게임사가 정하겠으나 일단 내 임의로 5만 점과 15만 점이라 가정하겠음.

맵 어디선가 자사를 하던 유저가 첫 5만 점에 도달하면 달성한 자리에 빛기둥이 올라옴. 그 빛기둥의 아래엔 5만 점짜리 보스? 혹은 일반 몬스터가 등장함. 이걸 막타치면 5만 점 획득.

대충 그림이 그려지지?

저투는 5만 점 먹고 빛기둥 나오면 바로 튀면 됨. 그 후 다른 곳 가서 5만 점을 새로 쌓든 하면 됨. 그리고 고투들은 거기로 사람 몰릴 거 뻔하게 보이니 거기로 가서 피빕 즐기면 됨. 막타를 노리든, 그거 먹으러 온 놈 노리든 결국 5만 점은 획득하게 됨. 약하면 흑탈 빠질 수도 있고. 운 좋으면 튀던 저투 5만 점을 먹겠지.

난 저 빛기둥 자체가 "주변전투발생"을 대체하는 새로운 표시기가 될 거라고 예상함. 빛기둥은 사원과 대사원의 빛기둥을 사용하면 됨. 빛기둥마다 가시거리가 존재하는 걸로 앎. 대사원이 멀리서도 잘 보이고, 사원은 지근거리에 가야 보이고. 당연하게도 대사원급이 15만 점임.

15만 점, 5만 점은 유저를 패서 얻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몬스터 처치로 달성해야만 빛기둥이 올러옴. 그러니 고투들은 멀리 빛기둥 있는데 중간에 사람 잡아서 내 자리에 빛기둥 뜰 거 걱정 안 해도 됨. 저투가 검태에 남아서 빛기둥 세울 명분은 줘야지. 이어서, 대사원 빛기둥은 말 그대로 광역 어그로임. 사원급 빛기둥이 근처 3개 지역에서 보인다면 대사원은 인근 8개 구역. 그러니까 대충 맵 열어서 검은돌에서 빛기둥 나온다 가정 시 그 기준 어디로 뻗든 2개 거점 내에서는 대사원 빛기둥이 보인다는 거.

그럼 15만 점 유저를 노리든, 도시락을 노리든, 피빕 하려고 모이든 사람은 진짜 보기 싫을 정도로 많이 모일 거임. 그때 원없이 싸우면 됨.

그럼 이제 저투는 다른 곳에서 다시 5만 점 채우고, 다시 도시락을 싸놓을 거임.

내가 도시락을 눈앞에 둔 고투라면, 도시락 펼쳐둔 채 다른 상대가 올 때까지 매복 할 수도 있을 거임.

이렇게 되면 싸우기 싫은 저투도 "여기 도시락 깔아뒀어요~ 잘 먹고 갑니다~" 만족, 심지어 굳이 열심히 도시락 싸주는 저투 잡을 이유도 없음. 우리 저투 무럭무럭 커서 더 좋은 곳에서 점수 빨리 쌓게 돕고 싶어질 거임.

그리고 힘을 주체할 수 없어가지고 싸우고 싶어 환장한 고투들도 쉴틈없이 올라오는 빛기둥 보며 빨리빨리 포탈 타고 싶어서 안절부절 하게 될 거임. 오히려 자기 발목 붙잡고 잡히지는 않는데 전투는 안 끝내주며 늘어지는 사람한테서 한시라도 빨리 멀어진 뒤 포탈 타려고 흑탈 쓸 걸?

아마 고투들 "겨우 5만 점 가지고 사람 모이기나 하겠냐" 이런 말 하는 사람 있을까봐 첨언하자면, 저건 앞서 말했듯 내 임의 기준이고 이 기준은 그냥 일반적으로 5분이었나? 사냥 했을 때 얻는 점수가 5만 점 정도여서 기록함. 그리고 5만 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5만 점 먹으러 오는 10만 점, 그 10만 점 올 거 예상하고 오는 30만 점 잡으러 가도록 하는 설계임.

펄업은 정확한 지표가 있을 거고, 거기에 맞춰 어느 타이밍에 빛기둥 발산하면 딱 맞겠다 싶은 게 있을 거임. 검태 들어가자마자 피빕만 하고 싶은 사람을 우선 시 한다면 3만 점 정도에서 발산되게 할 거고(고투지역 몹이 점수 잘 주니 거기부터 빛기둥 솟구칠 테니 저투는 초반 걱정을 덜게 될 거임), 저투까지 끌어안고 간다면 보상 좀 받아야 하니 5만 점을 기준으로 잡을 거임.

+ 아마 이렇게 해도 저투만 사냥하는 사람들은 존재하겠지만, 내가 할 때도 그 빈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걸 생각하면 충분히 검태 끝날 때까지 저투는 자사 가능할 거라고 봄. 뭣하면 흑탈 쓰면 그만이고.

총든개구리

53287
  • 작성한 글2
  • 작성한 댓글19
  • 보낸 추천1
  • 받은 추천2
댓글 6
망아지 (211.63.*.80) 2025-11-28 22:23
나메별사탕만해도 막타뺏겨서 짜증난다고 막타말고 누적딜로해주라는 사람도잇음

2025-11-28 22:23
영l조 (61.105.*.33) 2025-11-28 22:34
하지만 막타가 젤 달달하쥬 ㅋㅋㅋㅋㅋㅋ
2025-11-28 22:34
총든개구리 (182.209.*.168) 2025-11-28 22:42
막타로 해야 상대적 저투도 꼬장을 부림. 그게 재밌는 거임 ㅋㅋ 변수가 없으면 진짜 서열대로 먹는 거임. 그럼 저투는 저투대로 고통이고, 중투는 중투대로 고통이고, 고투는 또 고투대로 먹으러 오는 사람 없어서 답없어짐.
(수정됨)
2025-11-28 22:42
총든개구리 (182.209.*.168) 2025-11-28 22:47
이해 안 되는 부분 있으면 여기에 답글 달아놓으셈.
2025-11-28 22:47
모야모 (118.235.*.93) 2025-11-28 23:27
정성추
2025-11-28 23:27
I죽숨I (118.235.*.30) 2025-11-29 14:48
어우야 아이디어 갠차는데여???
2025-11-29 14:48
관리자에 의해 블라인드 되었습니다.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