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패치를 기해 일반투기장/카르케야의 꼼수 중 하나였던 전가/슈아 교체 꼼수가 막혔습니다. 투기장을 돌려보신 분은 발견하셨겠지만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스킬 불러오기 아이콘이 없어졌습니다. 즉 본인 캐릭터에 세팅한 기술 그대로 투기장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일반투기장과 카르케야는 스킬심화가 on된 상태로 게임이 시작되고 스킬 불러오기 아이콘을 눌러줘야 본인 캐릭터 세팅이 로딩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를 악용해 만나는 상대에 따라 주요 슈아기의 슈아 옵션을 전방가드 또는 슈퍼아머로 바꾸는 꼼수가 가능했는데요.

저를 비롯한 많은 투기장러들이 이러한 꼼수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드디어 요구가 닿은 것인지 펄어비스가 투기장에서 스킬 불러오기 아이콘을 삭제했습니다.(패치노트에 언급이 안 된건 함정이네요. 설마 버그라고 다시 스킬 불러오기를 부활시키진 않겠지요. 펄어비스는 쓰잘데기 없는 건 다 언급하면서 정작 이런 중요한 건 패치노트에 쓰지 않는 몹쓸 버릇이 있더군요.) 이에따라 모두가 공평한 상태에서 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전가면 전가, 슈아면 슈아 어느 한쪽으로 고정해두고 싸워야 할테니까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제대로 일반투기장/카르케야를 즐기려면 모든 스킬 레벨을 최소 3레벨 이상 키워 모든 심화기술을 배워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3레벨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으니 이정도는 딱히 문제가 될거 같진 않네요. 간만에 펄어비스가 제대로 일을 했다고 봅니다.

번외로 이번 패치로 세르트가 타격시 체력을 회복시키는 상향을 받았는데요. 세르트로 전환 후 투기장에서 사용해보니 피 차는 양이 꽤나 많더군요. 더욱이 상대를 타격하지 않고 허공에다 스킬을 써도 피가 찹니다!(이거 의도한 건가요?) 아히브 위주의 딜뽕 조합만 고집하지 않고 세르트를 한번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일 것 같습니다.