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지난 칼페온 연회에서 카르케야 투기장을 정규화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당연히 칼페온 연회 직후 패치인 이번주부터 카르케야가 열릴거라 생각했으나 감감무소식이네요. 이미 두 차례 열어서 바로 적용만 하면 되는 콘텐츠를 뜸들이고 있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또 글로벌 서버의 경우 이미 카르케야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한국 서버만 닫고 있는 까닭은 뭘까요.
펄어비스의 방치와 접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비좁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투기장풀은 현재 절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기장 랭킹전이나 일반 투기장 모두 평일 저녁 타임에 매칭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정도니 말 다했죠. 급기야 투기장 매니아들도 하나둘 매칭을 포기하면서 지금은 자정 무렵이 아니고서는 한판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이래가지고서는 이클립스 업데이트로 유입된 신규 유저들까지 할 게 없어서 죄다 빠져나가게 생겼네요. 카르케야 투기장 동투 보정 기준인 '용병' 투력이 오늘 기준으로 28k까지 꽤나 많이 내려왔던데 이 사람들 할 거 없어서 접는 걸 또 가만히 보고 있을 작정인지 묻고 싶네요. 칼페온 연회때도 사람들 다 빠질 때까지 뭐했냐고 따끔한 한 마디 듣지 않았습니까?
동일한 환경에서 승부를 벌이는 카르케야는 이제 막 게임에 유입된 유저들을 효과적으로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더 뜸들이지 말고 당장 다음주에라도 업데이트 하세요. 물론 카르케야 자체도 문제가 많지만 다 고쳐서 내기보다 일단 낸 다음에 개선하는 게 맞습니다. 펄어비스는 욕먹으면서 고치는 거 잘하잖아요?
칼페온 연회 때 대규모 전쟁 콘텐츠 개선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언급했는데 설마 랭킹전과 카르케야 적용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느긋하게 잡고 있는 건 아니겠죠? 열 수 있는 건 빨리빨리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