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케야의 영웅 시즌2가 어제부로 시작되어 투기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네요.
1시즌에는 버서커세어의 초강세였다면 이번 시즌2에는 그간의 밸패로 인해 나름 다양한 클래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펄어비스가 정신을 차렸는지 이번에는 PvP 방어력이 늘어서 시즌1때처럼 1콤보에 게임이 끝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투닥투닥 공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카르케야를 진행하며 만난 주요 클래스들의 장단점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타이탄
가장 핫한 클래스입니다. 2연잡 이후 야수화 몰벼 콤보는 상대 피통을 50%나 깎을 정도로 살벌합니다. 특히 시즌2 카르케야가 전반적으로 방어력이 높아지면서 야수화시 체력 1000 회복이 엄청나게 크게 다가옵니다. 공방을 모두 가진 캐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슈아기들의 마지막 추가타가 점프시 무적, 타격시에는 노슈아여서 이점을 잘 공략하면 빈틈은 있습니다.
*설화
설화는 원래부터 투기장 강캐에 속했습니다. 연이은 상향 패치로 붉은달의 추노 능력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무콤은 잃었지만 이번 패치 때 딜량까지 오르며 이상적인 강함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슈아 유지력이 가히 탑급이고 전방가드 깨는 능력이 탁월해 투신, 랜서처럼 전가 위주 클래스에겐 재앙 수준입니다.
단점은 편전과 각수로 이어지는 시동 콤보가 노슈아라 사실상 이때 취약합니다만 고수 설화들은 바로 회피기를 써버리기 때문에 공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섀도우
섀도우도 암흑화를 활용한 치빠형 플레이로 매우 강력한 캐릭터중 하나였는데요. 이번 밸패를 받아 단단함까지 확보하며 매우 '더러운' 캐릭터로 변모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패시브 '마력폭주'가 피격시 3초간 모피 50% 감소 효과 때문인데요. 가뜩이나 암흑화 때문에 공격 기회 잡기 어려운 섀도우에 단단함까지 더해진 꼴입니다.
단점은 딜량이 좀 약하다인데, 위와 같은 방어 및 회피 능력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섀도우에게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내 캐릭터를 보면 같이 말라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투신
투신은 마니아들만 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 밸패를 받으며 특정 캐릭군에게는 재앙이 되었습니다. 금강의 연계기인 '태백' 전방가드 효과가 투기장에서도 발휘되면서 금강-태백-무릎망치3타-금강-태백-무릎망치3타라는 희대의 연속 콤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투신은 상대의 기상시 슈아를 무시하는 버그성 능력도 갖고 있어 전방가드를 깨는 기술이 없는 클래스는 투신에게 손도 못써보고 집니다.
단점은 타이탄, 설화, 커세어같이 전방가드를 잘 깨는 직업에게는 너무나 무력합니다.
*커세어
커세어는 지난 시즌1때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 클래스로 이번에는 물결가르기 슈아가 투기장에서 미적용되면서 칼을 맞았습니다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5초 쿨 대쉬기가 나름 쓸만해 적응을 마친 커세어는 상위 점수까지 오른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상대 공방업을 차단하는 패시브는 카르케야 한정 사기여서 딜량도 여전히 무시무시합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물결가르기가 빠지면서 풀슈아 유지가 이전만큼 어려워졌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일단 적응만 마친 커세어들은 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노이치
쿠노이치는 이번 밸패때는 상향을 받진 못했지만 커세어, 버서커 등의 너프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 케이스로 봅니다. 2슈아 2전가 1잡기 1은신이라는 여타 캐릭 중 가장 많은 유틸기를 가져 상대 스킬을 적절히 받아넘기며 역공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딜량이 좀 부족하고 패시브로 인한 모피감이 없어 몸빵이 부족하다 정도가 되겠네요.
*버서커
버서커는 시즌1때 위용을 드러냈지만 연이은 너프로 딜량이 많이 깎여 예전같은 위엄은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단일 콤보딜은 최강에 속하지만 맞추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패시브로 방어력을 얻은 캐릭들이 많은데다 광기돌진 쿨까지 증가하며 지속력도 깎였습니다. 실제 카르케야 저점수대를 제외한 중반대 이상부터는 버서커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죠. 버서커는 안타깝게도 이제 카르케야에서는 강캐라고 평가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다크니스
카르케야 시즌1 중반때 밸패를 받아 떡상, 버서커, 커세어와 함께 3대장으로까지 불렸던 다크니스지만 연이은 딜량 너프 및 은신 삭제로 이번 카르케야에서는 존재감이 정말 없어졌습니다. 기습 돌진으로 한두번 기회는 잡을 수야 있겠지만 말그대로 한두번뿐. 다크니스는 카르케야에서는 힘을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도제
도제는 이번 패치떄 치확 70% 이상일 때 치피뎀 20%가 깎이는 너프를 받았습니다. 도제의 핵심이 기절 후 용오름-격풍-용오름-격풍이었는데 그게 철퇴를 맞은 셈입니다. 설화만큼 매끄럽게 편전-간파베기가 나가는 것도 아니어서 이래저래 메즈 걸기도 힘듭니다. 시즌1때는 그래도 버서커 커세어 정도는 아니어도 꽤 선전했는데 이번에는 얼굴 보기 어려울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